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종 저<나는 엄마입니다. 나 같은 엄마가 없습니다> 디르사 출판사
이 책의 저자인 김희종 선교사는 40년을 넘게 어린이 사역을 하며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책과 세미나를 통해 나누는 사역을 하고 있다. 디르사 선교회(Tirzah Trust) 대표로서 저서로는 시리즈 공과 프로그램과 여러 권의 묵상집, 동시집이 있다.
모든 엄마가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온갖 방법을 쓸 때, 저자는 자신의 세 자녀보다 더 아이가 되어 엄마를 아이처럼 위하게 한 엄마다. ‘사서 고생을 시킨’, 독특한 자녀 교육을 해 온 엄마다.
저자는 244개의 짧은 단문 속에서 엄마의 지혜를 예수님의 생명, 남자의 여자, 어머니의 양식, 기도, 분별력, 자녀를 기르는 지혜, 자녀의 가정, 사랑이라는 주제로 노래하고 있다. 아래의 내용은 여자이면서 어머니인 독자들에게 필자 개인적인 소견으로 선별하여 소개하는 부분임을 밝힌다.
예수님의 생명
아이가 듣는 말씀 안에는 하늘나라 생명의 법이 움직이고 있어 누구도 알 수 없는 인도 하심에 따라 지속적인 말씀을 먹을 수 있게 되는 신기한 축복의 길을 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에게 배우게 하는 것은 잘 기를 수 없다는 포기를 선언하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지함과 무능함을 시인하는 것으로 존귀와 영광의 겸손을 가르쳐주게 됩니다.
못된 행동의 나타남을 질책하기보다는 그 행동의 동기를 이해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여 더 깊은 사랑을 넣어주는 단 한 사람의 어머니가 됩니다.
남자의 여자
기도와 말씀을 쉬는 것은 죄를 기꺼이 받아들이게 하는 첫 통로로 알고 있어 남편 곁에 있어 준다는 명목하에 기도에 게으름을 피우는 마귀의 잔꾀에 넘어가지 않으려 언제나 자신을 지켜 남편을 지키는 여자, 어머니.
더 좋은 환경을 가족에게 주지 못하는 아픈 마음의 남편에게 소곤소곤 깊은 대화 속에 예수님께서 둘에게 주신 꼭 알맞은 삶의 형편을 말해주는 눌린 남편의 능력을 살려내는 남자를 돕는 여자, 어머니.
자녀의 형통이 자신의 수고의 대가라고 내세우는 하나님인 체하는 미혹은 자녀의 어려움 또한 자신의 탓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으며 남편보다 잘난 줄 아는 거짓에서 벗어난 여자, 어머니.
어머니의 양식
자녀의 못된 습성이 자신 속에 넣어 있던 것임에 놀랐으나 수술 방법을 찾지 못했던 안타까움을 말씀의 칼을 자녀와 함께 집어내어 깨끗이 치료받는 어머니.
자녀의 혈기와 거친 말투를 보며 깨지지 않은 자신 속에서 몰래 심술 피우는 속마음을 본 듯해 날마다 가슴을 기경하고 갈아내게 된 어머니.
어릴 때부터 깊이 숨겨졌던 욕구불만의 덩어리가 조건 없는 사랑인 양 자녀에게 마구 쏟는 애정으로 표출된다는 것을 알아 자신이 원하는 것과 자녀가 원하는 것을 신중하게 분별하는 참사랑을 받은 어머니.
기도
인생의 문제를 풀어주고 싶으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여 염치없이 매달리는 아이에게 더 큰 긍휼로 베풀어 주시는 예수님의 자상하심을 잊지 않길 다짐해주는 기도를 가르치는 어머니.
엄마의 자기중심적인 미운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이 찾아오셔야 도망가고 아이의 마음속 이기심도 예수님의 마음이 들어와야 변화됨을 알고 있어 같은 말 잔소리 대신 묵묵히 기도로서 거룩한 길을 찾아 주는 어머니.
근심과 염려의 산더미 같은 문제의 산을 변명하게 하는 게으름은 기도 못 한 중압감까지 더 큰 산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고 있어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순간순간 잔꾀 많은 마귀보다 더 잽싼 기도를 하는 어머니.
