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인터뷰하다’

최성웅 집사는 1962년 2월 15일 태어나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다가 월간지 ‘워킹우먼’ 편집장을 역임했다. 2003년 뉴질랜드로 이민와 살다가 2007년 예수 믿고 거듭나 인생의 최대 전환기를 맞았다. 2016년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면서 ‘예수를 인터뷰하다’를 쓰고 본지에 분재했다. 2018년 1월 22일 새벽 해밀턴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편집자 주>

성경을 바탕으로 한 예수님과의 가상 인터뷰
2019년 출판된 <예수를 인터뷰하다>는 예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복음의 핵심 내용을 인터뷰 형식으로 쉽게 풀어본 글이다. 저자는 젊은 시절 잡지사 기자로 일하면서 여러 유명 인사를 인터뷰하였다.

어느 날 갑자기 잡지사 시절을 회고하다가 불현듯 예수를 인터뷰할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궁금증들을 예수를 만나 직접 물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6년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2년여의 항암 투병 기간을 보내던 중 자신이 만난 예수를 함께 나누고자 이 글을 썼다.

독자들을 대신하여 유명 인사를 인터뷰했듯 이 땅에 살면서 하나님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싶어서 예수를 만나 인터뷰를 할 생각으로 좀 더 생생한 인터뷰를 하고 싶어 예수가 이 땅에 살았던 그 시점으로 저자 자신이 돌아가서 거기서 만나 인터뷰를 하는 흥미진진한 현장감이 넘치는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필자는 지면 관계상 질문을 중심으로 정리를 해보았다. 답변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며 저자의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첫 번째, 십자가에 대해 인터뷰
장소와 시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를 하고 있을 때, 막 첫 번째 기도가 끝나고 제자들에게 깨어서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한 후 다시 엎드려 기도를 하려고 자세를 잡으려던 때

Q “이제 내일이면 고통스러운 십자가 형을 받으셔야 할 텐데 지금의 심정은 어떠세요? 많이 힘드시죠?”
A “물론 힘들지, 그러나 어쩌겠어. 아버지와 한 약속이고 그분의 뜻에 따라야지. 그리고 고통 없이 어찌 영광이 주어지겠나?”

Q “그럼 당신은 목숨을 걸고라도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주장을 하는 건데 정말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자신의 아들이 비참하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도록 그냥 놔두시는 거지? 그게 전지전능한 하나님인가?”

Q “그럼 당신의 이 십자가 죽음이 없다면 인간은 구원을 받지 못하고 모두 죄 가운데 살다가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말인가?
A “그렇다. 너희가 익히 보고 알 듯이 인간은 육신의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그뿐만 아니라 너희는 죽어서도 영원히 그 사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

Q “그럼 왜 하나님은 범죄한 아담과 하와를 즉각 죽여서 인간 자체를 없애지 않으셨는가?”
Q “인간의 죄를 완전히 사할 수 있는 그 완전한 제물이 바로 당신인가?”

두 번째, 부활에 대해 인터뷰
장소와 시간: 부활 후 갈리리 호수에서 고기를 잡고 있는 제자들을 찾아가 조반을 준비하고 같이 아침 식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예수를 찾아갔다. 제자들과의 만남을 끝낼 때까지 기다리다 예수와 별도로 자리를 같이 했다.

Q “십자가 죽음 이후 부활 때까지 3일 동안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말해 줄 수 있는가?”
Q “당신의 죽음이 인간의 죄에 대한 사함을 의미한다면 왜 부활이 있어야 하는가? 대속적 의미를 가지려면 계속 죽은 상태로 있어야 하지 않는가? 진짜 속죄양처럼….”
Q “그런데 부활했으면 이 땅에 계속 살아 있어야 의미가 있지 않은가? 왜 당신은 부활해서 제자들에게 다시 하늘나라로 가야 한다고 말하는가? 그것을 부활이라고 할 수 있는가?”
Q “왜 본격적인 구원 사역을 위해 당신은 이 땅에 머물러 있지 않아야 하는가?”
Q “마음이 완악한 자들은 유대인들에게 그랬듯이 의도적으로 내버려 두고 포기할 건가?”
Q “당신을 믿는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 당신의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것 외에 다른 의미를 내포하는가?”
Q “그럼 언제까지 죄와 싸워야 하는가?”

세 번째,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해 인터뷰
“진정 예수를 믿는 자들이 기쁨으로 맞이한다면 육신의 죽음 이후의 그 천국과 새 하늘 새 땅은 과연 어떤 곳일까? 정말 궁금해진다.”

“세 번째 인터뷰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세 번째 주제인 새 하늘 새 땅이 가장 궁금했다. 조만간 나는 그곳에 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께서 개인적으로는 그곳에 관해 수많은 상상을 하게 해 주셨으나 그것을 지면을 통해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은 허락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 자칫 믿는 자들을 그릇되게 인도할 수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어차피 이 글을 마무리하고 얼마 되지 않아 주님을 뵐 것이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다. 다만 이 땅을 살아가야 하는 많은 믿는 자들에게 새 하늘 새 땅에 대한 소망을 더욱 구체적으로 갖게 하여 부활과 영생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키게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인터뷰를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나도 예수님을 만나면 꼭 하고 싶은 질문이 많다. 독자들도 질문이 많을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한 대부분의 답변은 이미 66권의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에 이미 답을 해 주셨기에 성경을 더 깊이 읽으면 해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든지 이 땅의 육신의 장막을 벗고 하나님 나라에 이르게 되면 질문도 많겠지만 얼굴과 얼굴을 마주한다면 어떠한 질문도 어떠한 말도 드리기 이전에 주님 품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폭풍 눈물과 감격 가운데 그저 흐느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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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종
올네이션미션센터 대표(GMS선교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2000년 3월 뉴질랜드 도착하여 21년간 한인 목회와 남태평양 선교 네트워크를 감당하고 있으며, 점수제 일반 이민 30년의 뉴질랜드 이민 역사 속에서 한인 저자들이 쓴 책 가운데 뉴질랜드와 한인의 삶이 담긴 12권을 매달 한 번씩 북 리뷰를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