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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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종교적인 성향이 강하다. 생각은 유교적으로 하고 믿음은 불교적으로 하며 신앙은 도교의 기복적이고 행동은 미신적이다. 이러한 혼합적인 종교성은 기독교인들에게도 흘러 들어와 하나님을 찾고 돈을 숭배한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이어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가족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를 못한다.

신앙은 고통과 고난이 오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세상에는 무관심하고 죄의식은 약하고 양심의 가책은 전혀 없거나 희미하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사회적인 조건과 상황은 어렵고 힘들기만 하다고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혼동과 혼합주의가 넘치는 이때에 목회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목회자가 좋은 직업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목회자들이 일할 종교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

종교기관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이 생기고 명분과 이익에 따라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사람의 일을 하게 된다. 듣기 좋은 말만 하고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성경을 더하거나 빼는 일을 하는 이단과 사이비도 있다. 서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으로 시기하기도 하고 때로는 생존을 위해서 관계를 맺기도 한다.

권력추구와 세속적인 이해집단이 되어 종교의 이름으로 온갖 이권에 개입한다. 이로 인해 부정과 부패가 늘어나고 목회자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기독인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교회에서 젊은 세대들이 계속해서 줄어가고 있다.

종교와 미신이 혼합된 타락의 현상은 결국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다. 미신은 돈과 자기 그리고 가족이 전부라면 종교는 신과 타인 그리고 이웃을 향하는 것이다. 미신은 받는 것이고 종교는 주는 것이다.
예수님도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라고 하셨다. 궁극적으로 미신과 종교의 차이는 자기부인에서 찾을 수 있다. 자기부인뿐만 아니라 분명한 믿음에 대한 시인도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라고 하셨다. 이어서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한다’고 하셨다.

분명하게 예수님은 다시 오실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신다고 말씀하셨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기독인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살아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며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행동한 것이 있다면 진정으로 회개하고 회계하여 예수님의 보혈로 거듭나 하나님의 일을 온전하게 감당해야 하겠다.

이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