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도시, 에베소에 세워진 교회와 하나님의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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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에서 첫 번째로 나타난 교회가 에베소교회이다. 에베소라는 뜻은 ‘욕망과 소망’이라는 뜻이다. 에베소는 아시아의 머리이고, 에베소교회는 소아시아 지방의 어머니교회였다. 이 도시는 가아스텔 항구에 있고, 지금 터키에 속한 도시로서 지중해 연안에 있다.

에베소교회는 주후 100년까지의 초대교회
이 시대는 성경과 교리를 수호하는 면에서는 강했으나 그것을 실행하는 면에서는 약했다. 교리는 ‘무엇을 믿느냐’하는 종적인 문제이고, 윤리는 ‘어떻게 사느냐’하는 횡적인 문제이다. 성도들은 믿을 바에는 바로 믿어야 한다. 바로 믿는다는 말은 성경이 말씀한대로 믿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성도들은 믿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 실천하지 않는 교리는 죽은 교리다. 마태복음 7:21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고 했다. 여기서 아버지의 뜻은 구속의 사랑을 말한다. 사랑하라고 명하신 뜻에 복종하는 것이 기독교의 행함이다.

에베소는 무역의 중심지로서 소아시아의 가장 큰 항구도시로 동서양 문화의 교류지역이었고, 구라파에서 올 때 아시아의 관문이었다. 현대도 그렇지만 고대는 특히 강 유역을 따라서 도시가 번창한 경향이 있다.

이러한 지리적 입장에서 에베소는 모든 화물유통의 요충지가 되어 고대 세계의 ‘허영의 시장’이라고 불려 질만큼 사치와 향락을 위한 물건들이 거래되었다.

에베소는 로마가 자치권을 인정해서 자유의 도시로서 민주적인 기능이 활발하게 작동했고 운동경기 시즌에는 이오니아의 전인구가 에베소로 모여 들었기에 그리스 문화와 로마의 화려한 문화가 점령한 음란의 도시였다.

그래서 에베소에는 달의 여신인 다이아나 신전이 있다. 또 우상 장사와 부적 장사도 있었다. 신전 안에는 수천 명의 여사제들과 청소하는 노예들도 수 천명이 있었다. 그들은 신전의 노예가 된 것을 자랑했고, 또 시민들도 그렇게 인정을 했다.

이 신전은 AD 262년에 불탔지만 다이아나를 섬기던 것이 황제 숭배로 발전하게 되어 로마황제 클라리우스와 네로를 위한 하아드라수스와 세베루스 황제의 신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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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교회의 형편을 살펴보면 이렇게 음란하고 퇴폐한 죄악의 도시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었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도 많다는 말처럼 죄가 많은 에베소에 복음이 들어간 후 교회가 세워지고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에서 앞선 교회가 되었다.

에베소교회는 그 이름처럼 처음엔 뜨거운 선교의 열정이 있었다. 그 이유는 많은 유대인들이 개종하여 이 교회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에베소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AD52)중 잠깐 들렸고, 3차에 다시 들려서 2년간 헌신적으로 사역한 일곱 교회 중에서 유일한 교회다. 바울의 뒤를 이어서는 아볼로, 디모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그리고 사도 요한이 사역했다.

칭찬
주님은 항상 그랬듯이 칭찬과 책망, 장점과 단점 둘 중에서 칭찬을 먼저 하셨고 장점을 먼저 지적 하셨다. 주님이 에베소교회를 향한 칭찬의 내용은 ‘안다’로 시작 했는데 그것은 먼저 믿음의 행위를 안다고 했다.

에베소 교인들은 앞뒤 좌우 앉을 자리, 설 자리를 분간 할 줄 알았다. 열심히 봉사한 그들의 공적은 좋은 소문으로 널리 퍼졌다.

교회는 주님의 도우심과 성도의 수고로 성장한다고 했듯이 그들의 하나님을 위한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 또 에베소교회는 인내를 잘하는 교회였다. 모든 환경을 극복해냈다.

책망
‘처음 사랑을 잃어 버렸다’는 책망은 성숙한 에베소교회가 가진 유일한 단점이었으나 그 단점은 치명적이었다. 그들도 처음엔 열정적 사랑을 가졌으나 3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식어졌다.

사도들이 복음을 위하여 모두 순교한 후부터는 교부들이 인도하는 교부 정치시대가 도래하면서 교회 안에서 은혜나 사랑보다는 교리와 법으로 이끌게 되어 사랑이 식게 되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단체나 기관이 운영되는 데는 교리나 법이 있어야 하지만, 사랑보다 우선해서는 안 된다. 마치 교리가 뼈라면 사랑은 살이다. 사랑이 없으면 앙상한 뼈만 남을 뿐이다.

권면
‘지옥은 죄를 지은자가 가는 곳이 아니라,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는 자가 가는 곳’ 이라고 했듯이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에베소교회가 사는 길은 회개뿐이다.

그래서 주님은 권면하시기를 “그러므로 어디에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라고 하셨다. 주님은 권면을 하신 후에 경고의 말씀을 하신다.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옮기리라”

에베소교회는 분명히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았다. 그러나 이 단점은 수적으로는 비록 하나였지만 기독교의 최고법인 사랑을 버린 것이었다.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었을 때 하나님을 향하여 갖는 뜨거운 사랑을 버려서는 안 된다.

만일 우리가 이 사랑을 버렸다면 주님의 교훈대로 어디에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