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진 교회로

지금은 모두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때에 들어섰다. 이번 바이러스 재난이 재앙이 되지 않도록 나라마다 국경이나 지역 봉쇄, 또는 개방과 민주 사회의 선택을 다르게 시행했다. 바이러스로 인해 전에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는데, 이제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염려로 서로서로 의심해 보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 서로 불안하고 두렵기까지 하다. 불안이 지속되면 원인을 남에게 돌리려고 하고 희생양을 찾아 덮어씌우려고 한다. 그로인해해외에서는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이 더욱 심해졌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막연한 감염 불안으로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노인층과 기저 환자는 더 걱정하면서 무기력이나 우울 등을 호소하고 있다. 자가 격리가 여러 주 동안 계속되는 나라에서는 가정불화, 폭력 등에 노출되고, 학교도 등교를 늦추거나 순차적으로 열어 자녀 양육에 갈등을 빚기도 한다. 때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초기에는 의료체계와 사회 활동에 혼돈과 혼란이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쓰기, 그리고 손 씻기와 발열 확인을 하면서 감염이 의심되면 진단하고 격리하여 치료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려고 의료진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물리적 거리를 두어야 하지만 심리적 거리는 가깝게 가져야 외로움과 불안에서 머물지 않고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경제 활동도 중지된 나라에서는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으로 이번 바이러스 사태를 슬기롭게 함께 이겨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백 년 전에 미국 시카고에서 발생한 스페인 독감처럼 1차 유행에서 2차와 3차 유행이 발생할 수도 있다. 생활 방역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다시는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서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이다.

교회도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릴 수도 없었다. 예배와 모임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교제 또한 할 수 없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에 따라 정부의 지침을 따라야만 했었다. 이제 다시 성령강림절을 맞아 100명 이하로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 살아가야 하는 그리스도인은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진 교회로 개인이나 가정에서, 또는 제한된 인원으로 예배와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아야 전염병을 해결할 기회와 지혜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