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을 잘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

매년 1월이 되면 New year resolution으로 자기 계발 서적, 다이어트, 헬스 멤버십이 가장 많이 팔리는 때입니다. 새해가 되면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다짐을 하며 다시 새 출발의 의미로 으쌰 으쌰 하는 1월! 모든 게 빨리 지나가는 요즘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새해의 결심 이전에 올해 일어난 많은 일들을 영적으로,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마무리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성들은 다 한 번쯤 들었던 얘기죠? 화장하는 것보다 화장을 지우는 단계가 더 중요하다고. 잘 지워야 피부도 숨을 쉬고 그다음 날 화장도 피부에 더 잘 받아들인다고.

그처럼 새해 다짐도 그 전 해의 돌아보기가 있어야 더 지혜로운 다짐과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까지 발견하여 더 풍성한 해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 해를 돌아보면서 올해 나의 삶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의 작고 큰 역사들을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그 모든 것에 은혜를 더 하신 주님께 영광 돌리며, 때로는 지나간 일들 가운데 넘어진 일들에 대해서 후회가 아닌 회개함으로 새로운 결단과 다짐 등, 이러한 시간을 통해 앞으로 닥칠 산과 파도도 믿음과 소망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도 생기는 일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여성들은 다 한 번쯤 들었던 얘기죠? 화장하는 것보다 화장을 지우는 단계가 더 중요하다고. 잘 지워야 피부도 숨을 쉬고 그다음 날 화장도 피부에 더 잘 받아들인다고.

그처럼 새해 다짐도 그 전 해의 돌아보기가 있어야 더 지혜로운 다짐과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까지 발견하여 더 풍성한 해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 해를 돌아보면서 올해 나의 삶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의 작고 큰 역사들을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그 모든 것에 은혜를 더 하신 주님께 영광 돌리며, 때로는 지나간 일들 가운데 넘어진 일들에 대해서 후회가 아닌 회개함으로 새로운 결단과 다짐 등, 이러한 시간을 통해 앞으로 닥칠 산과 파도도 믿음과 소망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도 생기는 일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2020년 새해를 잘 시작하기 위해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방법, 간단하지만 그 동안 내가 매년마다 꾸준히 했던 것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이 시간을 향한 마음의 태도
먼저, 지금 알려드릴 방법은 그저 mental exercise가 아닌, 하나님과 함께 연결되어 그분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는 동행하는 시간인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런 시간을 갖기 위해 금식, 기도, 찬양을 배경으로 틀어 놓는 등, 각자에게 맞는 영적 준비를 통해 내 안에 계신 성령님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는 태도를 준비해 주세요.

두 번째, 1월-12월
그 다음 종이에 1월부터 12월 쭉 써 내려 가며 2019년에 있었던 그달 하이 라이트와 로우 라이트(low-light: 나의 마음과 삶을 힘들게 했던 어려움, 또는 슬펐던 작고 큰일), 그리고 내가 경험한 작은 승리들을 간단하게 기록해주세요.
예를 들면 1월 하이 라이트: 오랫동안 기다렸던 미국 영주권이 나옴! 이제 뉴질랜드를 방문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쁨. 로우 라이트: 부모님의 건강 소식
작은 승리: 기도를 향한 더 깊은 열정이 생김

세 번째, 주님께 감사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쭉 써 내려가면 일 년이라는 큰 그림을 통해 하루하루 느끼고 보지 못한, 또는 잊어버린 주님의 크고 작은 손길을 발견함으로써 감사할 수 있는 이유들이 확실히 눈에 보이게 됩니다.

또한 로우 라이트를 적어 보면서 어떻게 주님은 이것을 나의 삶 속에 장점으로 사용하셨는지, 또는 로우 라이트 속에서 나를 이끄신 주님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감사와 찬양을 올리는 시간이 만들어집니다.

만약 그 로우 라이트가 해결이 되지 않고 아직도 나를 힘들게 한다면, 그 다음 단계 4번째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나는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을 저널에 기록하거나 영상, 소셜미디어, 또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남기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주님께 속 시원히 울부짖음
2019년을 돌아보면서 억울했던 일, 어려웠던 일, 또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기도 제목이 생각이 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사람이고 연약한 존재라 아픔과 어려움은 피할 수 없거든요.

하지만 주님은 나의 연약하고 깨어진 마음 그대로 그분께 오길 원하십니다. 시편을 읽어보면 상한 마음, 분노, 두려움 등 시편 저자들은 그 어떤 감정도 주저 없이 주님께 갖고 가는 걸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감정들이 주님 안에서 회복되는 것을 우리는 읽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것이라도 주님께 갖고 나가는 것을 권합니다. 안 그러면 그 작은 것들이 삶 속에 조용히 쌓이고 쌓여서 점점 독소를 뿜게 되거든요.

그래서 아직도 내 안에 다른 사람을 향한 상한 마음이던, 주님께 향한 섭섭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다면, 주님께 갖고 가야 합니다. 이 시간은 조용히 속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글을 통해, 시를 통해, 소리를 내어 표현하는 등 주님께 속 시원히 울부짖는 시간을 갖기를 권합니다.

