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계시는 그 하나님께서 그들의 소리를 듣고 그들을 징벌하실 것입니다(셀라). 그들이 변할 줄 모르고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시55:19절 우리말 성경).
중국이 외국인에 대하여 “간첩죄를 적용하는 법을 재정” 한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이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종교 조례법”에 이어서 교회의 예배를 감독하고 정치적으로 지도하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선을 넘어서 이제는 정치나 사상범으로 가중시키겠다는 정책입니다.
매우 강경한 조치로 복음전도와 기독교의 외부적 영향력에 대한 중국 고유의 이기적이고 주체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심각한 핍박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중국의 조선족 자치주 길림성 연변의 연길시에서 기차를 타고 북경을 가다 보면 농촌의 풍경이 우리네 옛 시골을 연상케 하는 모습처럼 눈에 들어옵니다. 23시간이란 짧지 않은 탓에 잠시 눈을 붙이다 다시 창밖의 눈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지나온 마을을 다시 되돌아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눈여겨보니까 가는 농촌마다의 마을 형태는 분명히 다른데 경작하는 작물은 옥수수가 대부분입니다. 온통 그 넓은 대지가 옥수수로 덮여 있습니다.
한국의 옥수수 하면 한 여름 밤에 툇마루에 앉아서 한입씩 베어 물던 강원도의 찰옥수수가 떠오르지만 중국은 대부분이 소와 돼지의 사료로 재배가 됩니다.
북한의 식량 사태 때 옥수수조차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농촌은 가을걷이가 끝나고 초봄이 될 때까지 집집마다 마당 한 켠에 옥수수를 쌓아 둡니다. 그러니 새 찬 비바람을 맞기도 하고 때론 눈 많은 곳이라 맨살을 드러내고 겨울을 지냅니다.
필자가 이렇게까지 중국의 옥수수 타령을 하는 것은 탈북한 북한의 동포들이 중국에 와서 제일 놀라는 것 중에 먼저가 이 옥수수이기 때문입니다.
김일성이 이밥(우리의 쌀)에 고깃국을 먹이겠다고 장담을 하다 그의 육신도 어쩔 수 없이 죽었을 때인 1994년경부터 식량 사태로 말미암아 가장 많은 아사자가 발생했던 2,000년 초까지 이 짐승이 먹는 옥시(북한의 옥수수 명칭)가 없어서 3백만의 동포들이 처절하게 죽어갔음을 기억합니다.
중국에 와서 여기가 천국이요 지상의 낙원이라 불렸던 것도 자기들은 이 옥수수조차 없어서 죽고 가정이 파탄이 나고 인륜이 망가졌는데 여기는 짐승들이 발로 차면서 먹고 있으니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흔해 빠진 옥수수도 혈맹이라 자랑하고 부르던 북한에 그 어려웠던 “자력갱생”의 때에 흉내만 낼 정도였지 목숨을 유지할 수 있는 한계선까지도 지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필자는 알리고 싶습니다.
중국을 제일 싫어하는 나라가 북한이고 그 다음은 러시아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 말을 듣고 처음엔 매우 놀랐지만 지나다 보니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중국은 “내 것은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라는 나라나 그 백성까지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생존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중국은 여느 나라와도 같이 공존할 수 없는 정치와 물질적인 체제 속에 갇혀 있습니다. 흡수하고 통합하고 힘이 생기면 부끄러움을 모르고 강압적으로 제재하면서 종속시키려 합니다.
윤 정부의 정책이 대립의 각을 세우게 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만을 두고 하나의 중국을 고집하는 것 같이 “동북공정”이란 문화적 이름으로 한반도를 아주 삼키려고 하는 근성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올해 들어서 경제와 군사적으로 한국을 드려내 놓고 제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웃 나라라는 안일한 개념으로 중국을 생각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중국에 처음 들어갔을 때 조선족 동포가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는 “상대가 되지 않거든 앞에 서지 말라”, 그리고 “추수할 때까지 낫을 대지 않는다” 곧 ‘힘이 없거든 죽어지내라’는 말과 ‘한번 시작하면 대를 이어가면서 원수를 갚는 것’을 뜻합니다.
북한의 선교를 두고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이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해 달라는 순진한 기도만 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 다시 기고만장한 북한을 자극해서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때에 있습니다.
2011년부터 김정은의 북한 통치가, 중국도 같은 해에 시진핑 정부가 시작을 하였습니다. 불행한 것은 두 정부와 체제가 모두 반기독교적 세력으로 다시금 복음과 믿음의 백성들과 교회를 핍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세상의 전쟁이 아닌 영적인 전쟁의 시기임을 알게 하시길 소원합니다. 엘리사의 사환이 아침에 눈을 뜨니까 도단성이 아람군대에 둘려 싸여 있는 것을 보고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왕하6:8-17절) 할 때 “기도로 영적인 눈을 열어” 하나님의 불 말과 불 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보호한 것과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여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영적인 안목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영적인 기도의 군대”가 다시 한국교회와 해외 교포교회에서 일어나며, 하나님의 구원하심이 어둠을 걷고 새로운 시대로 우리 민족과 나라를 인도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 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시14: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