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우물에서 영혼의 생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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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새로운 날들을 기대하면서, 새로운 한 해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특히 새해를 맞는 산유국들의 표정이 어둡기만 합니다.

아시다시피 국제 유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배럴당 100달러가 넘던 국제유가가 지난해 말 35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석유수출에 대해 경제적인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경제 파탄이 예상될 정도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유가가 하락하면 산유국들이 재빨리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에서 감산에 합의를 했습니다. 그러면 유가는 다시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좀 다릅니다. 특히나 중동의 산유국들이 꿈쩍도 하지를 않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 중 하나의 가능성은 미국이 자국의 경기부양을 위해 그 동안 높은 채굴비용 문제로 방치했던 세일오일을 개발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세일오일은 지하 깊숙이 암석 밑에 갇혀 있어 개발비용이 엄청납니다. 이를 경계한 중동 산유국들이 유가를 계속 낮은 상태로 유지해 미국의 세일오일 개발업체들의 채굴비용 대비 수익률을 낮춰 아예 문을 닫게 하려 한다는 음모론이 제기된 것입니다.

아울러 그 동안 막강한 군사력과 천연 자원을 무기로 국제 사회에서 막 나가던 러시아까지 맥을 못 추게 되었습니다. 화석연료인 석유는 무한한 자원이 아닙니다. 조만간 고갈이 되고 말 것입니다. 퍼내다 보면 끝이 보일 석유를 두고도 이익을 챙기려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는 국가들을 보면서 하늘 우물에서 영혼의 생수를 길어 올리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 영혼은 주님께서 주시는 생수가 필요합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날마다 그 생수를 공급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영혼이 삽니다. 그러나 그렇게 마르지 않는 영원한 하늘의 우물을 가졌지만 우리는 생수를 길어 올리는 일에 얼마나 게으른가요?

석유를 생산하는 일처럼 남의 눈치 볼 것도 없습니다. 합의를 해야 할 것도 없습니다. 기 싸움을 벌여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저 눈을 감고 진심으로 기도하면 됩니다. 마음을 다해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 됩니다.

그러면 언제나 하나님의 은총 속에서 나를 살게 하는 하늘 우물의 생수가 내 영혼을 촉촉하게 적시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