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방은 깨끗합니까?’

누군가 당신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의 방은 깨끗합니까?’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어요? 당연히 ‘내 방은 깨끗합니다’라고 말하고 싶을 겁니다.

방이 깨끗하냐 아니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마쓰다 미쓰히로가 쓴 『행복한 자장磁場을 만드는 힘, 청소력』에서 ‘당신이 사는 방이, 바로 당신 자신이다’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마음의 상태, 그리고 인생까지도 당신의 방이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마쓰다 미쓰히로는 인생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청소력’이라고 말합니다. 청소에는 인생을 호전시키는 힘이 있는데 저자는 이 힘을 청소력이라고 설명합니다.

책의 핵심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방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함이 배로 증가되고, 방이 더러운 사람은 불행한 일이 더욱 증폭된다.” 책에선 청소가 인생을 변화시킨다고 말하며 청소가 중요함을 설명합니다.

첫째, 깨진 유리창의 법칙
“1969년 스탠포드대학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가 매우 흥미 있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치안이 비교적 허술한 골목에 보존 상태가 동일한 두 대의 자동차 보닛을 열어 놓은 채 1주일간 방치해 두었습니다. 그중 한 대는 보닛만 열어 놓고, 다른 한 대는 고의로 창문을 조금 깬 상태로 놓고 두 자동차를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1주일 후, 두 자동차에는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보닛만 열어 둔 자동차는 1주일간 특별히 어떤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닛을 열어 놓고 차의 유리창을 깬 상태로 놓아둔 자동차는 그 상태로 방치한 지 겨우 10분 만에 배터리가 없어지고 연이어 타이어도 전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낙서하거나 쓰레기를 버리고 부수어대서 1주일 후에는 완전히 고철 상태가 될 정도로 파손되고 말았습니다.

단지 유리창을 조금 파손시켜 놓은 것뿐인데도 그렇지 않은 상태와 비교해서 약탈이 생기거나, 파괴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입니다. 차의 창문이 깨져 있는 상태가 마이너스 자장을 만들어 내서 동질의 것을 끌어당기고, 그것을 점점 더 악화시킵니다.

둘째, 낙서를 지움으로써 범죄율이 감소한 뉴욕시
“1980년대, 뉴욕시에서는 연간 60만 건 이상의 중범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뉴욕시의 치안은 형편없었습니다. 미국의 라토가스 대학의 겔링 교수는 뉴욕시의 지하철 흉악 범죄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낙서를 철저하게 지우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낙서가 방치되어 있는 상태는 창문이 깨져 있는 자동차와 같은 상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교통국 직원들은 우선 범죄 단속부터 해야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낙서도 문제지만, 그런 작은 문제보다는 큰 문제인 흉악한 중범죄 사건을 어떻게든 빨리 단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낙서를 지우는 방침이 결정되었습니다. 지하철의 차량 기지에 교통국의 직원이 투입되어 무려 6,000대에 달하는 차량의 낙서를 지우는,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작업이 수행되었습니다. 지하철 낙서 지우기 프로젝트를 개시한 지 5년째 되던 1989년, 드디어 모든 낙서 지우기가 완료되었습니다.


낙서 지우기를 하고 나서 뉴욕시의 지하철 치안은 어떻게 되었을까? 믿기 어렵겠지만, 그때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던 지하철에서의 흉악 범죄 발생률이 완만하게 되었습니다. 2년 후부터는 중범죄 건수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94년에는 절반 가까이 감소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뉴욕의 지하철 중범죄 사건은 놀랍게 75%나 급감했습니다.”

“청소력에는 파워가 있습니다. 더러운 것이나 더러운 상태를 그대로 방치해 두면, 거기에 마이너스의 자장이 생기게 되어 자꾸 나쁜 사태를 끌어들이게 됩니다.”

여러분의 주방에 설거지가 잔뜩 쌓여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것을 쳐다보면 당신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부담스럽고 불편할 겁니다. 하지만 설거지를 마친 후, 그릇을 바라보면 마음이 어떨까요? 속 시원하고 상쾌하지 않을까요? 기분이 한결 가벼워질 겁니다.

이와 같이 우리 주변을 청소하는 것처럼 우리 몸과 마음을 청소하며 살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 이것이 우리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나 자신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설거지를 하면 마음이 개운합니다. 기도하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인생이 리셋되는 기분입니다. 기도할 때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기도하며 나의 잘못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또한 주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기도하면 주님은 우리에게 용서를 통해 무거운 마음이 아니라 한결 가벼워진 마음을 주십니다.

기도는 한 번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수시로 필요할 때마다 기도하며 나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나 자신을 정결하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2024년 한 해를 기도로 시작하면 어떨까요? 그래서 날마다 자신의 영혼의 때를 깨끗하게 씻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