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로서 자녀의 장애 받아 들이기

<자료_한국가족문화상담협회 >

아버지가 겪는 장애 자녀 양육의 어려움
어머니가 자녀의 양육을 담당했던 과거와 달리 현대사회에서는 어머니도 직장 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장애 자녀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 두고 자녀의 양육에 전념하지만 아버지는 계속 직장을 나가야 하고 이 현실을 받아 드리고 싶지 않는 시기가 오래 가는 경우들이 많다.

요즈음은 정상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도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자녀 양육을 담당하며 아버지의 적극적인 양육 참여가 요구 되고 있다.

아동 발달에서도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함이 인식되고 있어 아버지는 직장 생활과 자녀 양육으로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어머니도 장애 자녀의 양육 시간이 길고 가사 노동과 다른 자녀가 있을 경우는 더욱 힘들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함께 양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도한 부담감과 책임감
장애 자녀의 아버지들은 일반적으로 아버지에게 부여되는 역할과 함께 장애 자녀를 돌보는데서 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 사회적 소외감, 자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장애 아동 아버지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아버지들 역시 자녀가 장애로 진단 받을 시에 가장 큰 충격과 죄책감, 부정하고 싶은 심정으로 장애를 수용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장애 자녀와의 소통의 어려움
특히 아버지들은 장애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녀와의 소통하는 방법이 서툴러 힘들어하고 있다.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몰라 막연해하고 답답해한다. 놀아 주고는 싶지만 눈도 마주치지 않는 자녀와의 상호작용하는 것이 쉽지 않고 양육 문제로 부부간의 갈등이 야기되기도 한다.

가족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
아버지들은 비장애 자녀와의 관계, 자신의 부모와 형제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아버지들은 자녀 장애가 가족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한다.

그 생각 때문에 자녀 양육에 제대로 참여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아버지 또한 장애를 진단 받을 시점에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고 아버지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애인 복지관이나 장애인가족지원센타에서 아버지를 위한 프로그램이나 가족 지원 여행 프로그램 등이 이뤄지고 있다.

아버지로서 자녀의 장애 받아 들이기
아버지들은 자녀가 어릴 때는 치료와 교육을 통해 장애 자녀가 좋아지리라는 기대를 가진다. 그러나 자라면서 비장애와의 차이가 커지면서 장애를 현실로 수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들 역시 자녀의 장애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아내가 장애 자녀로 인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아내를 배려하게 된다. 장애 자녀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 주려고 노력하면서 가족의 기능이 건강하게 회복된다.

아버지가 자녀의 장애를 수용하면서 생기는 효과
(1)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
아버지의 적극적인 양육 참여는 어머니의 양육 부담을 줄여주고, 이를 통해 가족의 기능이 향상되며 전체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 친지들의 도움과 함께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 아버지의 참여는 가족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2) 가족 관계에서 긍정적인 역할 담당
아버지가 장애를 받아들임은 장애 자녀 작은 변화에도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자신과 가족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스트레스와 역경에 적절하게 대처하게 된다. 장애 자녀와 함께하는 인생과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며, 긍정적인 힘으로 오히려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삶을 살아 갈 수 있다.

장애 수용에 소요되는 시간
장애를 수용하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중요하다. 자녀가 장애가 있음을 아는 순간 너무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자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도 장애를 수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장애 등록은 나중에 하더라도 진단은 빨리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은 장애를 빨리 수용할 수도 있고 빨리 대처해야 한다는 마음의 변화도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