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곤 작가는 한국기독교작가협회의 소설부문 문인회원이다. 뉴질랜드의 코람데오 신학대학원에서 평신도지도자 과정을 수료하였다. 2014년 첫 소설 “새로운 시작”을 출간하여 뉴질랜드의 크리스천라이프 신문에 연재하였다. 2016년에 어른이 읽는 동화 “어린 양”도 크리스천라이프 신문에 1년간 연재하였다.
손 길/원제: 새로운 시작
한국에서 실패했다는 기분으로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서, 성경 여행을 하면서 성경 인물들을 만나듯 그려가는, 예수님을 믿고 세례받으며 죽음에서 구원 얻는 새로운 시작에 대해 쓴 소설이다.
소설의 흐름은 프롤로그에서 가족여행으로 루브르 박물관에서부터 시작된 글은 성경 여행을 통해 저자부터 온 가족이 예수 믿고 구원 얻게 되는 과정을 묘사하고 나서, 루브르 박물관에서 다시 밀레도로 떠나는 예배 여행으로 마무리한다.
그 안에 있는 23개의 소제목은 거듭 들려오는 이름 “예수”를 듣게 되어 성경 여행의 가이드 조슈아의 안내로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 믿게 되는 사도행전 9장부터 여행이 시작된다. 예수의 원수가 제자가 되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모세의 지팡이가 되다, 환상의 창으로 천지창조를 엿보다 순서로 전개해간다.
‘에덴동산에서 선악과가 되다’ 에서 “하나님께서 아담의 불순종을 미리 막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생명나무가 질문을 리건에게 던지고 대답한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완전한 자유를 주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자유를 주시 되, 그 자유로 사망의 길을 선택할 땐 구원을 베푸십니다, 구원은 하나님 자신의 희생으로만 이루어지고 하나님이 베푸시는 사랑의 언어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사랑의 언어, 구원, 한순간에 무너진 여리고 성, 산상수훈에서 맞닥뜨린 절망,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성경의 궤도를 벗어난 번영열차, 죽어서 천국, 살아서 부자의 복음이 좋아 세례를 받게 되지만, 이 믿음이 과연 진짜일까? 고민하게 되고 예배자와 전도자 교회로 인도함 받게 된다.
‘예수가 주인인가, 종인가?’ 에서는 “리건아, 네가 나를 왜 종으로 부리려 하느냐?” 빛 가운데 듣게 된 후에, 내 인생의 왕좌에서 내려오는 ‘나’가 된다. 고린도후서 8장을 쓴 사도 바울의 관심이 부자가 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이 거둔 자도 지나치게 많지 않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는 삶, 서로 돕는 나눔의 삶인 것을 깨닫게 된다.
나는 그리스도인이다, 앞으로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는 결단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분의 손길에 따라 내 중심의 삶을 버리고 예수 중심의 삶을 살아가고자 결단한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내 삶의 해피 엔딩을 그리는 그림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나 자신도 달려있는 그림, 그것을 가장 멋진 그림이라고 고백하는 사람, 그가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와의 만남! 성경 속으로 떠나는 당신만의 여행!
매우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원과 마주친 것 같이 내게 깊은 평안으로 다가왔던 손길, 인생의 무거운 짐을 져왔던 어깨를 따뜻한 위로로 감싸줬던 손길, 육중한 삶의 멍에가 한순간에 벗겨지는 기분, 안도의 마음, 자유, 평안, 쉼”의 여행이었다.
특히, 리건은 신학공부를 해서 목사가 되려고 했는데 “하나님의 일이란?” 깊은 생각을 하게 되고, 아내가 예수님이 도시를 보며 울고 있는 꿈을 일주일 동안 계속 꾼 것과 주일 설교 말씀이 같은 내용인 것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복음의 일터로 돌아가게 된다. “여러분의 일터가 바로 복음의 전쟁터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일터를 떠나면, 그 일터는 복음이 없는 광야가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버린 일터를 향해 예수님은 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그곳엔 하나님의 군사가 없으므로 곧 적군들에게 함락당하고 말 것입니다.” “일터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십시오. 그 일터를 예수님께 바치십시오!” “예수의 십자가를 일터에 세워라!” 일터 예배자로의 부르심 따라 돌아가게 되는 아내와 지인들의 연극으로 묘사한 장면은 감동이다. “누군가가 자기 차를 수리해 달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너를 통해 응답하시는 것이다.”
