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

<자료_한국가족문화상담협회 >

가족상담자들은 정신분열증 환자의 연구를 통해 정신분열증이나 다른 심리적 질병이 역기능 가족에 대한 개인의 반응임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개인의 심리적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전체 가족의 관계적 역동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임상적 연구를 통하여 발전시켜 나갔으며, 가족들의 의사소통 유형이나 관계 양식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다.

가족상담과 개인상담의 차이점
가족상담과 개인상담 중요한 차이를 구분하여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론적 발생 배경의 차이로서 개인상담은 물리학적 이론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 반면, 가족 상담은 생물학적 이론의 배경을 가 지고 있다.

둘째, 문제 발생이 초점에 대한 차이로서 전통적인 개인 상담사는 병리적인 초점을 개인에게 두고 정신 내면의 과정을 탐색한다. 반면에 가족상담에서는 개인을 둘러싼 가족이나 사회 체계에서 문제 발생의 원인을 찾는다.

셋째, 상담개입 대상 및 단위에 대한 차이로서 개인상담에서는 개인이 상담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가족 상담에서는 내담자의 가족체계를 상담 대상으로 봄으로써 체계의 많은 구성원이 상담의 단위가 된다.

넷째, 상담자와의 관계에서 개인상담은 전문적 일방성을 갖는 반면 가족 상담은 전문적 순환성을 갖는다.
다섯째, 마음의 구성에 대한 차이로서 개인상담은 합산의 원리를 갖고 있는 반면 가족상담은 비합산의 원리를 가지고 있다.

Bowen의 가족 치료
보웬의 이론은 정신역동적인 접근 모델과 체계적 관점을 연결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보웬은 가족의 정서적 체계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며 이러한 정서적 측면에서 가족체계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였다.

그는 가족 내의 구성원들이 성장을 통해서 하나의 자아 덩어리와 같은 가족으로부터 분화해 나갈 때 건강 해진다고 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모든 가족은 두 개의 기본적인 힘이 있는데 이는 하나로 모이려는 융합성과 각자 나뉘어 독립적이 되려는 개체성이다.

개체성과 융합성의 비율은 가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이 비율의 기본 유형은 마치 개인의 행동패턴처럼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하여 진다. 보웬은 이러한 이론을 ‘미분화된 가족 자아군(undifferentiated family ego mass)’과 ’융합(fusion) 대 분화 (differentiation)’ 등의 개념으로 사용하였는데, 문제가 있는 가족은 적절한 분화를 이루지 못하고 지나치게 정서적으로 융합되어 있거나 정서적으로 단절이 되어 있는 특색을 보인다.

보웬의 이론적 가설을 간략히 4가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의 패턴은 세대에서 세대로 전수되어진다.

둘째, 가족 구 성원이 원가족으로부터 적절히 분화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셋째, 만성적 불안이나 심리적 문제는 가족의 역기능성으로 말미암은 결과이다.

넷째, 삼각관계의 구도는 만성적 불안이 표현되는 핵심적 현상이다.

Bowen의 정상 가족과 역기능 가족
∎ 정상 가족 : 잘 적응하는 가족
① 가족원이 비교적 분화됨
② 만성적인 불안이 적음
③ 부모가 그들의 원가족과 자율적이고 친밀한 정서적 접촉을 함
④ 모든 가족원과 세대를 걸쳐 관계를 맺음
⑤ 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이나 거리감이 거의 없음
⑥ 가족원끼리 서로의 차이점과 주관을 인정하고 수용하며 격려함
⑦ 이성적인 객관성과 개별성을 지님
⑧ 사고와 감정을 분리
⑨ 다른 사람과 독립적이면서 친밀감을 유지
⑩ 자신을 신뢰

∎ 역기능 가족
① 가족의 불안과 정서적 대응을 억제하고 해소하는 능력이 부족
② 불평이 많고 다른 사람을 공격하며. 증상을 나타내거나 관계 갈등의 중심이기 쉬움
③ 부모 사이의 긴장에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한쪽 부모의 외적 긴장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으며 많은 삼각관계를 맺음
④ 자신과 분화 수준이 낮은 사람과 결혼하며, 갈등 상황에서 상대방의 정서적 미성숙을 탓하고 상대방의 변화를 기대
⑤ 자녀 한 사람에게 과도한 관심을 집중
⑥ 부부 불화와 정서적 거리감이 있는 불행한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