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돈’으로 본다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나”라고 하지만, 돈이 사람을 부린다. 사람에게 돈이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대적일 때도 있다. 사람이 무엇을 하든 다 돈으로 본다. 돈이 되면 반응하고 돈이 안 되면 무시한다.

사람의 돈에 관한 우상은 한마디로 염치가 없다. 겉으로는 번영을 말하지만, 속으로는 물질적 성공을 강력하게 원한다. 번성이 부를 위한 수단과 방법이 되었다. 흔히 부를 이룬 성공을 위상으로 여기고 평가한다. 속된 성공에 대한 열망은 포장된 기복 신앙이다. 만연된 물질 중심의 판단은 중독된 욕망에서 비롯된다.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서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는다. 돈은 벌기보다 쓰기가 더 어렵다. 오죽하면 더럽게 돈을 벌더라도 깨끗하게 돈을 쓰라고 할까.‘돈 한 푼 쥐면 손에서 땀이 난다’라는 말처럼 돈은 한곳에 머물지 않고 돌아다녀야 하는데 움켜쥐려고만 한다.

돈은 돌아야 골고루 잘 살 수 있다. 돈을 모으기만 하여 축적한다면, 당연히 부자와 빈자로 양분되어 갈등이 생기고 차별이 일어난다. 사회에서 돈으로 인한 계층이 나눠질수록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삶의 목표가 돈이 될 수 있다. 돈을 버는 것은 편리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돈의 끝은 없다. 돈, 돈하다가 돌아 버리기도 한다. 돈에 흔들리고 넘어진다. 누구나 한때 돈에 의해 지배당하고, 돈으로 실수와 실패, 그리고 좌절과 고통을 당하거나 경험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수치심과 두려움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기도 한다.

물질적 자기 과시로 드러난 표상은 성공 추구에 관한 속살이다.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하지만, 인생의 목표가 맘몬을 섬기는 것이 되고 말았다. 성경이 말한 돈에 대해 오해하거나 편견이 있다.

성경은 돈을 버는 것에 대하여는 구체적인 제시가 없어 사람마다 자기 방법과 수단을 가지고 돈을 번다. 그러다 보니 바르게 벌기보다는 탐심으로 성공을 위해 소유하려고만 한다. 돈을 사랑하여 죄로 빠진다. 죄는 돈과 성에 관련이 깊다.

이는 근본적으로 돈과 재물에 대한 사고와 태도가 세속적이고 세상의 정보와 지식을 따르고 하나님의 말씀은 생각에서조차 없는 경우이기도 하다. 돈에 관한 생각부터 바뀌지 않으면 탐욕과 욕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결국, 돈은 빚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돈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돈을 소유로 보고 벌려고만 했지 바르게 쓸 줄 모른다면 돈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돈은 편안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에 이르지는 못한다.

돈은 바르게 벌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감사하고 축복한 뒤에 필요에 따라 쓰고, 이웃을 위해 나누고 줄 때 기적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돈에 대한 속살의 위선을 벗어 버리고 돈의 중독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부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