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ight have a harvest among you”

로마서 1장 13절 말씀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Romans 1:13(New International Version)
“I do not want you to be unaware, brothers, that I planned many times to come to you (but have been prevented from doing so until now) in order that I might have a harvest among you, just as I have had among the other Gentiles.”

의역: NIV 성경을 기반으로 필자가 재 번역하다
“형제들아, 내가 다른 이방인들 가운데서 좋은 열매를 얻은 것처럼 당신들 가운데서도 좋은 열매를 얻으려고 당신들에게 여러 번 가고자 했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렇게 하는 것을 할 수 없었다.”

단어공부
Unaware: ~을 알지 못하는 Among: ~사이에, 중간에, 둘러싸인
Harvest: 수확, 추수 Prevented from: ~할 수 없도록 만들다, ~을 막다

말씀의 나눔

“형제들아!–Brothers!”라는 말은 사도 바울이 교회의 성도들을 부를 때 자주 사용하는 호칭이다. 형제 또는 자매, 이것은 지금도 교회 안에서 서로를 부르는 호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현대 교회 안에서 이 형제 또는 자매라는 말은 마땅히 상대방을 뭐라 부를 수 없어서, 혹은 호의를 가지고 서로를 부르는 호칭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형제–Brothers’란 헬라어로 ‘아델포스’라 하는데 이 말은 ‘실제로 같은 어머니 자궁 안에서 태어난 형제’를 의미하는 말이다.

따라서 이것은 한 피를 가진, 그리고 같은 부모를 가진 ‘친형제–Siblings’를 가리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도 바울은 아직까지 한 번도 만나 보지 못한 로마교회의 성도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제로 그의 피와 생명을 나눈 진실한 형제요 자매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지금도 이 신학은 현대교회에 그대로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형제나 자매란 말을 그저 마땅히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 그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생명을 함께 나눈 진정한 형제요 자매로서 대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추측은 하지만 지금까지 로마교회를 이루고 있는 그 주류의 구성원들이 누구인가는 정확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지금 바울 사도가 그들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생명을 함께 나눈 ‘형제–Brothers–아델포스’라 부르고 있는데 그들은 같은 피를 나눈 유대인들이 아닌 이방인 형제들이었다.

바울 사도는 그들이 ‘I might have a harvest among you–나는 당신들이 열매 맺는 자들이 되기를 원한다’ 했는데 그다음에 NIV 성경은 이렇게 설명한다. ‘just as I have had among the other Gentiles.’ 이 말씀은 ‘내가 또 다른 이방인들 사이에서 열매를 맺었던 것과 같이’라 재번역할 수 있다.

물론 극단적일 필요는 없다. 바울 사도가 말한 ‘among the other Gentiles-또 다른 이방인들 사이에서’라는 그 말이 로마교회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만을 위해서 말했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다른 이방인들 사이에서 열매 맺는 일이 있었다는 것이고 바로 그 일이 그가 그토록 가기를 원하고 보기를 원하고 있는, 그래서 지금도 그렇게 원하고 있지만 현실로 그 방문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그 로마교회에 있는 이방인 형제자매 사이에서도 같은 일이 있기를 간절히 원했다는 것이다.

특별히 사도 바울이 이곳에서 말하는 ‘열매–Harvest’란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서 나타나는 그 어떤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 본의 아니게 필자인 목회자는 지금 농사를 하고 있다. 한 해에 토마토와 호박을 6개월 씩 돌아가며 짓고 있는데 농사는 최종적으로 열매를 거두기 위한 행위이다. 그런데 열매를 맺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물론 농사를 하는 그 과정 하나하나가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지만, 필자가 최근에 농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식물이 열매 맺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뿌리이다. 뿌리가 잘 자리잡히지 않으면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다. 당연한 것이다! 뿌리가 잘 박히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영양을 흡수하기가 힘들 테니까…
그러면 뿌리가 잘 박히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그것은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옮겨 다니면 안 된다. 그리고 뿌리가 흔들려서도 안 된다. 그렇게 해서 그 식물의 뿌리가 잘 정착하면 웬만한 것에는 끄떡도 없이 열매가 잘 맺히는 것이다. 이곳에서 말하는 열매를 헬라어로는 ‘카르폰’이라 하는데 이것은 보이는 것 즉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물을 말한다. NIV 성경은 이것을 ‘Harvest’라 표현했는데 이것은 ‘열매’보다는 ‘추수’라 번역되니 우리말 성경이 더 나은 번역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것들이라 표현된 이 ‘열매–Harvest’는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지난 호에 이야기했던 ‘어떤 성령의 은사-some spiritual gift’들일 것이다. 그리고 그 은사의 주된 목적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인 성도를 강하게 하는 것이라 이미 나누었다.

그런데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인 성도를 강하게 하는 이 어떤 성령의 은사로 나타나는 그 열매를 맛보는 일은 그리 간단치 않다. 그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열매 맺는 삶으로까지 나아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어 자신은 모든 사람에게 빚진 자라 이야기한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I am obligated both to Greeks and non-Greeks, both to the wise and the foolish’(롬 1:14).

빚을 졌다고 하는 표현은 세계선교에 대한 그의 의무감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그리고 헬라인, 야만인, 지혜 있는 자, 어리석은 자는 모든 민족을 다 포함한다. 그는 유대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이렇게 이방인에게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말씀 때문이었다.

이렇게 복음은 유대인들에게만이 아닌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한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바로 그 열망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바로 이 목적이 우리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을 이끌어 가는 목적이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 That is why I am so eager to preach the gospel also to you who are at Rome’(롬 1:15). 바울 사도는 바로 그 목적이 그를 로마로 이끌어 그곳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기를 원한다 이야기하고 있다.

돈이 목적인 사람은 그 돈에 이끌려 삶을 살아간다. 권력이 목적인 사람은 바로 그 권력에 이끌려 삶을 살아가며 복음이 목적인 사람은 바로 그 복음에 이끌려 삶을 살아간다.

당신은 어떤 것에 이끌려 살아가시기를 원하는가? 돈이 나의 주인이기를 원하는가? 권력이 나의 주인이기를 원하는가? 아님 복음이 나의 주인이 되기를 원하는가? 이 땅에 살다 보니 돈이 필요하더라! 살다 보니 명예도 권력도 필요하더라!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 무엇보다도 ‘복음 – 예수 그리스도’이다.

꽤나 많은 것을 가져 보았던 바울은 그 모든 것을 다 배설물로 여기고라도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삶을 살기 원했다.

그는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가진 그 ‘가치 Value’가 얼마나 귀한 것인 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세상이 줄 수 있는 가치보다 복음의 가치를 귀히 여기고 소중히 여기는 이 시대의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원해본다.

영어 한마디!

He is unaware of his shortcoming.
그는 자신의 단점을 몰라요.

He was unaware about it.
그는 그것에 대해 모르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