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흔적을 남긴다. 흔적은 사물보다 그 사람의 성격이 지문과 같이 묻어난다. 사소하게 생각하고 버린 물건이 든 휴지통은 그 사람을 엿볼 수 있다고 쉽게 판단한다면 선입견을 품을 수 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이 볼 때 사소할 것 같지만 자기만의 습관이 있다. 지금은 소셜 네트워크가 발달하여 개인만의 가상 공간을 가지고 있어 타인이라도 쉽게 접근 및 접속하여 접촉할 수도 있다.
개인마다 다르지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혹은 틱톡 등에 일상을 문자나 영상으로 올려주어 타인도 눈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좋아요, 혹은 구독 또는 댓글도 자신이 만든 가상의 이름으로 남길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이 머무는 현실 공간이나 가상 공간에는 그 사람만의 독특한 지문을 남기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려면 관찰을 통한 그 사람만의 공통 분모를 살펴 그 사람의 성격을 알아볼 수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사회적 연결로 인한 것과 개인적 생각과 다를 수 있다. 겉으로 말하거나 나타내는 것과 개인의 마음은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속마음을 꿰뚫어 볼 수는 없다. 다만 그 사람이 남긴 흔적을 통해 성격의 유형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과열 경쟁 사회에서 이기기 위해 상대방의 약점을 찾아내려고 가상 공간의 개인 영역을 염탐하기도 한다. 개인 정보를 파악하려고 이메일이나 이동전화의 사용 내용을 알고 싶어 한다. 또한 돈의 들고나는 은행 계좌를 훔쳐보려고 해킹을 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그 사람의 동선이나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무인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의도적으로 몰래 찍거나 음성 녹음 등을 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사찰도 있다. 절대로 아는 만큼 보이지 않는 것이 사람의 감정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행동을 파악하는 것으로 이는 자기만의 오해나 잘못된 정보를 가지게 될 수 있다.
일상적인 일의 반복은 어떤 형태를 보이는 습관으로 나타나 그 사람만의 독특한 흔적은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갈라서게 된다. 더 나아가 선한 것과 악한 것의 차이는 일상에서 신앙이나 이성 또는 양심에 따라 다른 반응과 태도를 가지게 된다. 사소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된 사건을 일으킬 때는 반드시 범죄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서두르게 된다.
서툰 짓은 익숙하지 않은 것이기에 서두르다가 또 다른 증거가 되는 흔적을 남기게 된다. 성경은 사람의 본성을 따라 자기 마음에 적혀 있음이 드러내 보이기 때문에 양심이 이 사실을 증언한다고 한다(로마서 2:14-15 새번역, 요약).
죄는 흔적이 남긴 지문과 같다. 죄는 죄의식으로 퍼지는 암과 같다. 죄는 암처럼 죽는다. 살길은 오직 예수를 구원자로 믿고 회개하는 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