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이 능력이 되는 시대

박향림 목사<크라이스트처치 열린교회>

성경은 복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

안식일을 지켜 복을 받게 하셨고, 예배드림이 복이 되게 하셨고, 기도하면 복을 받게 하셨으며, 말씀을 순종하면 복을 주셨고, 서로 축복하면 그대로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축복의 열정은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복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시편 73:28>.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록다운 되었을 때 나라마다 한 찬양으로 인터넷 영상을 통해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 되는 그때를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비대면으로 모일 수가 없으니까 줌으로 처처에서 곳곳에서 영상을 통해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한국, 미국, 브라질, 일본, 인도, 중국, 유럽, 홍콩, 호주, 두바이, 러시아, 뉴질랜드 등 나라마다 이 한 찬양 “더 블레싱”으로 축복하는 겁니다.

온 세계가 역사적인 비운을 맞이하여 도시마다 거리마다 텅텅 비어있는 그런 타이밍에 하나님의 축복이 선포되고 있음을 보면서 결국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분, 마침내 우리를 승리케 하시는 분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찬양의 가사를 보면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은혜가 대대로 이어지는 축복입니다.

<주의 은혜, 너의 위에, 천 대까지 흘러가리, 너의 가정, 너의 자녀, 그 자녀의 자녀까지>
<주의 임재 앞서가며, 지키시고 동행하리, 둘러싸고 채우시며, 주가 너와 함께 하리>
<아침에도 저녁에도, 너의 모든 출입에도, 슬플 때도 기쁠 때도, 주님 너를 위하시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민수기 6장 24절에서 말씀 하신 대로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하나님은 우리가 축복받는 백성들이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축복의 통로가 되어. 복을 구하는, 복이 필요한, 세상 모든 사람을 마음껏 축복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 때문에 함께 복을 받고 누리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온 세상이 생명의 위협 앞에 길을 잃고, 빛을 잃고, 두려움과 절망 가운데 좌절하고 있을 때 우리에게 누군가를 축복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는 것, 그래서 서로서로 위로가 되고 소망이 되고 감사가 되고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얼마나 위험한 세상입니까? 걸어 다녀도, 차를 타고 다녀도 위험합니다. 언제 내 혈관이 막힐지. 언제 내 심장이 멈추게 될지. 언제 내 몸의 세포가 암세포로 변할지, 생명의 위협 앞에 노출된 채로 살고 있습니다. 이런 위험 가운데서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우리는 하루하루 기적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사자 굴과 풀무 불 속에 들어갔을 때 사자의 입을 봉해주었고 풀무 불이 사르지 못하도록 지켜주셨듯이.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사람들을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한순간 한순간이 현대판 굶주린 사자 앞이요, 일곱 배나 더 뜨거운 풀무 불 속에 던져진 것과 동일한 현실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은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 나라를 목적하고 광야 같은 세상을 행진해 가야 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켜 보호하심은 절대적입니다.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자기 백성을 눈동자같이 지켜주십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니 이전보다 더 교회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성경이 유례없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참된 신앙은 환경에 따라 상황에 따라 좌충우돌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기쁘나 슬프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바라고 구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최고의 복은 바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는 곧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증거요,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자하는 간절한 소망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16).”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조건 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과 긍휼과 자비. 곧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마음대로 쇼핑도, 여행도, 학교도, 예배도 못 드리고 어려워 보니까 실로 그동안 하나님의 축복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축복할 권세를 주셨습니다. 축복하는 일! 우리의 특권입니다.

세상이 어려울수록, 암담할수록, 우리는 만나는 사람마다 축복해야 합니다. 축복하고 축복해서 많은 사람이 축복을 받아 서로 축복하는 축복의 소통이 일어나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비난과 저주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저주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고 축복하는 사람은 축복을 받습니다. 축복은 최고의 사랑입니다. 사랑은 축복입니다.

똑같은 컵에 물을 담아 한쪽에는 나쁜 말로 저주를 하니까 물 입자가 깨어져 흉측하게 썩은 물이 되었고. 다른 쪽 컵에는 사랑한다는 말, 좋은 말만 하니까 입자가 고운 육각수의 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60~70%가 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축복권이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그 축복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축복은 또 다른 축복을 낳습니다. 축복은 축복으로 돌아옵니다. 축복하는 사람은 이미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 시대에 사랑과 축복의 언어로 세상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가득 차게 하는 일에 쓰임 받는 은혜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