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오한협 목회자부부성장수련회

27가정의 부부와 자녀를 포함해 65명이 참석하고 회복하는 시간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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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를 마치고 목회자부부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필요 알고 기도해줘
오클랜드한인교회협의회에서(이하, 오한협)는 2013년 이후부터 매년 7월 방학 중에 2박 3일 동안 오한협 회원인 목회자부부성장수련회(이하, 목회자부부성장수련회)를 갖는다. 2009년에 시작된 목회자부부성장수련회는 담임목사부부를 중심으로 가족과 더불어 1박 2일 동안 모이다가 2013년부터는 2박 3일로 늘려 수련회를 하게 되었다.

오클랜드에서 목회하는 동안 사역의 긴장과 지역적인 거리 등으로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목회자부부성장수련회를 통해 보다 자연스럽게 만나고 대화를 나누며 교단의 배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 친밀한 사귐을 가지고 있다.

목회의 현장에서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사모들도 처음에는 낯선 얼굴이었지만 만남을 통해 낯익은 얼굴로 아름아름 알아가고 있다. 자녀 이야기에서부터 가족과 이민교회의 섬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져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서로 기도해 주기도 한다.

목회자인 부모를 따라온 자녀들도 처음에는 서먹해하다가 함께 먹고 놀면서 친해지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목회자와 선교사의 자녀로서의 공통점을 통해 공감을 하며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

목회자부부성장수련회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욱 친밀해져서 가까운 지역이나 비슷한 관심을 가진 목회자와 사모들은 삼삼오오 모여 차와 더불어 성경공부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목회자부부성장수련회는 2박 3일 동안의 만남을 통해서 목회의 현장의 필요를 알고 서로 격려하면서 기도해주고 있다.
이승현 <발행인>

가족이 쉼 얻고 목회자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
오클랜드에는 100여개 넘는 한인교회들이 있다. 그 중에 56개 교회와 8개 선교기관이 오클랜드 한인교회 협의회(회장 김영수 목사, 파라카이예수사랑교회)로 연합 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게 각자의 사역을 열심히 감당하다가 겨울의 문턱을 지나 7월이 되면, 1년에 한번 오한협 목회자를 대상으로 계획된 목회자부부성장수련회를 가진다.

오클랜드를 벗어나 해밀턴에서 만나
목회를 하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로 탈진이 되기 마련인데, 쉼과 안식과 소통이 있는 목회자부부수련회에 금년에는 27가정이 참여하였다. 자녀들을 포함하여 65명이 참가한 본 수련회는 2박 3일간의 누림이 함께 조화를 이루었다.

2009년부터 부부 중심으로 시작된 목회자 부부성장수련회는 해를 거듭하여 어느새 자녀들까지 참여하는 큰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오클랜드에서 1시간 30분 떨어진 해밀턴의 Distinction Hamilton Hotel에서 가졌다. 주일을 충성스럽게 섬긴 후, 월요일에 넉넉한 아침 시간을 보내고 여유 있게 오클랜드를 벗어나 오후 2시부터 한 가정씩 숙소에 도착하였다. 저녁식사를 맛나게 하고는 준비한 레크레이션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이어서 한국에서 초빙한 강사를 통해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들었다.


강사로 섬겨주신 한국 대양교회 박정호 목사

어려운 목회현장에서의 성경적인 목회사역 방법 제시
강사로 섬겨주신 분은 한국의 대양교회 박정호 목사이다. 목사의 입장과 편에서 나눈 진솔한 이야기들, 그리고 대형교회로 성공한 목회자이기 보다는 소신껏 떳떳한 동료 목사처럼 다가온 간증과 말씀은 잔잔한 도전과 위로가 있었다.

저녁시간 말씀집회 시간에 강사인 박정호목사는 하나님 말씀의 중요성과 구약성경에 나오는 선지자 엘리야와 엘리사의 사역을 비교하여 현재 목회자들의 선지자적인 직분 감당과 어려운 목회 현장에서의 효과적인 목회사역 방법을 제시하였다.

