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자신의 아이는 정말 소중하고 특별하다. 장남이나 장녀는 더더욱 그러하고, 둘째는 사랑, 막내는 막내대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예쁨과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느끼는 첫 손주, 손녀들의 소중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나 중심적이고 개인적인 사회의 문화가 점점 더 심해 질수록 우리 아이는 더 소중하고 더 특별해진다. 그러하기에 주변을 돌아보고 배려하는 행동과 마음이 잦아지는 것을 본다.
창세기 1:31절에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셨다. ‘심히 좋았더라’라는 것은 그 분께서도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가 아이들을 보는 느낌 그대로 우리에게 정말 특별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하나님 안에 나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 모든 사람이 특별하고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다른 모든 사람을 그렇게 존중하고 배려하고 행동하였을 때 나도 또 우리 아이도 누군가에게 정말 특별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호에서 필자는 엄마가 아이에게 필요한 시기를 태어난 후로 3년이라고 언급했었다. 그 이유를 이번에 좀 더 설명하자면 우리의 뇌는 태어난 후로 3년이 지나면 고도의 정신 활동을 담당하는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이 급격히 발달하며 5세 이전에 물리적인 뇌의 성장이 90% 완성된다.
그렇기에 아이가 경험하는 가장 첫 번째 1000일 동안은 그 어떠한 좋은 유전자나 특별한 방식의 교육보다 아이에게 필요한 안정감과 조건 없는 사랑, 긍정적이며 아이와 엄마의 친밀한 교류와 환경이 그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고 현대 뇌 과학자들이 수많은 실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말한다.
자, 이제 그럼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정말 특별하게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안정감을 주는 요소를 제공하자
아이는 태어나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끊임없는 부모와의 긍정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더더구나 사회성이 발달되지 않은 2세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어떠한 응석도 다 받아주어야 하며 아이가 울면 그때그때 즉각적으로 반응을 해주어야 한다.
예전처럼 아이가 울어도 그냥 두어야 폐가 더 튼튼해진다던 지, 자꾸 안아주면 손이 탄 다라 던지, 애들은 강하게 키워야 한다든지 아이의 두뇌 발달의 시기와 전혀 상관이 없는 옛날 육아 방식은 ‘이제는 좀 바꾸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린아이들은 늘 조건 없이 주는 풍족한 사랑이 필요하다. 그다음, 건강한 식단과 일정하고 반복되는 생활 주기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예를 들어 일정하게 정해진 식사 시간과 기상 및 취침 시간).
그리고 아이가 3살이 되면 적절한 훈육과 행동에 대한 올바른 경계선을 그어주면서 건강한 사회성을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둘째, 창의적으로 키우고 회복탄력성을 잘 갖춘 아이로 키우자
틀에 정해진 학습이나 어른들이 주도하는 교육 방법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저하시킨다. 어른들의 시각과 방법으로 아이들을 교육시킬 때와 아이들이 주도하는 학습과 놀이를 비교해서 보았을 때, 그 아이들이 앞으로 경험하는 새로운 환경과 문제를 바라보는 생각, 시점 그리고 태도가 너무나 다름을 많은 자료를 통해 필자는 볼 수 있었다.
그러하기에 아이의 창의적인 활동과 생각은 다른 어떠한 것보다 그 아이의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증폭시키고 아이들이 높은 자존감과 자신감을 가진 인격체로 자랄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그 건강하고 잘 발달된 회복탄력성을 아이들은 더 안정감 있고 자신 있게 주도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간다.
잊지 말자, 아이들이 이끄는 놀이와 학습! 지금은 놀이로 이끌지만 나중에 세계를 이끄는 훌륭한 리더자로 자라날 것이다.
셋째, 감정, 태도 그리고 행동을 기준으로 한 긍정적인 잣대를 가지고 아이를 바라보자
어른들은 아이들을 줄, 곧 젤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판단한다. 예를 들자면 아이들을 무언가를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행동을 바탕으로 그 아이가 느끼는 감정과 반응에 따라 아이들을 평가하고 칭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용기와 호기심, 누군가에 대한 신뢰와 장난기, 어떠한 상황에서 경험한 어려움, 도전, 그리고 인내, 아이들이 표현한 자신감과 감정표현 등 보이는 것 만이 측정할 수 있는 어떠한 결과물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들을 가치 있게 여기어 줌으로써 아이들의 새로운 경험을 이해하고 함께 노력하며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 엄마들이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내 아이만 소중한 것이 아닌, 남의 아이도 소중하게 여김으로써 내 아이가 남을 소중하게 알고 매 순간 우리는 다른 이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그런 건강한 부모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