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 그 이상이신 분(More Than a Carpenter)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 <조쉬 & 션 맥도웰 지음/ 박남용 옮김, 2010,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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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한 회의론자이자 세계적인 선교단체 CCC(Campus Crusade for Christ)의 명강사인 저자 조쉬 맥도웰은 전세계의 700여개 대학에서 1천 만 명이 넘는 청년들에게 말씀을 전했으며, 지금까지 저술한 110권 이상의 책들은 세계적으로 3천 5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또한 그가 1991년에 시작한 GAIN(Global Aid Network)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국제 구호 단체 중 하나로 활동한다.

공저자인 션 맥도웰은 조쉬 맥도웰의 아들로 고등학교 교사이자 강연가 및 작가다. 션 맥도웰은 탈봇신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전공했고, 서든침례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변증학과 세계관)를 받았다. 변증에 대한 그의 교육법은 국제 기독교학교 연합회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전세계적으로 150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한 회의론자의 회심기이며, 일반 대중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기독교 변증서이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지만 그 내용은 결코 대충 읽고 넘길 수 없는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잠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대화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에 대한 주제로 흘렀다. 나는 그 주제에 대해서 아주 회의적이었고 별로 자신도 없었지만 겉으로는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말했다. 아, 기독교! 그것은 생각이 없는 허약한 사람들이나 매달리는 것이지 지성인을 위한 것은 아니죠.

물론 그 모든 허세 이면에는 진정으로 이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자존심 때문에 그들이 내 긴박하고 고통스러운 속내를 알아채는 걸 원치 않았다. 사실 그때까지 나는 그 주제에 대한 고민을 놓아 버리지 못했다. 나는 한 여학생에게 물었다.“당신이 이 학교의 다른 학생들과 왜 그렇게 다른지 말해줄 수 있겠어요? 무엇이 당신의 삶을 변하게 했나요?”

그 여학생은 주저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오, 제발 그런 뻔한 얘긴 그만둬요. 나는 종교와 교회, 그리고 성경이란 말에 넌더리가 나요.”

나는 늘 그랬던 것처럼 비딱하게 내뱉었다. 여학생은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나는 종교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했지!”그녀는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던 것을 지적했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는 것이다.

법대생이었던 저자는 기독교의 주장들을 철저하게 조사한 뒤 그들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 요량으로 성경을 진지하게 연구하였다. 철저하게 연구한 결과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목수 이상의 존재였다. 예수 자신이 주장한 그대로, 이 연구를 통해서 나는 지적으로 변화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그 수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결단을 내리는 데 강한 저항감을 느꼈다. 그의 이성은 진리를 확신했다. 진리를 알고 있지만 저자는 두 가지 이유로 인해 저항했다. 쾌락과 교만이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행복과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리스도인이 되면 자기 자존심이 무너진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단지 이전의 자기 생각들이 모두 틀렸고, 친구들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마침내 마음을 열었다. 가장 견고한 실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였다. “1959년 12월 19일 오후 8시30분, 대학 2학년 때 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어떤 사람이 “당신이 그리스도인이 된 줄을 어떻게 알았나요?”라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단순하다.“내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예수의 주장은 너무나 배타적으로 들린다. 다윈주의 사회에서 그렇게 말하면 편협하고 옹졸해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메시아로 믿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목수 이상의 존재, 구약의 예언을 성취한 분,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임을 성경은 명백하게 증언하고 있다.

이 책은 비신자나 초신자는 물론 신앙생활을 오래했지만 신앙에 대한 다양한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해답을 제시하고, 누구나 공감할만한 저자의 회심 이야기를 통해 진리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의 닫힌 마음을 활짝 열도록 이끄는 매우 훌륭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