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을 해치고 신체적 질병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스트레스 에 잘 대처하지 못할 경우, 심리 및 정서적 장애가 발생하고 이는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많은 연구에서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생활사건 등이 질병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트레스는 한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때 중요한 매개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체질, 인성, 그리고 사회적 지지이다.

스트레스가 질병을 유발하느냐의 여부는 체질, 인성 및 사회적 지지체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근래 정신장애의 발생 원인을 취약성-스트레스 모델로 설명하기도 한다. 취약성이란 특정 장애에 걸리기 쉬운 개인적 특성으로 생물학적, 인지적 소인 등이 포함된다.

스트레스란 용어는 라틴어의 ‘stringer’에서 유래되었으며, ’팽팽하게 죄다‘의 의미로 공학, 물리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에서도 인간의 행동 및 경험을 설명하는데 활용 되었다. 하지만 스트레스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어 왔다.

17세기에는 고난, 역경 등의 고통의 의미로 사용되다가 18-19세기에는 물질 혹은 사람의 힘이나 압력과 같은 의미로 쓰였으며,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의학과 생물학 분야에서 스트레스와 긴장이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 그리고 ‘상호작용으로서의 스트레스’로 구분된다.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를 반응으로 보는 관점이다. 즉, 사람들은 누구나 변화와 적응을 요구하는 사건이나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이에 적응하기 위해 가능한 자원들을 동원하는 유사한 신체, 생리적 반응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것이 스트레스가 된다.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는 개개인에게 가해지는 다양한 자극들 그 자체가 모두 스트레스라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에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거나 압력이 될 수 있는 사건 자체를 말하는 스트레스원이다. 하지만 동일한 자극이라도 개인에 따라 상이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상호작용으로서의 스트레스
상호작용으로서의 스트레스는 개인과 환경 사이에 상호작용의 결과로서의 스트레스에 초점을 둔다. 이 접근에서는 환경 내의 자극에 대해 개인은 매개체로서 환경의 자극요소와 그 반응뿐만 아니라 개인의 지각, 인지 및 스트레스 대처능력 등이 환경의 주요한 부분이 되어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한다는 것이다.
즉, 스트레스 사건 자체보다 개인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지각하고 인지하고 그에 대한 대처능력 여부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의 원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슈랜드(J. Shrand)와 디바인(L. E. Devine)은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을 가정에서의 스트레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학교에서의 스트레스, 인간관계에서의 스트레스로 구분하였다. 또한 스트레스 원인을 심리, 사회적 변인, 생물, 생태학적 원인, 성격원인으로 구분한 학자도 있으며 고립, 욕구의 좌절, 갈등 및 심리적 압박 등의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유발된다고 분류한 학자도 있다.

스트레스 원인을 살펴본 결과, 스트레스의 원인을 발생장소에 따른 분류, 발생원에 따른 분류, 유발유형에 따른 분류, 원인의 성격에 따른 분류로 구분할 수 있다.

스트레스 발생 장소:직장, 학교, 군대 등
스트레스 발생원:직무, 학업, 생활사건
스트레스 유발유형:심리적⋅생물생태학적, 성격 유형 
스트레스 원인의 성격:고립, 좌절, 갈등, 심리적 압박

위의 분류기준을 토대로 스트레스의 유발원인을 생물학적·심리적·성격적·사회적 원인으로 구분하여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생물학적 원인
생물학적 자극으로 세균, 급성전염병, 기생충 등에 의해 체내에서 산출되는 독소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자극이 반복되거나 만성적인 경우에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또한 산소의 결핍, 과잉, 일산화탄소, 질식 혹은 기아, 비타민B의 부족, 음식물의 과잉 등의 문제도 스트레스를 야기하게 된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