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갈릴리 유람선>
예루살렘 떠나 달린 버스가 갈릴리 호수 남부 발밑에 이른다. 갈대밭 무성한 호숫가 한 식당 앞에 멈춘다. 식당이라고 하기에 어울리지 않는 곳. 관광객 상대로 준비한 넓은 옥외 천막 수준.
점심 메뉴다. 피타 브레드(Pita bread), 샐러드, 그리고 그 유명한 베드로 물고기 쟁반에 담겨 식탁에 올라온다. 30cm 정도 크기 기름에 튀긴 베드로 생선. 비린내 전혀 없다. 아주 훌륭한 만찬 즐긴다.
부활하신 주님 제자들과 만나 함께 나누셨던 바로 그 호숫가 만찬 떠올린다. 갈릴리 호숫가 베드로 고기 만찬. 2천 년 전 그날 거슬러 올라간다. 부활의 그 향기 진하게 밀려온다.
“이것들보다 네가 나를 더 사랑하느냐?” 호숫가 만찬 주제 사랑이었다.
5천 명 군중 먹이신 오병이어 기적의 씨앗 두 마리 물고기. 4천 명 먹이신 작은 생선 몇 마리. 부활 후 제자들 만나 손수 숯불 피워 준비한 구운 생선. 그 물고기들 어떤 것들이었나? 궁금하다. 찾아 나선다.
갈릴리 호수가 내어주는 토종 물고기 대략 20~35여 종. 그 중 첫째 무리. 꼬리 빗살처럼 생겼다 하여 아랍어 표현으로 빗살 고기(comb)라 불리는 무쉬트(musht). 일명 갈릴리 틸라피아(Tilapia; Sarotherodon galilaeus galilaeus). 크기 45cm 정도. 무게 2kg 정도.
바로 그 유명한 베드로 고기. 엇비슷한 종류 거의 수백 가지. 신기하게도 약간 짠 소금기 있는 옅은 민물에 서식하는 고기. 아프리카 주요 생선 중 하나. 미국 사람들에게 네 번째 인기있는 생선. 틸라피아의 인기 괜한 게 아니다. 저렴한 가격. 요리하기 쉬우며 그 맛 또한 빼어나다.
두 번째 무리. 선비처럼 긴 수염 지닌 잉어류(Musht). 큰 것 75cm. 7kg 무게. 유대인들 축제 잔치에 오르는 귀한 생선.
세 번째 무리. 갈릴리 최대 크기 자랑하는 메기류(Catfish). 큰 것 1.20m. 그 무게 11kg. 하지만 모세 율법(Mosaic Law) 금령에 따라 비늘 없는 부정한 생선. 식탁에 오를 수 없다(레위기 11:9-12). 유대 식탁 면죄부 받은 생선.
네 번째 무리. ‘작은 생선’이라 불린다. 떼를 지어 서식하는 정어리(마태복음 15:34, 마가복음 8:7, 요한복음 6:9). 일명 긴네렛 정어리(Kinneret sardine). 청어와 흡사하며 고대로부터 생선절이 보관용 물고기.
예루살렘 페니키아인들 가공하여 팔았던 생선(마태복음 14:17, 15:36). 신약 성경에도 등장하는 정어리(요한계시록 4:3). 통용되는 희랍어 명칭. 이치디스(ichthys) 혹은 이치디온(ichthydion; 마태복음 7:10, 15:34, 마가복음 8:7) 혹은 오프사리온(opsarion).
바로 이 작은 생선 4천 명 먹이신 기적의 생선. 이 작은 생선 오프사리온(opsarion) 빵과 함께 먹었다(요한복음 6:11, 21:9). 맞다. 오병이어 기적 주인공이다. 소년의 점심 한 끼. 어머니가 정성껏 싸 준 두 마리 마른 작은 생선.
수천 명 먹인 기적의 종자 물고기. 덩치 큰 베드로 고기 아니다. 수염 난 선비 대접받는 잉어도 아니다. 물론 가장 큰 덩치 메기도 분명 아니다. 갈릴리 호수 가장 작은 보잘것없는 물고기 가장 큰 기적 종자 물고기.
“당신네 선생님 성전 세 내지 않습니까?(마태복음 17:24-27).”