둘째 날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어떠한 교회인가?에 대한 대답으로 이웃에 관심을 가지며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도와주고 나누어주며 선교하는 교회가 하나님이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교회라고 말씀하며 이웃과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는 목회자가 되자고 하였다.

저녁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사회를 본 목사의 수준 높은 진행으로 참가한 모든 목회자 부부가 참다운 연합과 마음이 일치되는 기쁨과 화합의 시간을 가져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공동체의 의식을 서로가 마음에 다지게 되었다.

섬길 수 있는 사역과 감당할 사명을 새롭게 다져
누군가가 우스갯소리로 말한 것을 기억한다. ‘목사는 지가 되고 사모는 하늘이 내린다.’ 처음엔 무슨 소리인가 싶었던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동의하는 입장이다. 목사는 사명을 받던 계시를 받던 나름 준비하고 가는 길이지만 목사인 남편을 만나 목회의 현장에서 수고하는 우리 사모들을 보면 하늘이 내린 사람인게 틀림이 없다.

그런 우리네 아내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편안하게 누림을 가지고 위로를 받는 것 같아 많이 기뻤다. 교회에서 목회자의 사모처럼 어렵고 힘든 자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목회자의 사모처럼 더 영광스러운 직분 또한 없을 것이다. 힘들고 어렵지만 충성스럽게 그 사명을 잘 감당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은혜가 넘치리라 생각한다.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는 목회자가 되자고 기도해

어려운 이민목회를 하면서 목회자가 지치고 힘이 들 때 옆에 있는 사모가 목사를 위로하며 힘을 돋우어주고, 한편 사모가 지치고 힘이 들 때 목사가 위로해주며 기도해주어 목회자 가정이 성령으로 충만해질 때, 자연히 섬기는 교회가 성령 충만해져 모든 교인들이 힘을 얻고 어려운 이민 생활을 믿음과 신앙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수련회는 목회자 부부의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었다. 말씀이 선포될 때마다 자신의 목회 현장을 돌아보며 각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아울러 목회자 부부수련회가 유익한 것은 우리에게 섬길 수 있는 사역과 감당할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천국의 자유를 그려 본다.
고창범 목사<총무, 뉴질랜드선한이웃교회>

목회자부부성장수련회 참석후기
신앙을 되짚어 보는 시간돼

뉴질랜드 온지 10여년. 목사 안수 후 신앙과 신학의 갈급함으로 영적 공급이 필요했는데 오한협과 관련된 목회자 성경공부(BEE)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경공부와 동시에 시기적으로 목회자부부성장세미나에 참석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임원들과 몇몇 도움의 손길들을 통해서 매년 시행되는 오한협 부부성장세미나가 이번에는 해밀턴에서 개최되었다. 크리스천라이프 신문을 통해서 많이 보았던 목회자들이 다정하게 먼저 다가와 주시고 인사해주시고 여러모로 마음을 써 주셔서 놀랬다.

선배 목사님, 사모님들과 함께 공동체 게임과 세미나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섬김과 개인의 신앙 성숙을 되짚어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나중에 저런 목회자는 되지 말아야지’ 했던 생각들이 세미나 시간들을 통해서 ‘나중에 저런 목회자가 되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오한협 참석 회원들을 위해 식사로 도움을 주신분들, 옷을 지원해주신 분, 나눠드릴 액자를 손수 만들어 오신 분, “해밀턴 잘 모르죠? 같이 놀러갑시다.” 하신 분들. 따뜻한 말과 또는 말없이 섬겨 주심에 쌀쌀한 기온이 그리 차갑게 느껴지지 않았다. 목회자가 더 건강해지는 것처럼 한인교회들도 더욱 건강해지기를 소망한다.
나상철 목사<좋은씨앗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