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

사람은 천국으로 가는 여행자이다. 여행이라는 말은 고생이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다. 그래서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생겼나 보다. 누추해도 내 집이 좋다고 한다. 집을 떠나면 고생이고 위험하다고 새로운 것을 거절하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집을 떠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사람도 있다.

무하마드 간디가 인도의 독립을 위해 기차여행을 떠날 때마다 그의 어머니는 온갖 위험으로 죽을 수 있으니 집에 머물기를 간곡히 부탁했다. 간디는 어머니에게 ‘사람은 거의 대부분이 집에서 죽는다’고 말하며 집을 나섰다. 결국 길에서 죽었지만.

아무 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시도한 만큼 일은 많아진다. 그 모든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면서 말이다.

온갖 자기 생각으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이익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어렵게 하고 힘들게 해놓고는 ‘하나님이 하셨다’고 거짓말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당하셨다’는 것을 모른다.

‘하나님이 하셨다’는 사람은 자기 야망을 위해 남을 진단하고 비판하고 변명을 잘한다. 달변으로 자기 감정을 숨기고 연기도 잘 한다. 종교를 이용해 야망을 거북한 거룩으로 위장하고 자신을 위해 재물을 축적하고 건축에 매달린다. 사역과 상관없는 사업을 종말론으로 이용하여 자극과 흥분을 주며 마치 포장된 사역처럼 하고 신흥종교의 교주를 흉내 내고 있다.

자신의 복지를 위해 감추어 두는 재물은 죽은 돈이고 마치 늪과 같다. 욕구와 욕망 그리고 욕심은 끝없는 수렁으로 빠져든다. 반대로 복음을 위해서 많고 적음을 떠나 쓰는 재물은 산 돈이고 마치 숲과 같다.
선포와 치유 그리고 회복은 영원한 천국으로 나아간다. 자신과 남까지 죽이는 늪으로 살았던 습관을 버리고 자신과 이웃까지 살리는 숲으로 살아가는 습관으로 체질이 바뀌어야 모두가 잘 사는 새해가 될 수 있다.

새해에는 자신의 혀끝으로 자신의 건강과 돈 그리고 성공과 성취를 위해 말하는 것은 ‘하나님이 당하셨다’는 것으로 깨닫고 자신의 손끝으로 타인의 건강과 부 그리고 성공과 성취를 위해 행하는 것은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임을 바로 알아야 하겠다. 이것마저 고백하기가 부끄러운 일이지만 말이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모두가 새롭게 시작했다. 복음이 있는 사람과 복지만 있는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새해도 시작을 잘해야 끝도 잘 마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복음을 위해 살 수 있는 기회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말이다.

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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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크리스천라이프발행인. 1997년 1월 뉴질랜드 현지교단인 The Alliance Churches of New Zealand 에서 청빙. 마운트 이든교회 담임목사. 저서로는 '하나님의 아가', '예수님의 아가' 시집이 있으며 단편소설 '마른 강' 외 다수 와 공저로 '날마다 가까이 예수님을 만나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