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중년까지 살아온 삶의 희로애락이 그 사람의 얼굴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링컨의 말을 성격에도 대입해 볼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의 성격에 책임을 져야한다.” 많은 성격 이론가들도 현재의 성격은 유전적 혹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사람과 자신의 성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불우한 성장 과정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어떻게 살아 왔느냐가 한 개인의 성격을 형성해서 행동으로 관계 속에서 드러날 것이다.
성격이 원만하다는 것은 극단적인 편향성이 수정되어 잘 적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장이라는 사회 속에서 동료로서, 상사로서, 부하 직원으로서 어떻게 적응해 가는지 알기위해서는 한 개인의 성격과 성격일반에 관해 살펴보아야 한다.
성격이론
프로이트, 융, 아들러, 호니, 에릭슨 같은 정신역동 이론가들은 건강한 사람의 성격 특성으로 다섯 가지 공통된 특성을 들고 있다. 첫째는 사랑하고 일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프로이트는 이들을 심리학적으로 건강하다고 보았다.
첫째, 이들은 타인을 보살피고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한다.
둘째, 다양한 욕구에서 오는 갈등과 충동 뿐 아니라 도덕적 갈등도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자아 강도를 가진 사람이다. 이들은 부당한 죄책감이나 사회적 직책에 얽매이지 않고 적절히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셋째, 만족스럽지 못한 자신의 열등감에 대한 보상으로 좀 더 만족스럽고 생산적인 대인관계의 장을 선택하는 것이 아들러는 건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의 행동이라고 보았다.
넷째, 긍정적 발달과제 성취로, 개인의 심리사회적 발달의 각 단계에서 수행해야 할 삶의 과제를 긍정적으로 성취하는 것이다.
에릭슨은 영아기에는 기본적인 신뢰감을 발달시키며, 아동기에는 근면성을, 청소년기에는 내가 누구이고 무엇이 될 것인지에 대한 자기 정체성을 발달시키고, 청년기에는 친밀감을 형성하고, 성인기에는 생산성을 높이는 삶을 추구하고, 황혼기에는 지나온 삶의 경험들을 조망하며 자아통합을 이루는 사람을 건강한 성격 특성으로 보았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잠재력을 발달시키고 건전하고 창의적인 행동 방향을 제시하는 창조적인 자기를 형성한 사람이다.
생물학적 견해
생물학적 입장에서 건강한 성격 특징은 자신의 유전적 특성 중 긍정적이 측면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자신의 생물학적 특질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자신의 특질과 다양한 직업조건 간의 적합성을 합리적으로 찾는 사람이다.
행동주의
파블로프나 스키너와 같은 행동주의 이론가들은 성격은 관찰되어질 수도 직접적인 측정도 어렵기에 건강한 성격이라는 용어보다는 적응적인 혹은 생산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건강하다고 말한다. 즉,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부정적인 결과는 피할 수 있는 조작적으로 습득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상학적 이론
매슬로우, 로저스 등의 현상학적 이론가들이 보는 건강한 성격은 심리적으로 건강한 개인의 기능에 초점을 두고 있다. 건강한 개인은 과거나 미래의 행복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여기를 경험하고 사는 사람이며, 새로운 경험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태도를 가진다.
대인관계에서는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면서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자신의 직관을 신뢰하고,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함 으로써 절정 경험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인생에서 중요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다.
성격검사법
성격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검사법에는 크게 관찰법, 객관적 질문지법, 투사법 검사가 있다.
관찰법은 대상자의 행동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인간의 행동을 규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성격이기에, 행동의 관찰은 성격 이해의 기본적인 방법이라 하겠다.
객관적 질문지법은 과제가 구조화되어있고 채점 과정이 표준화되어 있으며 해석의 규준이 제시되어 있는 자기 보고식 검사이다.
투사법 검사는 모호한 검사 자극을 통해 개인의 욕구, 갈등, 성격 같은 심리적 특성을 이끌어 내는 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