예수님과 제자들 가버나움에 이르자 성전 세를 걷는 사람들 베드로에게 묻는다.
“내십니다.”
베드로 대답한다. 예수님 목회 세금도 제때 낼 수 없는 가난한 형편. 예수님 베드로에게 물으신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시몬아, 이 세상 왕들 관세와 세금 누구에게서 받느냐? 왕의 자녀들한테서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한테서냐?”
베드로 대답한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신다.
“왕의 자녀들 세금 낼 필요 없다. 그러나 성전 세 걷는 사람들 자극해서는 안 되겠다. 그러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라. 그리고 첫 번째 낚은 물고기 입을 벌려 보아라. 은돈 한 개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성전 세 걷는 사람에게 나와 네 몫으로 주어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하지만 성전 세 마련하려 베드로에게 낚시 부탁하신다.
궁금하다. 은 돈 입에 물고 베드로 낚시에 걸려든 그 생선 어떤 물고기였나? 그 사건이 남긴 생선 이름 있다. 학명을 따지면 크로미스 시모니스(Chromis simonis). 누군가 빠뜨린 은 동전 그 입에 물자마자 베드로 낚시에 걸렸다. 베드로의 낚시질 예수님도 인정하신 능숙한 솜씨(마태복음 17:24-27).
세금 공신 물고기 그 학명 망고 틸라피아(The mango tilapia; Sarotherodon galilaeus galilaeus). 왜 하필 납세 공신 틸라피아 물고기였나?
그 교배 습성 다양하다. 종종 인간의 관습 엿보인다. 일부일처 혹은 일자일웅(一雌一雄) 습성뿐만 아닌 일부다처 교배 실습한다(Monogamous or Polygamous behaviour).
알과 어린 새끼 입안에 넣고 암수 둘 함께 알과 새끼 돌본다(Bi-parent Mouth-brooding). 하여 마우스 브루더(Mouth-brooder)라 불린다.
신기한 틸라피아 습성. 아주 어린 물고기 치어 위험한 순간 만나면 재빨리 어미 입으로 헤엄쳐 들어가 피한다. 알뜰살뜰 새끼 돌보는 틸라피아 양육 습성 놀랍다.
이런 습성 종종 돌이나 작은 병뚜껑 등 집어삼켜 입에 넣는다. 하여 누군가 잃어버린 동전 찾은 틸라피아 입으로 집어삼킨 그 순간 베드로 낚시에 걸렸다. 주님 말씀 이러하신 듯.
“베드로야, 동전 입에 문 생선 찾으러 온종일 호숫가 맴돌지 말고 첫 낚시질에 걸려든 고기 그 입 살펴보아라.”
이 물고기 예수님 목회 성전 세 공신 된다. 신기하다. 입에 무언가 물고 다니는 틸라피아 신기한 습성 예수님도 잘 아셨다.
예수님 세금 내셨다.
“나와 네 몫으로 세금 내어라.”
한국 종교계 이 세금 문제 놓고 정부와 실랑이 중. 주님의 입장 분명하시다.
“세금 내는 것 어떻게 생각하나?”
“세금 놓고 실랑이 말라.”
“성전 세 걷는 사람들 자극해선 안된다.”
“나와 네 몫으로 세금 내어라.”
분명한 메시지 이미 오래전 우리에게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 법 따른다면 논쟁 여지없다.
영국 성직자 중 한 사람 나 자신. 사례비 받는 대로 먼저 세금 뚝 잘라 바로 세무서로 간다. 결혼 사례비, 장례 사례비 역시 자진 신고하여 세금 낸다. 심지어 은행 이잣돈 몇 푼까지 신고하여 세금낸다. 물론 주식 부동산 수입 일체 신고하여 세금낸다. 오늘 다시 베드로에게 물어본다.
“세금 내는 것 어떻게 생각하나?”
주님 답변하신다.
“나와 네 몫으로 세금 내어라.”
종교인 납세 논쟁 결론 2천 년 전 이미 나왔다.
출처:http://www.bbc.co.uk/news. http://www.seetheholyland.net. https://en.wikipedia.org. http://thewikibible.pbworks.com. https://wol.jw.org. https://www.loyol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