다섯 번째,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주님은 어디 계시나요?”
감사와 찬양, 그리고 울부짖음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풀어놓게 되므로 주님과 소통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갖게 됩니다. 그랬을 때 우리는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음성, 또는 마음의 감동을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게 되는데 이때 나는 주님께 두 가지를 묻습니다.
“주님, 올해 나의 삶에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주님은 어디에 계셨나요?”
그리고 잠잠히 눈을 감고 묵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 떠오르는 찬양, 설교, 말씀 구절, 그림 등등 종이에 적습니다. 또한 마음의 감동을 통해 성령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있다면 적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방문하며 찬양이면 찬양을 듣고, 말씀 구절이면 구절을 읽고, 그림이면 그림을 그려 보는 등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을 통해 일 년 동안 나의 삶에 어떻게 간섭하셨는지, 어떻게 일하시고 계셨는지를 발견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나는 이 두 질문들을 하고 잠잠히 기다렸을 때 “주 품에”라는 찬양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찬양을 틀면서 다시 묵상을 하게 되었는데, 나를 감싸고 계신 주님의 큰 하얀 날개 속에 내가 포근히 기대고 있는 그림이 떠오르면서 2019년 내내 나와 함께 동행하시며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신 주님이셨다는 걸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친 파도 같은 일들이 여러 번 일어났지만 결국 나를 여기까지 안전히 오게 해 주신 주님이셨다는 걸 더 깊이 느끼게 되면서 곧 다가올 또 다른 해의 풍파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과 용기가 생기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섯 번째, 회개, 그리고 순종
혹시 2019년을 돌아보면서 회개해야 할 부분이 떠오르게 된다면 주님께 진심으로 용서 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올해 마무리 중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회개한 것을 다시 회개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다만 일 년을 돌아볼 때 나 자신이 보지 못한 부분이 드러난다면 이 시간을 통해 주님께 용서를 구하며 회개하는 시간을 가짐으로 나와 주님 사이에 걸림돌이 되는 죄를 없애 버리고 더 깊은 친밀함 속에 나아가기 위해서입니다. 또는 순종하겠다고 한 약속이나 다짐을 미루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한 해가 지나기 전에 미루었던 순종 또는 나의 다짐을 조금이나마 실천하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일곱 번째, 2020을 위한 비전을 세우고 그 해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받기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하면 자연스럽게 2020년을 주님과 함께 바라보게 됩니다. 이번 단계는 마무리가 아닌 새해를 준비하는 단계이지만, 한 해를 마무리할 때 같이 연결이 된다고 생각하여 나누고 싶습니다.

새해를 위한 비전을 세우고 그 해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받고 그것을 일 년 동안 믿음으로 순종하며, 액션을 통해 응답하시는 주님의 손길들을 볼 수 있도록 벽에 붙일 수 있는 비전 보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나는 큰 사각형 종이를 세로 4칸이 되도록 접은 다음, 첫 번째 칸에는 2019년 일어난 간증들 (앞서 두 번째 세 번째 단계에서 발견한 것들)을 적어 내려갑니다.

2번째 3번째 세로 칸에는 2020년을 향한 약속의 말씀, 주님의 마음과 비전(인생 비전이 아닌 구체적인 2020년을 위한 비전)을 기도하며 받은 것을 적습니다. 이때 창의적으로 그림으로 표현을 하거나, Calligraphy 같은 디자인 폰트 등으로 꾸미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새해를 위해 목사님 또는 다른 분들이 기도해주신 내용도 이곳에 적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일 년 동안 업 다운이 생길 때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들을 붙잡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마지막 4번째 세로 칸에는 짧고 간단한 기도문을 적습니다. 앞으로의 일 년 동안 주님과 동행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주님께서 주신 올해를 향한 마음과 비전을 붙잡고 나아갈 수 있는 나만의 기도문을 만들어 적습니다. 그리고 일 년 동안 꾸준히 기도하고 싶은 나의 기도제목들도 적습니다.

이렇게 한 해를 주님과 함께 다시 비추어 보며 주님께서 나의 삶 가운데 역사하신 일들과 그 은혜들을 세어보면서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과 함께 영광 돌리며, 상한 마음이 있다면 주님께 올려드리고, 또한 일 년을 돌아보면서 깨닫게 되는 나의 숨은 죄를 회개하며 새로운 결심과 함께 순종으로 나아갈 때 지난해를 돌아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때 생기는 소망과 믿음,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다가올 새해를 준비한다면 단순히 우리가 아는 New years resolution 보다 좀 더 능력 있는 Spiritual resolution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2020 새해에는 보다 더 성숙하고 성장한 나는 더 나은 결과로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전 기사사랑은 참으로
다음 기사교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리
김찬미
오클랜드 대학에서 Elementary Education을 졸업하고, 영국 열방대학 성경연구학교 졸업하였다. 선교로 간 나라가 20개 이상, 선교사 자녀가 아닌 직접 선택한 선교사의 길, 그리고 솔직한 영적 성장. 그 여정을 나눠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