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처치 운동편

복음적 상황화란 무엇인가? 그들의 상황과 문화 속에서 그들이 가진 문제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것인데, 그들이 원하는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진리를 전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아람어로 설교하신 것을 제자들이 헬라어로 기록했다. 예수님의 이야기를 헬라 문화로 전함으로 도시의 문화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제자들은 복음의 핵심을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복음은 운동이 되어 로마와 헬라를 변화시켰다.

상황화된 복음을 도시에 전하기 위해서 최고이며 거의 유일한 방법은 사도 바울이 그랬듯 복음적인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다. 또는 교회를 복음으로 갱신할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복음적 교회가 서로 연대할 때 운동이 일어난다.

여기서 복음적인 교회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듯이 ‘연결’하는 교회를 말한다. 팀켈러는 4가지 연결을 말한다.

  1. 사람들을 하나님께 연결하는 것(전도와 예배를 통해서)
    비신자들을 예배에 초대하고,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예배를 만들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죄를 깨닫고 마음의 비밀이 드러나며, 놀람과 두려움이 일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일상 언어로 설교하고, 예배의 흐름을 설명하고, 수준 있는 예술을 사용하며, 자비와 정의의 실천을 요청하고, 성례를 실행하며, 은혜의 복음을 반복적으로 설교할 것,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을 결신으로 이끌 것을 강조한다.

2. 사람들을 서로에게 연결하는 것(공동체와 제자도를 통해서)
개인의 회심과 부흥에 머물지 않도록 하라.
① 회심을 위해 설교하되 기존의 성도들을 존중하라.
② 교리교육을 회복하라.
③ 전도적 예배와 신학적으로 풍성한(교육적) 예배의 두 장점을 살려서 통합하라.
④ 세례 교육과 등록교인 허입은 훨씬 교육적이며 훨씬 중요한 예배의 일부임을 깨달아라.
⑤ 성찬에 대한 기대를 영적 준비를 위한 도약대로 사용하라

3. 사람들을 도시에 연결하는 것(자비와 정의를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사는 곳에 역동적인 대항문화(counterculture)가 되어야 한다. 섬김에 기초한 ‘대안 도시’ ‘대안 문화’가 되어야 한다. 성, 돈, 권력이 어떻게 바르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어야 하며 계급과 인종이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지 보여주어야 한다. 복음적인 교회는 도시의 전체적인 유익을 위해 깊이 헌신된 공동체여야 한다. 대항문화를 형성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더 나아가서 도시 전체에 유익을 위해 섬기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 도시의 편안함을 누리기 위해 도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섬기기 위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4. 사람들을 문화에 연결하는 것(신앙과 직업의 통합을 통해서)
직업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은 책임감과 구별성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 저절로 되지 않는다. 성경적 세계관 형성과 훈련이 필요하다. 일터에서 어떻게 주님의 주권을 실행할 수 있는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고민과 실천은 의도적인 “학습 공동체”를 통해서 가능해진다.


또한, 탁월하게 일해야 한다. 역시 혼자 할 수 없다. 멘토링 및 문화 생산이 필요하다. 서로 지지하며 도와야 한다. 어느 분야의 경험자가 시간을 내어 도울 수 있다. 협력적 사업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는 업무에서의 탁월성이 우리의 신앙에 대한 신뢰성을 획득하기 위해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4가지 연결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를 복음 역동성이 나타나는 교회라 부른다. 그리고, 각각의 복음역동적인 교회들이 연대하여 도시를 섬기고 사랑하며, 복음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복음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생이다. 교회에 운동 역동성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희생하는 문화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면 된다. 만약 교회의 상위 지도자들만 희생하고 있다면 운동성이 없다는 뜻이다. 도시복음화를 위한 복음적연대에도 희생이 필요하다.

*자신의 자원을 기꺼이 보내고 돈, 사람, 지도자들에 대한 통제권을 기꺼이 잃을 수 있어야 한다. 그와 함께 따라오는 책임도 져야 한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각각의 교회가 자신들의 목소리와 강조점을 가진 다양한 문화공동체임을 인정해야 한다.

*자신의 개별적 교회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더 위해야 한다.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는 것보다 하나님 나라의 전반적인 건강과 융성함에 더 관심을 가진다.

오클랜드에 복음적 교회가 더 많이 개척되기를 소원한다. 기존교회가 복음적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각각의 복음적 교회가 도시를 위해 연대하는 꿈을 꾼다. 오클랜드에 복음적 교회가 ‘희생’이라는 방식으로 서로 연대하여, 시민들을 하나님께 연결하고, 또 도시와 연결되고, 문화에 연결되는 꿈을 꾼다.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사도행전 8장 5절8절).

복음으로 오클랜드가 크게 기뻐하게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