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자라가라

강병화 목사<오클랜드행복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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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목회하면서 느꼈던 대다수의 성도들에게 있어서 가장 확실하고 명료한 믿음은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에 대한 재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불확실한 모습이었다. 우리가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성경적 근거로서 살펴볼 때, 세가지 증거로 알 수 있다
1) 자신의 내적 증거로 알 수 있다(요한일서 5:10 .12-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
2) 외적 증거로서 알 수 있다. 즉, 외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입술의 고백이다(로마서 10:10-“…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3) 하나님의 증거로서 확증된다(로마서 8:16-“성령이 친히…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나의 행실의 결과나 혹은 그간 살아온 나의 모습과 형편이 평가 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아니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에베소서 2:8,9)로 되어 진 것이다.

우리가 믿음의 자녀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우리 옛사람은 완전히 죽었고,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닌 오직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시기(갈라디아서 2:5)에 믿음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육체로 살아가는 목적이 바로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육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거하시는 성전(고린도전서 3:16)인 것이다. 성전인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에베소서 2:22절 말씀과 같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야 한다.‘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즉, 믿음 안에서 자라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믿음으로 자라가야 한다는 의미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그 분을 아는 일에 온전한 사람을 이루는 것이다. 이런 자가 바로 믿음이 충만한 사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자이다. 믿음이 자라가지 못하면 어린아이와 같아 어떤 일에 쉬이 속거나, 또 무엇이 중요하고 잘못된 것인지, 그리고 믿음이라는 모습의 행동적 의지도 발생되기 어렵다. 즉, 어린 아이는 스스로 설 수 있는 능력이나 지혜나 힘이 부족하다.

성장된 믿음은 무엇인가?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아니하며, 어떤 어려움을 이길 힘이 믿음 안에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때때로 어려움을 만난 성도들의 상담을 들어보면, 하나님께서 왜 내게 이런 고난을 주시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의 근본적 이해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의 성장을 말한다.

우리가 성장하여 어른이 되면 어린 아이 때의 일들을 잊어버린다(고린도전서 13:11). 어린 아이에게는 걸음마 배우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일 뿐,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일은 결코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제외한 다른 모든 생물들이 스스로 살 수 있도록 만드셨다.

그러나 사람만큼은 부모나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 성장하도록 하셨다. 5살 남짓 되어서야 겨우 뛰어다닐 정도로, 그래서 짐승만도 못할 만큼 유약하게 시작하지만, 그러나 성장하면 그것들 모두를 다스린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부모와 우리 주변의 모든 환경이 우리 삶의 스승이 된다. 믿음도 이와 같이 자라가야 한다. 교회도 믿음의 앞선 사람들이 있고, 또 선생 된 목자가 있는 것이다. 주일을 꼭 지켜야 되는 이유도 지키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어 있다.

믿음은 법에 매여서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 오직 은혜로 되어야 한다. 그래서 그를 믿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아는 일에 더욱 자라가라고 말씀하신 것이다(에베소서 4:11~16). 법에 매였다고 하는 것은 나 스스로가 믿음생활을 하려다 보니까 힘이 든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믿음이다.

그래서 믿음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은혜이다. 은혜는 사랑의 관계이다. 부모님의 사랑을 아는 자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을 결코 의무감으로 여기지 않는다. 의무감이라면 금새 한계에 다다른다. 부모님이 나를 나아 주시고 길러 주신 은혜를 알 때 공경하는 것이고, 복된 자녀가 되는 것이다.

사랑과 은혜에 매인 자는 그저 고맙고, 감사하고, 늘 죄송할 뿐이다. 어린 아이는 부모에 대하여, 주변에 대하여, 사랑 받는 자녀로서 별 의식 없이 살아가지만, 성장하면 달라지듯이 우리의 믿음도 달라져야 한다.

성장에 필요한 3가지 제언
1)성장이라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2)성장은 당연한 과정이다. 3)성장은 나를 위한 것이다. 이처럼 믿음의 성장도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물론 이것 또한 하나의 성장 과정이다. 우리는 믿음의 자녀이다. 이전에 살아왔던 의식의 삶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삶이 마땅한 것이다.

어릴 때일수록 보여지고 느껴지는 새로운 것들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에만 관심이 많은 시기이기에, 그렇지 못한 것들을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왜 참고 인내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불만이 많다. 그러나 어른들은 그런 것들을 별로 개의치 않는다. 조금 커 보면 다 알 수 있는 당연한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섬기고 사는 믿음의 일들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평범하고도 당연한 삶이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삶이기도 하다. 우리가 믿음생활이 힘들다고 여기는 것은 우리가 옛 사람에서 새사람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제 갓 태어난 아기들이 누워있는 것이 편하듯이 믿음이 아닌 일들이 편하고 좋게 여겨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믿음의 일들을 벗어나서 살아가는 삶이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는 이미 많이 성장된 믿음의 사람이라는 증거이다. 믿음은 그래서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믿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이 가능하다. 그분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분(히브리서 12:2)”이기 때문이다.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요한복음 1:14)은 곧 말씀이시요 하나님(요한복음 1:1)이시다. 그러므로 믿음의 성장은 오직 예수님께 있고, 환언하면 믿음은 오직 말씀으로 성장된다.

로마서 10:17절 말씀처럼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말씀이시다. 그러므로 항상 말씀이 있는 예배로 나아와야 하고, 말씀대로 순종하기 위해 기도해야 하고, 맡겨주신 주의 일들을 잘 감당할 때 우리의 믿음이 성장되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장하기 위한 당연한 과정이며, 그것은 예수 안에서 자라간다. 부모를 공경하는 삶이 복된 것처럼, 하나님을 공경하는 믿음이 복되다는 것을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 나아가야 할 길이요, 그것이 내게 복된 삶이 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