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순총장 초청 오클랜드 교민을 위한 가정세미나

부부관계와 자녀양육의 가르침을 통해 가정을 든든히 세워갈 수 있는 좋은 지침 얻어

오클랜드 교민을 위한 가정세미나가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한우리교회(남우택 목사) 가정사역 주최로 진행되었다. 교민 가정세미나를 인도한 강사로는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 의 저자이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전세계를 다니며 40여년간 가정을 위한 말씀사역에 헌신해오고 있는 양은순 총장을 강사로 모셨다. 양은순 총장은 가정사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히즈 유니버스티의 설립자이다.

“도리 도리 짝짝, 젬젬 짝짝, 곤지 곤지 짝짝”의 의미 되새겨
토요일 저녁 교민들을 위해 진행된 가정세미나에서는 창세기 2:18-25을 본문으로 “은혜로 회복된 가정”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해주었다.

“도리 도리 짝짝, 젬젬 짝짝, 곤지 곤지 짝짝, 우리나라 조상들이 어린아이에게 가르쳐 주었던 도리 도리 짝짝은 브레인 에듀케이션 곧 두뇌 운동입니다. 도리 도리는 거절, 싫다고 하는 것이며 짝짝하고 박수를 치는 것은 거절하지 않겠어요 하고 결단하며 내보내는 것입니다. 젬젬 짝짝은 나의 소유, 욕심, 내 꺼야 하는 움켜쥠에 대한 것을 버리겠습니다.
그리고 곤지 곤지 짝짝은 당신 탓이야. 너 때문이야, 원망, 정죄, 비난하는 것을 하지 않겠다고 내보내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기 전에 세미나에 참석한 교민들은 양은순총장이 설명하는 “도리도리 짝짝” 의 의미를 되새기며 모두가 함께 따라 해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인정하고 배려하며 나아가기를
본문의 창세기 2: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를 통하여 시작된 강의에서는 돕는 배필을 짓는 과정과 아담과 하와의 역할을 재조명하였다.

세미나 내용을 요약하여 설명하면 22절에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후 하와를 만드신 이유는 하와는 아담이 이미 존재하는 가운데 만들어졌지만 전적인 하나님의 작품인 것을 의미한다. 아담이 깨달은 것은 하나님이 그를 위해 지어주신 돕는 베필의 필요성이었다.

그래서 남편들은 아내를 소중히 여겨야 하는데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한다.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역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려 함이라”(베드로전서 3:7).

우리는 언제나 간절히 기도하며 구하여 얻은 것은 소중히 여기지만 소중한 것을 너무 쉽게 얻게 되면 그 가치를 모르게 된다. 우리는 구원의 가치 또한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한다. 하와가 존재한 이후의 아담의 행동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나의 소중한 존재가 항상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행동을 조심했을 것이다. 그 존재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행동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 사이에 죄가 들어 온 이후에 관계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럼에도 에덴동산을 쫓겨나서 사는 아담과 하와의 삶은 어떠한 모습으로 살았더라도 그들은 위대한 부부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서로를 원망하며 갈라지거나 헤어지지 않았다.

비록 삶 가운데에서 서로 불평하며 원망하는 관계였을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 머물렀다. 우리 모두의 인생도 쫓겨나서 사는 인생들이다. 배우자에게 나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인정하고 배려하며 나아 간다면 우리는 관계를 바르게 해 나갈 수 있다.

남자가 가정의 머리이라면 아내는 가정의 심장
이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바로 부부의 대화이다. 남자가 가정의 머리이라면 아내는 가정의 심장이다. 머리와 심장 사이에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몸은 건강해질 수가 없다. 이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부부간의 대화의 기술이다.

양총장은 이 대화 기술의 한 수로 천국의 방언 4가지를 제시하였다. “미안해요” 부부간은 알몸으로도 부끄러울 것이 없는 관계이다. 자존심을 내세우기 이전에 먼저 느끼는 사람이 ‘미안해요’라고 말할 수 있다면 부부의 관계는 향상된다.

“괜찮아요” 이것은 용서의 표현이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자기백성들의 지난 과거의 죄악을 기억하지 아니하시겠다고 하신 것을 기억하며 배우자의 잘못을 기억하지 아니하겠다는 다짐으로 ‘괜찮아요’를 말하자.

“고마워요” 부부 간에 서로가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들, 즉 사랑의 마음과 배우자를 향한 신뢰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 대화의 도구이다.

“사랑해요” 남편과 아내의 사랑의 언어는 각자가 다르다. 배우자가 진정으로 사랑받는다고 느낄 수 있는 언어로 ‘사랑의 언어’를 전환하여 사용하자. 우리의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된 가정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더욱 성숙해 나가며 성장해 나가는 회복된 가정이다.

예방차원에서 교육과 훈련, 심층적인 치료 위한 기관도 필요
이번 오클랜드 교민을 위한 가정세미나는 평신도들에게는 부부관계와 자녀양육 가르침을 통해 가정을 든든히 세워갈 수 있는 좋은 지침을 얻는 시간이었고, 목회자들에게는 가정이 무너져 가는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가정사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여전히 우리의 주변에는 가정에서 마음이 아프고, 관계가 깨어지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교회와 전문기관이 함께 그들을 도와야 할 것이다. 가정이 건강해지려면 예방차원에서 다양한 교육들과 훈련프로그램도 필요하고 심층적인 치료를 위한 안내와 기관도 필요하다.

