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장 14절 말씀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Revelations 2:14(New International Version)
“Nevertheless, I have a few things against you: You have people there who hold to the teaching of Balaam, who taught Balak to entice the Israelites to sin by eating food sacrificed to idols and by committing sexual immorality.”
의역: NIV 성경을 기반으로 필자가 재번역하다
“그렇지만 내가 너에게 약간의 책망할 일이 있다. 거기 너에게 발람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 발람은 발락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유인해 우상의 희생 제물을 먹는 것과 음란한 죄를 짓도록 가르쳤다.”
단어 공부
Hold to: 유지하다, 지키다, 고수하다. Entice: 유도하다, 유인하다, 꼬드기다. Commit: 저지르다, 범하다, 약속하다. Immorality: 부도덕, 악덕, 사악, 난잡, 음란, 외설.
말씀의 나눔 버가모 교회는 주께서 사단의 회가 있는 곳이라 하실 정도로 우상 숭배가 만연한 곳이었다. 그러나 그곳에는 ‘안디바’라 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있었으니 그는 목숨을 걸고 자신의 신앙을 지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버가모 교회를 향해 몇 가지 책망할 것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영역 성경은 그것을 ‘I have a few things against you – 내가 너와 곧 버가모 교회와 반대되는 몇 가지 것들이 있다’고 표현한다.
이와 같이 버가모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주님의 첫 번째 책망(반대되는 것)은 그곳에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 때문이었다. 성경을 한 번쯤 읽어보았다면 ‘Balaam – 발람’이란 이름이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다. 발람은 ‘이방인, 탐닉자, 혹은 백성을 망하게 하는 자’란 의미이다.
이 말로 미루어 짐작해 보면 그는 히브리인이 아닌 이방 사람이었고 욕심이 많았으며 돈을 좋아했다. 게다가 하나님의 백성을 망하게 하는 자라는 의미는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인물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는 무당이었기 때문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평지에 다다르자 모압왕 발락은 불안한 마음으로 희대의 무당인 발람을 찾아가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지만 하나님의 개입으로 그 계획은 실패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를 설득하신 방법은 그가 평생 타고 다녔던 나귀가 말을 하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기적을 체험하고도 안타깝게도 재물과 돈을 좋아했던 발람은 다시 발락을 찾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상을 섬기게 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실 것이라고 하는 비밀을 가르쳐 준다.
발람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렵게 했던 때는 요한계시록이 기록될 당시와는 1,500여 년의 긴 세월이 흘렀지만 발람의 교훈은 그 긴 세월을 뛰어넘어 사람들 사이에 남아 있었다. 아마도 그의 교훈은 책으로 기록되어 남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말씀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eating food sacrificed to idols – 우상의 희생 제물을 먹게 하는 것’과 ‘committing sexual immorality – 행음을 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주님은 발람의 이러한 교훈들을 ‘Trab – 올무’라 표현하셨는데 올무는 사냥꾼이 짐승을 잡는데 사용하는 도구로 이것은 마치 사탄이 그리스도인들을 사냥하는 행위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사탄은 이전에도 지금도 올무를 놓아 그리스도인을 사냥한다. 신앙생활이 쉽지 않은 것이 이것 때문이다.
우리는 시시때때로 타협할 것인지 말아야 할 것인지의 기로에 서 있을 때가 많다. 버가모 교회의 성도들이 그랬다. 안디바처럼 타협하지 않고 목숨 걸고 신앙생활을 할 것인지, 아님 죄와 그리고 세상과 더불어 타협하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 것인지…
두 번째 주님이 버가모 교회와 반대 입장에 계셨던 것(책망)은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 Likewise you also have those who hold to the teaching of the Nicolaitans’ 라는 15절 말씀 속에 담겨있다.
기억하는가? 니골라당은 에베소 교회에 주신 말씀 가운데 등장했던 것이기도 하다. 니골라당의 기원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원어적으로 보았을 때 ‘니콜라이톤’은 원래 ‘정복’이라는 의미를 가진 ‘니카’와 ‘백성’이란 뜻을 지닌 ‘라오스’의 합성어로 ‘백성을 정복하다’ 혹은 ‘백성을 삼키다’라고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니 이럴 수가? 소름이 끼친다. 그렇지 아니한가? 그것은 ‘니골라당’은 ‘백성을 망하게 하는 자’란 발람의 의미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초대 신약교회의 역사가였던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니골라당은 교회를 크게 어지럽히다가 2세기경에 사라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 이단의 특성은 교회를 어지럽히는 데 있다.
그들은 언제나 지금의 교회가 잘못되었다 이야기하며 오로지 자신만이 맞다고 주장한다. 그렇다! 교회에 문제들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교회는 죄인들이 오는 곳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문제가 많겠는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시요 따라서 주님께서 반드시 교회를 변화시키실 줄 믿어야 한다.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할 일은 아니다. 그렇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그 교회가 상처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주님께서 이러한 문제를 지닌 버가모 교회를 향해 제시하신 해결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회개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 Repent therefore!’
그렇다. 교회와 성도들은 회개해야 한다. 우리는 거룩하지 못한 삶에서 반드시 뒤돌아서야 한다. 이것이 주님께서 지금 이 시대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원하시는 것이다. 하지만 주님의 이러한 말씀에도 교회와 성도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리하지 아니하면(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 Otherwise, I will soon come to you and will fight against them with the sword of my mouth(요한계시록 2:16절 말씀).’
교회와 성도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주님께서 속히 임하여 그들과 싸우실 것이라 경고하신다. 싸우실 것이란 말씀은 원어적으로 볼 때 투쟁하시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주님께서 결코 회개하지 않는 자들을 용납하시지 않으실 것이란 말씀이다.
‘The sword of my mouth – 내 입의 검’이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마이클 윌코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교회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는 수술용 메스이면서 동시에 교회를 속이는 자를 처단하는 최선의 군사용 무기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성도들은 교회를 향한 세상 사람들의 왈가왈부하는 말이 아니라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만으로 회복될 수 있다. 따라서 교회와 성도들은 끊임없이 그 말씀으로 돌아와 무릎을 꿇어야 하는 것이다.
영어 한마디!
Wow! It tastes so enticing.
엄청 유혹적인 맛이네.
Use music as a carrot to entice them to attend the service.
예배에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음악을 사용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