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유연한 사람으로 준비하라

권위는 어디서 나올까요? 권위는 목에 힘을 준다거나 큰소리친다고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권위란 바로 지식에서 나옵니다.

예수님 당시를 생각해보세요. 주변 사람들이 예수님을 바라보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말씀으로 가르치실 때, 권위가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이 모든 비유를 마치신 후에 그곳을 떠나서 고향으로 돌아가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그들이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마 13:53-55)

우리도 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세상에 보다 나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세가 넘은 연세대학교 김형석 명예철학 교수의 『백년을 살아보니』에 따르면, 지금도 공부한다고 합니다. 그는 “이 나이에 뭔가 실력을 더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학습해 온 것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배우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배우는 사람은 유연한 사람입니다. 유연한 사람은 정기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웁니다. 정기적으로 배우는 사람은 성장하는 사람입니다. 성장하는 사람은 의식적으로 안전지대에서 벗어납니다. 왜냐하면 성장한다는 것과 편안함은 절대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잔 애쉬포드는 그의 저서 『유연함의 힘』에서, 독자에게 유연성을 개발하라고 말합니다. 이는 배우는 삶을 살라는 겁니다. 배우는 사람은 포용력이 있어 잘 받아들입니다. 게다가 고집을 잘 부리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유연합니다.


저자는 ‘유연함의 기술’을 익히라고 권합니다. “유연함의 기술을 익힌다는 것은 경험에서 배우고 통찰력을 키우고 지속적으로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모든 기술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경험은 가장 훌륭한 스승
“유연한 사람만이 경험에서 배웁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좋은 관리자가 되는 방법의 70%는 경험으로, 20%는 멘토나 동료 같은 사람에게서 배웠고, 책이나 수업 등 책상에서 배운 방법은 겨우 10%였습니다. 경험 자체는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지만, 그 경험에서 의미를 도출함으로 격차를 만듭니다. 이것이 ‘유연함의 기술의 핵심’입니다.”


우리를 성장하고 발전하게 하는 핵심 원동력은 모든 경험에서 배우려는 자세입니다. 수잔 애쉬포드는 유연함의 기술에서 기본이 되는 6단계를 설명합니다.

유연함의 기술 6단계
1단계 마인드셋 관리
“배움을 추구하는 학습자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배움은 학교 교육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학교를 떠나서도 배움을 갈구하는, 영원한 학생이 되어야 합니다. 언제나 호기심을 유지하고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2단계 성취가 아닌 학습과 관련된 유연한 목표를 설정하라
“환상을 목표로 전환하라: 미래를 글로 적어 생명력을 불어넣어라. 현재의 고통을 목표로 승화하라: 고통은 성장을 촉발하는 강력한 자극제. 목표를 더 세밀하게 조정하라.“

3단계 실행-비전을 세운 다음에는 행동해야 한다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면서 수없이 실패했습니다. 하루는 어떤 기자가 전구 필라멘트에 적합한 물질을 찾으려 1,000번을 실험했지만 모두 실패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나는 1,000번을 실패한 게 아닙니다. 단지 1,000번의 단계를 밟아 전구를 발명했을 뿐입니다.”

4단계 피드백 수집
“주변 사람들의 언어적, 비언어적 행동과 반응에 주의를 기울여라. 피드백을 수집할 때, 학습 마인드셋을 유지하라.“

5단계 체계적인 성찰-경험에서 의미를 찾아라
“누구나 성찰 기피증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찰보다 행동을 우선시합니다. 당신의 경험을 성찰하라. 경험은 우리에게 생각하고 고민할 거리를 많이 안겨줍니다. 무슨 일이 있었고 그 일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무 교훈도 얻지 못합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6단계 감정조절-감정을 학습의 지렛대로 사용하라
“성찰은 냉철한 사고가 필수입니다. 감정을 인지하고 정직하게 다룬다면 성과에 도움이 됩니다. 강렬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면 학습에 방해가 될 위험도 있습니다.”

유연함의 기술 6단계를 기억하고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당신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인에게 무엇을 기대할까요? 믿음이 좋은 신앙인도 좋지만 그 이전에 상식이 통하는 사람으로서 신앙인을 기대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이 나이에, 내 나이가 몇 인데 아직도 배워야 합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평생 유연한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이때에, 당신이 적극적으로 배우는 사람이 되길 기대합니다. ‘유연함의 힘’이 당신의 성장을 위한 좋은 통로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힘써 배웁시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빌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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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겸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목회트렌드 2024』및『다음세대 셧다운』공저. 오클랜드감리교회 담임목사. 하나님이 사람과 소통하시려고 성육신 하신 것처럼, 기독교인도 세상과 소통할 통로가 필요하기에 인문학을 통해 세상과 만나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