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시 – 주님의 깊은 사랑

실패와 좌절로 마음 아플 때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봅니다

슬픔과 외로움에 초라해질 때
사랑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께서 인생으로 근심케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라

누가 주님의 그 마음을 알까
성숙한 자녀되어 아버지의
깊은 사랑 헤아리기 원합니다

-강혜진
크라이스트처치로고스교회

 

이 찬양시는 크리스천라이프 10주년 기념 <찬양시 공모전>에 출품된 찬양시입니다.

작품소개

교회 안에 신분문제로 기도하던 가정이 얼마 전 2번째 신청한 영주권이 거절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주 신청자인 아빠의 나이가 많아서 거의 마지막 기회다 싶었고 대학진학을 하지 못하고 13학년을 다시 다니는 막내에 군 문제까지 걸린 둘째하며 정말 꼭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모든 소망이 끊어져버린 듯한 그 가정을 보며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이 일로 이 가정이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의심하지 않기를, 믿음에서 떨어져나가지 않기를, 하나님의 깊은 마음을 헤아릴 수 있기를… 그리고 감사하게 믿음으로 일어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 가정이 감당해야 할 산들이 여전했고 많은 계획들은 수정되어 두 아들이 새로운 진로를 따라 각기 다른 도시로 가야 했습니다.

기도는 하면서도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어두움의 터널을 걸을 때 주님 소망의 빛을 비춰주시기를, 하루 하루 은혜로 인도해 주시기를, 그리고 사랑하는 자녀에게 시련을 주시는 아버지의 더 크고 깊은 사랑을 깨닫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쓴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