귓구멍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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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다운 첫날! 태초부터 지금까지 한 번의 쉼도 없이 빙빙 돌던 지구마저 멈춰 선 듯한 오늘! 어제까지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것 같더니 오늘은 고요함과 적막감이 나도는 날입니다. 그 동안 들리지 않던 이웃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이웃의 갓난아기...

‘카라멜 마끼아토’도 커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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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잊을 수 없다. 추운 겨울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낯선 스타벅스 안에서 처음 맛 본 ‘카라멜 마키아또(Caramel macchiato)’를. 그날 처음으로 ‘커피 혼합음료’라는 것을 경험 했고, 나에게 그것은 신세계였다. 달콤하고 고소하며 씁쓸한 커피 향이 더해진...

C군 성격장애 유형과 EAP상담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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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군 성격장애 C군 성격장애는 불안하고 두려움을 많이 나타내는 유형으로서 강박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회피성 성격장애가 포함된다. 회피성 성격장애(Avoidant Personality Disorder)사회활동의 억제, 부적합감, 부정적 평가에 대한 과민성이 성인기 초기에 시작된다. 다음 중 4개 이상의 항목을 충족시킨다....

브람스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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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이번 주 화요음악회에서 들을 브람스의 음악을 준비하다 작년 여름 비엔나를 방문했을 때 찾아간 브람스의 동상이 떠올랐습니다. 브람스는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활동무대가 비엔나였기에 당시 비엔나 사람들은 브람스를 비엔나 최고의 음악가로 사랑했습니다. ...

“아! 그대 로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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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두운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합니다. 로마를 떠날 준비를요. 원래 일정은 저녁 늦게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가는 거였는데 어제 그제 이틀 사이에 너무 많은 변수들이 생겼습니다. 결국은 뉴질랜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고, 급하게...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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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외는 지금까지의 일들을 글로 쓰기로 결심했다. 그런 결심을 한 이유는 재앙에서 배운 교훈, 즉 인간에게는 경멸당할 것보다 찬양받을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였다.” 알베르 까뮈(Albert Camus)의 ‘페스트’(The Plague)는 1947년에 출간된 장편소설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AR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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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열방의 부흥과 변화(All nations’ Revival and Transformation starting in Korea)는 한국 문화에서 시작된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시작된 문화 선교 단체 ‘아트 코리아’. 힙합 선교단 ‘멘토 크루’, 트렌디한 음악과 춤으로 선교하는 ‘HISPOP히스팝’, ‘해나리’, 모던락 워십밴드...

나의 모든 상황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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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내게 오고 있었다. 아마도 그의 마음은 산산이 바스라져 힘에 부치겠지. 장남으로서 해 내야 할 많은 것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영혼은 한껏 짓눌렸을 테고, 그래서 마음껏 슬퍼할 겨를도 없었겠지. 오랜 시간 동안 아버지와 떨어져 멀리서...

자가격리, 웨슬리, 그리고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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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세상을 바꾸었다. 위기 경보 4단계 동안, 뉴질랜드의 모든 교회는 문을 닫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였고, 국내외 항공 노선이 폐쇄되었다. 여행도 금지되었다. 결혼예식과 장례예식도 금지되었다.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만 남기고, 전 국민이 모두 ‘일단...

6월 첫째 주 찬송/6월 둘째 주 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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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째 주 찬송/424장(통일216) 아버지여 나의 맘을 언제나 드러냄 만이/ 언제나 소리냄 만이/ 하나님께 대한 참된 기도인 줄 알았습니다/ 고난에 대한 간구와/ 병에 대한 고백만이/ 때론 하나님께 드리는/ 참 제사인 줄 알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영혼의...

교회에서 예배 및 여러 모임이 100명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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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과 장례식 그리고 일반 모임 등도 100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일반인은 파티나 모임 시 연락처를 기록하고 안전 거리를 지켜야 한다. 교회나 비영리자선단체를 위한 무료 방문자 기록 앱을 이용하면 고유 QR 코드가 발급되어 개인 정보를...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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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5일(주일) 8일차: 로그로뇨~나헤라 31km(누적 198km) 오늘의 목적지는 나헤라이다. 무려 31km를 걷는다. 지난밤에 너무 더워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더워지기 전에 걷기를 마치려고 짐을 꾸려서 나왔다. 도시에서 출발하면 도시를 벗어나는 것만도 3~4km 걸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