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댓글 다는 때에

댓글은 사회관계망인 인터넷을 통하여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짤막하게 또는 간단하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댓글에 대한 답글이 이어지기도 한다.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나쁜 의도를 가지고 쓰는 언어의 폭력에 노출될 수도 있다.


댓글과 답글에 관한 조직적으로 조작하는 댓글부대가 있다. 주로 이익 집단을 위한 고용된 익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댓글로 공격하여 상대의 사이트를 마비시키거나 특정한 계정의 댓글 순위를 조작하기도 한다.


선순환적인 사회관계망을 악순환적인 익명성과 악성 댓글로 이용되는 경우가 발생하여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면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여전히 언어 폭력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개인 계정을 해킹해서 약점을 이용하여 돈을 요구하거나 지속해서 혐오나 모욕을 주고 수치심을 유발하여 조정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사회의 민감한 부분을 자극하고 선동하여 사고를 사건으로 조작하여 사실을 완전히 뒤집는 가짜 뉴스를 댓글부대로 동시다발적으로 인터넷에 퍼트리고 있다. 개인의 계정에 들어가 악성 댓글을 지속해서 달고 답글까지 집요하게 다는 언어폭력으로 자살까지 하는 예도 있다. 사회가 개인의 인권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더 나아가 반사회적인 성향으로 특정인이나 묻지마 살인 예고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전에는 항공기나 공공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거짓 전화나 가짜 신고가 있었다면 지금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해 협박성 댓글도 있고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사례도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게시물에 익명이 올린 비난, 비방, 비판이 담긴 댓글이나 답글에 대한 처벌이 쉽지 않아 음성적으로 퍼진 악성 댓글은 범죄 행위로 처벌을 받고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법률이 있지만 고소와 고발에 의한 재판에서 처벌까지 이루어지는 데에는 어려움과 한계가 있다.


악성 댓글에는 개인의 게시물을 비방하거나 상업적인 목적을 가진 게시물에 다는 경우와 반사회적인 성향의 폭력을 예시하기도 한다.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정보와 악의적인 허위나 가짜로 사실을 꾸며내는 거짓 증거가 개인이나 사업자에게 모욕을 주고 있다.


‘모욕’은 히브리어로‘할마낫 파님’으로‘얼굴을 하얗게 만든다”라는 것이다. 우리말에도“사람을 질리게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거짓으로 사람에게 모욕을 주는 것을 하나님은 십계명의 9계명을 통해“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출애굽기 20:16)고 말씀한다. 거짓과 거짓말이 난무하는 시대에 생명을 살리는 참된 것을 말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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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현
본지 발행인. 마운트 이든교회 담임.“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고 생명구원”(요한복음 20:31) 위해 성경에 기초한 복음적인 주제로 칼럼과 취재 및 기사를 쓰고 있다. 2005년 창간호부터 써 온‘편집인 및 발행인의 창’은 2023년 446호에‘복 읽는 사람’으로 바꿔‘복 있는, 잇는, 익는, 잃는, 잊는 사람과 사유’를 읽어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