부모교육 세미나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를 위한 자녀양육법을 제시해

이중언어의 중요성 강조하고 인정과 칭찬을 해주어야
오전에는 “보람찬 자녀교육” 저녁에는 “청소년 자녀와 중년위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젊은 어머니들이 많이 참석한 오전 세미나에서는 출애굽기 2:1-2 말씀인 모세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영어권 나라인 뉴질랜드에서 한국의 어린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를 위한 자녀양육법을 나누어 주었다.

이스라엘 민족으로 태어나 애굽 문화권에서 자라며 이중문화와 이중언어에 능통했던 모세를 후에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해 낸 지도자로 사용하셨던 것처럼 뉴질랜드에서 자라고 있는 우리의 자녀들이 영어와 한국어를 잘 사용하도록 이중언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였다.

“청소년 자녀와 중년위기” 라는 주제로 진행된 저녁 세미나에서는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 특별히 중년의 아버지 세대에서 많이 참석하셔서 강의를 경청하였다.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지침으로는 청소년기에 있는 자녀들이 부모들에게 호소하는 메시지가 “부모의 인정과 칭찬”인 것을 아는 것이며 부모들은 청소년기 자녀들을 존중해주는 것이다. 아이들이 실수할 때는 실수한 것만 꾸지람하는 것이 필요하고 절대로 인격을 손상하면 안된다.

사춘기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이 가장 힘들 때는 사춘기 자녀들이 부모들을 공격할 때인데 이는 부모가 아이들의 코드를 잘 몰라서이다. 이 때는 아이들을 원망할 게 아니라 나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잘못 집은 코드를 바로 잡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며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여도 아이를 배척하면 안될 것에 대해 코칭해주었다.

철없는 젊은이도 힘없는 노인도 아닌 “중년”은 인생에서 가장 안정된 시기이며 리더십을 발휘하며 나누어 줄 수 있는 인생의 부흥기로 애착과 독립이 동시에 공존하며 배우자에 대해 알고 싶어하면서도 해방되고 싶어하는 시기이다. 중년기를 잘 겪는 방법으로 서로 배우자의 남성됨과 여성됨을 높여주고 매력을 찾아주며 표현하는 것이다.

목회자를 위한 부부세미나


목회자부부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목회가 평안하다고 강조한 양은순 총장

가정사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
은순 총장은 “목회자 부부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목회도 건강해지고, 또한 목회가 평안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목회자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내면 세계를 가지고 있거나 어릴 적의 상처를 외면적인 종교생활로 커버링하고 있다면 진솔한 자기 모습을 올바로 볼 수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자신을 감추고 외면적인 종교생활을 할 수도 있어
이것은 목회자의 정신 감정을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목회자들에게도 최소한 1년에 한번은 심리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어서 양총장은 세상의 심리학적 상담(Secular Counseling)과 성경적 상담(Biblical Counseling)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기독교적인 상담(Christian Counseling)에 대한 견해를 현대의 상담이 어떤 구조를 이루고 있는가를 4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였다.

양총장은 심리학은 위험한 것이고 신학만이 옳은 것이며 전부다라는 견해보다는 심리학의 좋은 연구들을 성경적 상담(Biblical Counseling)에도 받아 들이자라는 주장(Spoiling Egyptian Type)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통합모델(Integration Model)로써 하나님께서도 애굽의 재물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용하게 하셨음을 기초로 하고 있다. 크리스천들도 심리학을 배워야 할 이유에 대해서는 알아야만 비판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각 시대마다 특이한 돌림병들이 있어 왔다. 15세기에는 문둥병, 16세기에는 흑사병, 19-20세기에는 암에 이어 21세기에는 많은 학자들이 ‘정신병’을 이야기한다. 교회 안의 성도들의 삶도 세상 속에 있기 때문에 동일한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도 우울증, 인격장애, 중독, 가정폭력, 아동학대, 이혼의 문제 등에 관련된 상담의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비밀 보장을 위한 교회 밖의 기독교 상담전문가로 구성된 기관이 필요
그러나 교회 안에는 목회자가 직접 성도에게 깊이 관여하여 상담하거나 이를 위해 교회 안에 전문상담소를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회 안의 경우 비밀 보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크리스천의 가정이나 성도 개인을 돕기 위해 외부에 기독교 상담전문가로 구성된 기관이 필요하다.

교회에서는 상담에 은사가 있는 중간 리더급의 신도를 발굴하여 상담 훈련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상담자는 아니더라도 귀신들린 자인지 정신병인지 정도를 분별할 수 있는 수준으로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 훈련된 평신도 상담자가 어려운 성도들을 잘 헤아려주고 적절히 돕는다면 교회는 더욱 건강해질 것이다.

양총장은 마지막으로 성경적인 상담학과 심리학적인 기법을 통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성경을 더욱 열심히 연구하는 것이며 심리학을 어떻게 사용하고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심리학도 다른 이웃을 돕는 자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애굽의 좋은 것들로 이스라엘 백성을 풍족히 하셨던 하나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하나님의 지혜가 더욱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하종석 목사<한우리교회 가정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