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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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자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말씀하셨고 이 진리는 하나님께 참되게 예배할 수 있는 필수요건이며(요한복음 4:23),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을 거룩하게 하는(요한복음 17:17, 18) 요소라고도 하셨다. 그렇다면 ‘진리’란 무엇이며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진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메트’의 어원
신약에서 ‘진리’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알레테이아’이다. 이 단어는 히브리어 ‘에메트’라는 단어를 번역한 것인데 이 ‘에메트’라는 단어는 구약성경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는 단어 공의(체데크), 정의(미쉬파트), 인자함(헤세드), 진실함(에메트)중 한 단어이다.‘진리(진실함)’는 하나님의 변하지 않고 모든 것이 확실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낸다.

“공의와 정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시편89:14).

이 ‘에메트’라는 단어는 ‘아만’이라는 히브리어 동사에서 파생한 명사형이다. 이 ‘아만’이라는 단어는 ‘확고한’, ‘견고한’, ‘진실한’, ‘성실한’, ‘영구한’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기도의 끝이나 말씀을 들었을 때 화답하며 사용하는 ‘아멘’이라는 단어 역시 ‘아만’이라는 단어에서 파생한 단어이다.

예수께서 자주 사용하셨던 ‘진실로, 진실로’ 란 단어를 헬라어로 표현하면 ‘아멘, 아멘’이다. ‘에메트’ 처럼 ‘아만’에서 파생된 또 다른 히브리어 단어에 ‘에무나’가 있다. ‘에무나’는 ‘믿음 또는 성실’로 번역되는데, ‘진리’, ‘믿음’, ‘아멘’은 같은 단어에서 유래되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는 ‘아멘’으로 불리우시는 분이며, 하나님 또한 ‘아멘’의 하나님으로 불렸다. 세 쌍둥이 같은 ‘에메트’, ‘에무나’, ‘아멘’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가라사대”(요한계시록 3:14).

“이러므로 땅에서 자기를 위하여 복을 구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을 향하여 복을 구할 것이요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진리(아멘)의 하나님으로 맹세하리니 이는 이전 환난이 잊어졌고 내 눈 앞에 숨겨졌음이니라”(이사야 65:16).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헬:카리스, 히:헤세드)와 진리(헬:알레테이아, 히:에메트)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 1:14).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또 비파로 주를 찬양하며 주의 성실(에메트)을 찬양하리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주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시편 71:22)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에메트’라는 단어의 구성을 봐도 범상치 않다. ‘에메트’라는 단어는 22개 히브리어 자음 알파벳 중 첫 문자 ‘알레프’와, 중간 문자인 13번째의 ‘멤’, 그리고 마지막 22번째 문자인 ‘타브’로 구성되어 있다.

‘에메트’란 단어가 처음부터 중간을 거쳐 마지막 문자까지 처음과 마지막을 포함하듯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을 ‘진리’라 하셨고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고 하신 것(요한계시록 22:13)은 아주 흥미로운 점이다.

진리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변함없는 것이다. ‘에무나’라는 단어 또한 하나님께 사용할 때는 ‘성실’이라고 표현하고,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사용할 때는 ‘믿음’이라고 표현한다. ‘믿음’, ‘성실’, ‘영원함’, ‘변치않음’ 이 모든 단어가 하나님의 성품과 관련된 단어이며, 이 단어는 예수 그리스도께 그대로 똑같이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요한계시록 2:13).

예수 그리스도가‘진리’라는 사실은 하나님께 참다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길을 놓으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양분되었다가 북이스라엘이 기원전 722년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되어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져 혼혈민족이 되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었다.

게다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남유다 백성들이 성전 재건축을 하려 할 때, 북이스라엘인이었던 사마리아인들은 성전 재건축에서 배제된 후로 재건축을 오히려 방해하였다.

이 일로 유대인과 사마리아인들은 갈등 관계에 놓이게 되었고 하나님을 섬기는 문제에도 사마리아인들은 사마리아에 있던 그리심산을, 유대인은 예루살렘의 성전산을 제사를 지내는 정통으로 주장했다.

이런 갈등을 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장소와 관계없이 성령과 진리로 참다운 예배를 드리는 시대가 왔다고 말씀하고 있다. 참다운 예배는 믿는 자에게 내주하시는 성령님과 하나님의 성실한 말씀의 성취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복음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말이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헬:프뉴마)과 진리(헬:알레테이아, 히:에메트)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한복음 4:23).

이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을 거룩으로 이끌기도 한다. ‘거룩’이란 ‘구별된’이라는 뜻인데 그들의 중심이 진리인 말씀으로 설 때 그들은 이 세상과는 구별된 삶을 살게 되며,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완전한 거룩함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한다. 그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그들을 진리(헬: 알레테이아, 히:에메트)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한복음 17:16,17).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헬:알레테이아, 히:에메트)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한복음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