분별력
다른 집 자녀와 성장 과정의 모습이 당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교하고 경쟁하여 평안을 빼앗아 가려는 마귀에게 속지 않으려고 온 세상 단 하나뿐인 값진 것을 선물로 받았음을 참 감사하는 어머니.
세상에 채널을 맞춘 리모컨을 가지고 예수님께 채널을 맞춘 양 교회에 다니는 일에만 열심히 하며 리모컨 고장으로 천국 말씀이 안 들린다고 투덜대며 교회만 옮겨 다니더니 채널이 잘못 맞춰 있었음을 깨달은 간악한 거짓에서 해방된 어머니.
이유 없는 달콤한 말과 칭찬의 눈빛 속에 음탕한 세상 생각이 스며들어 남편보다 더 크게 보이게 하는 원수의 장난에 춤추지 않으려 갈비뼈 하나인 연약한 여자의 출처를 성경대로 아는 정직한 여자, 어머니.
자녀를 기르는 능력
자녀의 뒤처진 성숙에 대해 불안해하거나 염려하지 않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믿음으로 마음껏 자유로움으로 자라나게 하는 어머니.
자녀의 감춘 거짓을 잘라내 주기 위해선 위선 된 자기 모습을 먼저 벗겨야 함을 아는 에덴의 축복은 아담의 벌거벗은 모습이었음을 기억하며 나무 뒤에 숨은 아담이 되지 않길 소원하는 어머니.
무례한 말을 함부로 하거나 허풍스러운 칭찬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낮게 하는 것은 다른 이 앞에서도 가벼운 행동을 주게 하는 어리석음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작은 일에도 진지한 대화로 대접해주는 어머니.
어머니의 양식
누군가의 성공적인 교육 방법을 무조건 따르는 것은 뱁새가 황새를 따라 걷는 우스운 일임을 알고 있어 하나님 주신 자신의 아이답게 키우는 법이 성경에 따로 있음을 확신하며 참된 교육을 온몸으로 시켜주는 어머니.
자녀의 가정
몰래 들어온 쓴 뿌리는 퍼지게 됨을 알고 있어,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작은 뿌리일 때 모조리 파내 잘라내고 한 뜸 한 뜸 진리로 수를 놓아 경건의 능력을 나타내는 성결의 교육장이 됩니다. 온 세계 한 분의 여자와 남자를 어머니와 아버지로 부르게 하신 하나님 계획을 믿음 안에서 받아들여 어떤 어려움도 함께 겪으며 예수님 혈통을 이어 나가는 유일한 최고 동역자가 됩니다.
사랑
사랑은 고귀함과 탁월함으로 십자가의 고통을 이겨낸 사람들에게 말씀과 연합한 깊고 넓은 사랑으로 변함없는 참 아버지 됩니다.
사랑은 예수님의 생명을 낳는 아픔으로 생명의 잉태를 위해 어미의 고통을 이겨내게 하는 참 어머니입니다.
“난 여자입니다. 그리고 엄마입니다” 이 세상에는 나 같은 엄마도 우리 애들 같은 아이들도 없을 겁니다. 난 훌륭한 엄마가 아닙니다. 좋은 엄마가 되려고 많이 노력은 했다고는 할까요. 아마 우리 엄마같이 부족한 엄마가 없다고 말한다면 그 말도 맞을 겁니다.
난 예수님 말씀을 아침저녁 떡으로 먹이며 절대 날 닮지 않고 내 것을 받지 않은 예수님의 생명을 받은 아이들로 자라길 기도했습니다. 아침밥은 굶겨도 말씀을 먹였고 늦은 저녁까지 다 못한 숙제는 학교에 가서 각자 혼나더라도 기도와 말씀을 주는 일에는 집중했습니다. 난 우리 애들이 예수님 마음으로 날 용서할 수 있길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들이 자유로운 아이이길 바랐기 때문이었죠.”
다음 세대가 다른 세대가 되지 않고 예수님다운 세대가 되기를 바라는 여자이며 어머니인, 그리고 부모들에게 저자의 고백이 나오기를 바란다.
“나는 부모입니다. 나 같은 부모가 없습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