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의 세계관

주체 철학
‘주체 철학 원론’의 저자는 주체 철학 원론에서 주체 철학을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주체 철학은 사람을 위주로 하여 새롭게 정립된 철학의 근본 문제에 과학적인 해답을 주는 인간 위주의 철학적 원리에 기초하여 전개되고 체계화된 인간 위주의 철학이다.”

그는 계속해서 주체사상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주체 철학의 최대의 장점이 무엇이냐?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여 인간 중심의 과학적인 철학사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에게 모든 것을 복종시키며 인간을 믿고 인간에게 의거해서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고 변혁하며 역사를 전진시키는 경애하는 김일성 주석과 친애하는 김정일 비서의 인간관과 인간애, 역사관이 바로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명제에 극명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우리는 그 점을 깊은 감동을 가지고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주체사상과 마르크스주의와의 관계에 대하여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물질 위주의 철학적 원리에 기초하여 전개되고 체계화된 물질 중심의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마르크스주의의 근본 원리에는 인간의 존재, 즉 인간의 의사와 의지라는 것이 간과된 아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마르크스주의는 그 우수성이 공인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평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마르크스주의 철학과는 달리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사람 위주의 철학적 원리에서 출발하여 전개되고 체계화된 인간 중심의 철학사상이 바로 주체 철학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주체사상과 민중과의 관계는 “사람 위주의 철학적 원리를 구현한 민중이 역사의 주체라는 원리로부터 출발하여 민중은 수령과 당의 영도를 받을 때, 수령, 당, 대중의 혼연일체가 될 때 역사의 자주적 주체, 혁명의 주체로 될 수 있다는 원리에 기초하여 역사 발전에서 민중이 차지하는 지위, 역할과 수령의 지위, 역할을 일체화한 주체의 수령관이 전일적으로 체계화되었다. 또한 수령, 당, 대중이 운명 공동체를 이룬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한 성원으로 될 때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니고 모든 것의 주인, 모든 것을 결정하는 존재로 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또한 주체사상과 세계와의 관계에 대하여 “주체 철학은 사람의 활동을 기본으로 하여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밝혔다는 것이다. 사람과 객관 세계와의 상호작용에서 주동적이며 결정적인 변수는 사람이며, 객관 세계는 수동적이고 자연발생적인 작용을 하는 변수이다.

세계는 인간의 주동적이며 목적 의식적인 활동에 의해서 인간을 위한 세계로 바뀌어져 가며 따라서 인간은 세계와의 관계에서 지배자, 개조자가 된다. 그러므로 인간의 활동을 기본으로 하여 세계의 변화 발전을 고찰하여야 세계를 지배하고 개조하기 위한 인간 활동과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는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지위와 역할을 밝혀주는 주체의 철학적 원리는 인간의 운명 개척의 길을 밝혀주는 원리가 되며, 인간을 중심에 놓고 세계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밝힌 주체의 철학적 원리는 참으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절대화한 인간 긍정의 위대한 원리인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주체사상의 배경
주체사상의 역사적 배경은 과거 철학자들의 근본 논쟁이었던 물질과 의식의 상호관계 문제에서 주체사상의 이론이 시작된다. 북미 주체사상 연구회에서는 “세계의 시초가 어디 있는가? 물질인가? 의식인가? 세계는 물질을 기본으로 한 존재라고 주장한 유물론과 그 견해를 반대하고 세계의 존재를 의식에 근거한 관념론 사이의 다툼이 세계관에 대한 철학자들의 논쟁이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미개하였던 고대 원시시대는 자연과 동물로부터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발생한 신비한 믿음이 점차 신비한 종교적 권위로 변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경험을 얻게 되고 이성이 발달되므로 인해 시각이 바뀌어지게 되면서, 지배 계급과 거기에 도전하는 진보적 세력과의 압력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주체사상은 주장한다.

계속해서 북미 주체사상 연구회에서는 신과 인간의 신앙과의 관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믿음의 방법으로 세계를 통치하려는 낡은 세계관은 그 형태와 내용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발생됐다. 우선 세계는 초자연적 존재자에 의해서 창조됐고 지배된다는 것, 그러므로 세계 속에 있는 인간들은 자기의 운명을 초자연 존재자에게 위탁할 수밖에 없다는 사상이 세계관의 진수를 이루게 됐다.

이 세계관에 의하면 인간은 세계의 주인이 아니고 ‘나그네로소이다’의 인간 정도로 그 위치가 지워져 있게 된다. 그런 위치에서는 세계에 대한 책임과 사명도 없을 뿐만 아니라 세계를 변혁할 능력도 인정될 수 없다. 즉 인간은 자기가 사는 세계에서 소외된 것이다.”

이에 대하여 기독교적 사상의 입장에서 고찰해 보면, 물론 초자연적 존재자를 명시한 성경에도 ‘인간은 나그네’(베드로전서 1:17) 라고 말씀한다.

그러나 인간은 나그네 일생을 살지만, 그 인생은 초자연적 존재자이신 창조주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것이다. 성경 창세기(1:26)에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최초의 사람 아담을 만드실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형상이란, 하나님의 성품 그대로인 거룩한 모습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최초 인간인 아담에게 세상에 있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다(창세기 1:28, 29).

또한 하나님이 창조한 사람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세상 역사가 진전되어 가는 가운데서 자연 과학을 발전 시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유익한 것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필요한 가장 최선의 사회 제도(개인의 인권이 보장된 자유 민주주의 제도)를 구비하는 등, 세계를 글로벌화하여 개인과 사회, 국가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로 인하여 보다 좋은 세상을 이루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주체사상은 마르크스의 철학 사상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나, 마르크스 사상의 제한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마르크스는 철학이 프롤레타리아를 자기의 물질적 무기로 인정하는 것처럼 프롤레타리아는 철학을 자기의 정신적 무기로 인정한다고 했다. 이러한 마르크스의 입장은, 철학은 무산계급으로서의 프롤레타리아를 해방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며 프롤레타리아는 철학(무산계급 철학)을 무기로 삼아야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철학의 사명이 세계에 대한 전일적 견해를 주는데 있다는 관념론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했으며, 다만 철학의 근본 문제를 물질과 의식, 존재와 사유의 상호관계 문제로 보았고 물질이 정신(의식)을 규정한다는 원리를 강조하고, 세계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질의 운동에 의하여 부단히 변화 발전한다는 변증법적 유물론의 원리만으로는 인간의 본질적 특성과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문제를 제대로 밝힐 수 없다는 점에서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제한성을 가진다.”고 그들의 이론은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