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는 삶

사람은 1년 중 110 시간을 후회하며 보낸다고 한다. 영국 가디언지에서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후회 다섯 가지를 정리해 보도했다. 저축을 게을리한 것, 생계의 분주함으로 인해 여행하지 못한 것, 사랑을 선택하지 않은 것, 친구를 소중히 여기지 않은 것, 그리고 더 좋은 직업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후회는 나이가 들수록 더 커지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후회할 만한 실수들이 쌓이는 것은 물론이고 연륜이 쌓이면 더 나은 선택의 가능성에 대한 인지능력이 상승한다. 그렇게 최선을 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늘어난다. 건강과 젊음을 잃어가는 것도 큰 몫을 한다.


현재 당신은 어떤 후회의 짐을 짊어지고 살고 있는가? 그리고 혹시 그것이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지 않은가? 돌아보기를 원한다.

“두렵건대 마지막에 이르러 네 몸, 네 육체가 쇠약할 때에 네가 한탄하여 말하기를 내가 어찌하여 훈계를 싫어하고 내 마음이 꾸지람을 가벼이 여기고 내 선생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며 나를 가르치는 이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던고”(잠언 5:11-13)

오늘 잠언은 지혜자의 말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살았던 사람의 비극적인 말년을 다루고 있다. 그는 쇠약하고 그 입술에는 한탄과 후회의 말들로 가득하다. 그의 후회의 본질은 “듣지 않음”에 있다. 

그의 주변에는 더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훈계하고 가르치는 자들이 여럿 있었다. 하지만 그는 훈계를 가벼이 여기고 가르침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본인의 소견에 옳은 대로, 본인 뜻대로, 감정대로 살았다. 젊었을 때는 그렇게 사는 것이 멋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렇게 살아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뒤늦게 후회하고 있다. 영국의 성직자 찰스 갈렙 콜튼이 이런 말을 남겼다.


“후회의 씨앗은 젊었을 때 즐거움으로 뿌려지지만, 늙었을 때 괴로움으로 거둬들이게 된다.”

우리는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 시작은 훈계와 가르침을 듣는 것이다. 귀가 닫혀 있다는 것은 마음이 닫혀 있다는 것이다. 닫혀 있는 마음은 결코 변화를 수용할 수 없다. 신뢰할만하고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의 조언과 충고에 귀 기울여야 한다. 나아가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


내 안에서만 답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 접근 가능한 가르침과 훈계 중 가장 믿을만한 것은 바로 성경이다. 수천 년의 역사를 관통하고 어우르는 성경에는 변하지 않는 진리를 기반한 지혜가 담겨있다. 그 지혜는 어떤 지식보다 깊고 뛰어나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학자이며 예일대학교 총장을 지낸 윌리엄 라이언 펠프스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젊은이들에 대한 대학 교육의 필요성을 철저히 믿는다. 그러나 성경이 없는 대학 교육보다는 대학 교육이 없는 성경 지식을 더욱 값진 것으로 믿는다.”

성경을 가까이하고 그 가르침에 귀 기울이는 것이 지루할 수 있고 당장은 큰 변화를 불러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꾸준히 말씀에서 지혜를 얻는다면, 인생의 말년에 결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것이다. 오직 감사와 찬송만이 열매로 남을 것이다. “다 이루었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백이 인생을 마무리할 무렵 우리의 입술에도 있기를 소망한다.

아침기도의 특별함
할 엘로드의 ‘미라클 모닝’은 2016년에 출간되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 자연스레 스테디셀러로 구분되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베스트셀러로 역주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에 코로나19의 우울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심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엘로드는 아침 시간을 운동, 공부, 명상 등으로 활용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작가이자 CEO인 에반 페이건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의 주장을 강조한다. “하루 중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가장 영향력이 큰 일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나머지 하루에 대한 당신의 마음가짐과 환경을 설정하기 때문이다.” 그의 글에 도전받은 수많은 젊은이가 아침의 기적을 맛보고 있다.

당신은 아침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일어나자마자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많은 현대인은 일어나자마자 스마트 폰을 본다. 디지털 과부하 시대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이에 대해 전 세계 유명인들의 브레인 코치 짐 퀵은 하루 첫 한 시간에 스마트 폰을 쓰는 것을 최악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깨자마자 다양한 소식과 정보들을 접할 때 두뇌는 분산을 학습한다. 이는 무언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시편 5:3)

그렇다면 아침을 깨우고 채울 최고의 선택은 무엇일까? 시편 기자는 기도를 통해 주님을 만나는 것이라 단언한다. 그는 주께서 아침에 자신의 소리를 들으신다고 자신한다. 아침에 드렸던 기도가 응답된 경험이 쌓이면서 깨달은 진리일 것이다. 물론 하나님은 늘 우리의 소리를 들으시지만, 아침 기도는 하나님께 특별하게 들리는 것이 확실하다.


주님은 “주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존중히 여기시고 멸시하는 자를 경멸하신다.”(삼상 2:30)고 말씀하셨다. 만사를 제쳐 두고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의미다.


과거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새벽을 기도로 깨웠다. 대한민국 발전의 배경에는 성도들이 새벽기도가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마음과 뜻을 정하고 새벽에 주님을 찾을 때 하나님은 하늘의 문을 열어주셨다. 새벽에 기도하는 자는 하늘 성전의 문지기요 하늘 성벽의 파수꾼과 같은 존재다.


참으로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다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새벽기도 참여 여부가 신앙의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새벽기도를 꾸준히 해온 이들이라면 그 유익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분주하고 피로한 현대인들에게 아침 잠처럼 달콤한 것은 없다. 2~3분이 30분 처럼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소중한 시간을 드릴 때 주께서 이를 어여삐 여기신다. 그리고 그 시간을 큰 은혜와 능력으로 채워주신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새벽을 깨우는 것은 참으로 복되고 아름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