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으며 나누는 말씀

육에 속한 사람, 육신에 속한 사람, 신령에 속한 사람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_고린도전서 2:14-16, 3:1-3 개역개정

그러나 자연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영에 속한 일들을 받아들이지 아니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이런 일들이 어리석은 일이며, 그는 이런 일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일들은 영적으로만 분별되기 때문입니다. 신령한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서도 판단을 받지 않습니다. “누가 주님의 마음을 알았습니까? 누가 그분을 가르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영에 속한 사람에게 하듯이 말할 수 없고, 육에 속한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 같은 사람에게 말하듯이 하였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젖을 먹였을 뿐, 단단한 음식을 먹이지 않았습니다. 그 때에는 여러분이 단단한 음식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여러분은 그것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아직도 육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서 시기와 싸움이 있으니, 여러분은 육에 속한 사람이고, 인간의 방식대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_ 고린도전서 2:14-16, 3:1-3 새번역

우리 말에 끼리끼리라고 해서 같은 종류의 직업 또는 영업을 하는 사람은 서로를 금방 알아본다. 직업에 따른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교인도 교인을 알아본다. 구원받은 사람은 거듭난 사람을 안다. 성령 임재를 체험한 사람은 성령 받은 사람을 만나는 순간에 서로가 바로 느낀다.


교회 생활만 몸에 밴 사람은 성령 임재로 인한 은사 받은 사람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거나 반대로 무조건 믿으려고 한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면서 3가지 유형이나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육(세상)에 속한 사람, 고린도전서 2:14(개역개정)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육에 속한 사람은 헬라어 ‘프시스코스(불신자)’라는 뜻으로 영어 ‘animal(동물)’이 됐다. 이 는 신앙과 이성과 양심이 없는 본능적인 동물의 감각을 가졌다는 의미로 영적인 생명이 없다는 말이다.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시편 49:12, 20 개역개정).


시편 49편에서 사용된 ‘짐승’은 히브리어 ‘로 야빈’으로 이해하거나 자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판단의 기준이 자기의 본능과 감각에서 나온 지식이나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육에 속한 사람은 땅에 속하고 세상에 속하여 성공하기 위해 자기 열심에 뛰는 사람이다. 결국 죽음 앞에서 우리 말 속담처럼 ‘속 빈 강정과 같다.” 세상에 속한 사람은 예수를 나의 구원자인 그리스도를 지정의로 만나 자기 죄를 알고 회개하여 예수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아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으로 거듭나야만 한다.

육신(세속)에 속한 사람, 고린도전서 3:1-3(개역개정)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육신에 속한 사람은 헬라어 ‘사르카코스’로 ‘사륵스(육신)’에서 파생하여 구원은 받았으나 여전히 세속적인 본성을 버리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사도 바울은 육신에 속한 사람은 ‘젖 먹는 아기 같다’고 한다.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히브리서 5:12-13 개역개정)


교회 생활이 오래되었어도 마땅히 교사도 되지 못하고 여전히 배워야 하는 형편으로 마치 몸은 자랐으나 우유만 먹는 아이 같다고 사도 바울은 말한다.


육신에 속한 사람은 생각이나 지식이 세속적이고 육신의 정욕에 속하여 사람에 관한 이해와 관계에 따라 동물적으로 감정이 변하고 뜨거워졌다가 금방 식어버린다.


육신에 속한 사람은 성경적인 교회의 5가지 중요한 예배, 교제, 양육, 구제, 선교가 점진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신앙 교육과 훈련 그리고 실습과 실행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령(세례)에 속한 사람, 고린도전서 2:14-15(개역개정)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신령한 사람은 헬라어 ‘프뉴마티코스’로 사나죽으나의 각오로 전투에 나간 군인과 같이 성령 세례를 받아 성령에 속하여 살아간다. 성령에 속한 사람은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다”(히브리서 5:14 개역개정).


“연단”은 군인과 같이 피땀과 눈물을 흘려가면서 훈련을 받아 영적 전투에서도 전쟁에서도 살아남으려고 끝까지 견디어 내는 것이다. 연단은 이해, 자각, 책임을 감내라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2:16에서 이사야 40:13 개역개정을 인용하고 있다. “누가 여호와의 영을 지도하였으며 그의 모사가 되어 그를 가르쳤으랴”


이해하기 위해 유대인 신약성경을 보면,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습니까? 누가 주께 조언하겠습니까?”이다. 메시지 성경으로 좀 더 풀어보면, “하나님의 영을 아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나님께서 하고 계신 일을 아는 사람은 누구인가?”이다.


육(세상)에 속한 사람과 육신(세속)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과 성령의 일을 알지 못한다(고린도전서 2:14, 3:3). 오직 성령(세례)에 속한 사람만이 영적인 분별을 하게 된다(고린도전서 2:14).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기 전에 유월절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구하라고 선포한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한복음 16:24 개역개정).


그리고 부활하신 후에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요한복음 20:21-22 개역개정).


또한,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5 개역개정)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성령 임재와 충만 그리고 능력을 받으면 기쁨과 감사가 일상에서 충만하게 된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성령(세례)에 속한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말씀한 것처럼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도 성령에 속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평생을 정직하고 구제하며 진심으로, 전심으로 살아내기를 소망한다.

이전 기사재뉴절제회 성경암송대회
다음 기사절박한 필요
이승현
크리스천라이프발행인. 1997년 1월 뉴질랜드 현지교단인 The Alliance Churches of New Zealand 에서 청빙. 마운트 이든교회 담임목사. 저서로는 '하나님의 아가', '예수님의 아가' 시집이 있으며 단편소설 '마른 강' 외 다수 와 공저로 '날마다 가까이 예수님을 만나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