“주인공 리건의 <새로운 시작>의 총연출자는 사실상 예수님이셨구나!”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성경 속으로 들어가 성경 인물들이 되어 성경을 읽으며 묵상하도록 경험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과 저자의 입장에서 책을 읽으며 체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른이 읽는 동화
<어린 양>은 주인공 어린양이 경험한 성경의 제물로 드려지는 이야기들과 관련하여 참 제물 되신 예수님의 오심에 대해 동물들은 알아보지만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쓴 동화 글이다.
아빠 양이 제물의 길을 떠나며, 아들 양 아벨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벨! 제물이 된다는 것은 사실은 불꽃처럼 사는 것을 의미해…. 생명의 가치는 길이가 아니라, 그 의미로 결정되는 것이기에 그리고 그 의미는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것이기에” “그 마지막이 누군가 속죄된 사람의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제물이 될 뻔했던 하루를 지냈던 아빠 양은 예수님의 성전 청결 사건으로 모면한다. 모리아의 영웅 이야기에서는 “양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이란다. 사람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우리 몸을 내주는 것이지. 모리아의 영웅은 바로 그 일을 위해 죽으신 것이야.”
성령 받은 비둘기 통해 예수님에 대해 듣게 된다. 평화로 다스리고자 새들의 왕이 되기 위해 머리를 쓰는 비둘기, 독수리가 비둘기로 바뀔 수 있다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독수리가 그렇게 낮아질 수 없는 거라면, “만약 예수님이 독수리라면, 그분은 비둘기의 자리에도 내려올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왕이지만, 힘없는 백성의 자리에까지 내려온 분이잖아.”
나귀들에게는 발람의 말하는 나귀가 나타나면 자신들의 세상이 올 거라 믿고 삼손의 위대한 나귀 턱뼈라며 섬기는 부모였지만, 어린 나귀 발람은 성경이 약속한 예언인 꿈을 아벨에게 나눈다.
“하나님이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꼭 대답하고 싶은 소중한 꿈이 하나 있어.” “난 나귀새끼를 탈 정도로 겸손하신 진짜 왕, 그리스도를 기다려. 그분에게 나를 바치고 싶어. 그렇게만 된다면… 나를 위해 대신 죽었던 그 양도 보람을 갖게 되겠지. 자기가 날 대신 죽을 만했다고.”
나귀를 타신 겸손한 왕을 태운 발람은 이렇게 말한다. “볼품없는 나귀도 기꺼이 타주시는 겸손한 왕, 내 왕은 낮은 데로 임하시는… ‘그리스도’이시니까.”
아사셀 염소는 비둘기 샬롬으로부터 심판의 때에 염소는 왼쪽에 저주받은 자들 이야기를 전해 듣고 술 취했다가 발을 씻겨주는 예수의 사랑을 목격하고, “아! 예수라면… 염소의 발도 씻겨주겠구나. 가룟 유다의 발조차 씻겨주셨으니.”
문둥병자가 낫게 되어 아벨과 술람미가 제물로 바쳐질 순간에 예수님 십자가 운명하셔서 성전 휘장이 찢어져서 모면하게 된다. 축사 동물들을 제사장에게 제물로 바꾸는 장사를 했던 라반은 예수님에 대한 아들의 말을 전해 듣고 나는 삯꾼 목자인가? 아니면 선한 목자인가?
예수님이 그리스도인지 모르는 인간들 때문에 아사셀, 술람미, 아벨, 비둘기 모두 제물로 드려졌다. 비둘기의 마지막 고백이,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맞다구. 문제는 짐승들도 다 아는 사실을 인간만 모르고 있는 것이라구. 인간의 진짜 문제가 뭐냐구? 그건 그들이 모르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려 하지 않은 것이라구!”
이 글은 “예수가 복음이다”라는 단 하나의 메시지를 담아낸 그릇이다. 팬데믹의 상황속에서 저자가 인도하는 성경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복음을 담아내는 삶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