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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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백성, 이스라엘과 그렇지 않은 이방인으로 구분되었던 구약의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교회’안에서 하나가 되는 화평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종말을 고했다.

하나님의 감추어진 비밀이었던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이제는 성도들에게 낱낱이 드러나고 교회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계획이 속속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는 ‘에클레시아’이다. ‘에클레시아’는 ‘모임’이나 ‘전체 시민들이 모이는 총회’를 일컫는 일반적 단어이다. 이렇게 평범하게 사용되는 단어가 ‘교회’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된 것으로부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데, 교회가 ‘교회 건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임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고린도전서 1장 2절에서 사도바울은 교회를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지칭한다. ‘교회’를 건물이 아닌 ‘성도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교회를 일반 모임(에클레시아)과 구별하기 위해 ‘하나님의 모임(또는 총회)’이라는 의미로 교회(에클레시아)라는 단어 앞에 ‘하나님의’라는 수식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클레시아)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고린도전서 1:2)

‘에클레시아’라는 단어는 구약에서 사용된 ‘카할’이라는 단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히브리어로 된 구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에서는 ‘카할’을 ‘에클레시아’로 번역하고 있는데 ‘카할’이라는 단어로부터 신약에서 ‘교회’라는 용어로 사용된‘에클레시아’가 뜻하는 바를 구약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카할’은 신명기에서 “계약으로부터 유래하는 집회”, 또는 “시내 산 공동체”를 지칭한다. 바꾸어 말하면 신약에서 교회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신명기 9:10).

“여호와께서 두 돌판을 내게 주셨나니 그 돌판의 글은 하나님이 손으로 기록하신 것이요 너희의 총회(히브리어: 카할, 헬라어: 에클레시아) 날에 여호와께서 산상 불 가운데서 너희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이니라”(신명기 9:10)

우리가 교회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형 교회’와 ‘유형 교회’라는 용어를 알 필요가 있다. ‘유형 교회’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클랜드 제일교회’, ‘성북교회’등을 일컫는다.

‘유형 교회’를 흔히 ‘지역 교회’라고도 부른다. 이해 반해 ‘무형 교회’는 ‘모든 믿는 사람들의 모임’을 말하는데 이는 전 우주적으로 하나이다.

세상에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믿는 사람들이나, 앞으로 태어나 존재하게 될 믿는 사람을 총괄하는 한 교회이다. 그렇다고 지역교회를 우주적 교회 또는 무형 교회의 한 부속 또는 부분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믿는 사람들의 모임, 그 자체가 교회이며 각각의 지역교회 하나하나가 바로‘우주적 교회’를 투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를 상징하는 표현들
‘교회’인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님의 성전’이라고도 불리고(고린도전서 3:16, 에베소서 2:21, 22), 그리스도의 신부(고린도후서 11:2)로 묘사되기도 하며, 하나님의 밭(고린도전서 3:9)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에베소서 2:21, 22)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교회를 상징한 표현 중 성경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한 표현은 ‘그리스도의 몸’이다. 몸은 여러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부분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 몸의 지체라 불리는 팔, 다리, 눈, 코, 귀, 입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고 함께 작동하는지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각 지체는 한 몸을 이루어 함께 기능하고, 함께 성장한다. 성경은 교회를 이루는 믿는 사람 한 사람을 지체로 표현하며 서로 연결되어 함께 세워져 간다고 말하고 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에베소서 4:15, 16)

이 상징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를 이루는 몸에서 ‘머리’라는 사실이다.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서 머리가 없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교회는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만물의 으뜸으로 세우시고 모든 만물이 그의 발 아래 복종하기를 원하신다.

‘머리’에 해당하는 헬라어 ‘켑할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로쉬’로 그 뜻은 ‘처음’, ‘머리’, ‘족장’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세상의 거짓 신으로 세상의 머리가 되어 사람들로 육신의 열매를 맺게 만드는 뱀(사단)의 머리(히브리어: 로쉬)를 ‘여자의 후손’이 상하게 할 것이라는 창세기의 예언은 사단의 권세를 깨뜨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며,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만이 교회를 충만케 하시는 분임을 상기시킨다.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에베소서 1:21, 22)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히브리어: 로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세기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