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부자

마크 저커버그(미국, 32세, 페이스 북 창업자)가 2005년 한살된 딸, 맥스에게 보낸 편지가 화제가 되었다. 편지는 이렇게 시작된다.

네가 우리 가족에게 가져올 희망을 달리 표현 할 수가 없구나. 너의 인생은 가능성으로 가득하니 무엇보다도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는 이번 기회에 네가 살게 될 세상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생겼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의 바램처럼 네가 살아갈 세상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보다 더 낫기를 기원한다. 신문은 늘 잘못된 것으로 가득 차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단다.

세상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단다. 수명은 늘어 나고 빈곤은 줄어들며 지식은 늘어 나고 있단다. 그리고 세상사람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단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아마 너는 우리보다 훨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 가겠지. 나 역시 이 변화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란다. 너를 사랑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음 세대의 모든 아이들을 위해 짊어져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기 때문이야.

계속되는 마크 저커버그의 편지는 어린 딸에게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가지는 희망을 두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는 인간의 잠재력을 키우는 것이다. 잠재력을 키운다는 것은 사람들의 삶을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아지게 만들게 된다. 그래서 나는 이런 물음을 가지고 있다. 너의 세대는 우리 세대보다도 100배 더 많이 배우고 경험 할 수 있을까? 너희가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모든 병(심장질환, 암, 뇌졸증, 신경질환, 그리고 감염성 질환…등)을 정복할 수 있을까? 세상을 연결시켜서 모든 아이디어, 사랑, 그리고 기회에 접근 할 수 있을까? 깨끗한 에너지원 개발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없이 위대한 일들을 할 수 있을까? 기업가들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세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평화와 번영을 가져 올 수 있을까?

둘째는 평등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이 말은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이러한 기회를 가지는 것이란다. 어느 나라에서, 어느 상황에서 태어났던지 상관이 없단다, 평등은 의무감이 아니라 인간적 성과의 위대함을 위해서라도 꼭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로 높이려면 전 세계에 있는 사람들의 능력과 아이디어, 공헌을 연결해야 한다.

우리 세대가 빈곤과 기아를 없앨 수 있을까? 우리 모두가 기본적인 건강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우리가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우리가 모든 국가 사이에 평화와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우리가 여자, 아이들, 소수민족, 이민자들, 그리고 아직 인터넷을 겪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 모두에게 진정한 자유를 부여 할 수 있을까? 그는 다음 세대에 가지는 희망의 이룸을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우리 세대가 옳은 투자를 해낸다면 이 질문에 대한 각각의 답은“예”가 될 수 있다.

딸(맥스)의 세대를 더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해주기 위해서 엄마, 아빠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생을 서약한다.‘찬 저커버그 재단’을 만들어서 다음 세대의 아이들을 위해서 인간의 잠재력을 진화시키고 평등을 촉진 시키는 일들을 시작한다. 처음 단계는 맞춤 학습, 병 치료, 사람들의 연결, 그리고 더 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러한 일들의 실현을 위해서 페이스 북 주식의 99%를 쓸 것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50억 달러(약52조 3,350억원)에 달하는 돈이다.

마크 저커버그가 밝히는 기부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를 부모가 되게 만들어준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세계의 많은 사람들 덕분에(매일, 전세계의 5억명이 페이스 북에 접속한다)페이스 북을 만들었고 이제 페이스 북이 다음 세대를 위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페이스 북의 모든 사용자들이 이 혜택을 받게 된다.

마크 저커버그(1984년5월14일생)는 2010년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 된다.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선정자라고 한다(첫 번째 인물은 1927년 대서양을 최초로 횡단한 린드버그). 타임이 마크 저커버그를 올해 인물로 선정한 이유는 페이스 북이 인간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 시켰기 때문이다. 페이스 북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삶의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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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만
춘천교대와 단국대 사범대 졸업. 26년 간 교사. 예장(합동)에서 뉴질랜드 선교사로 파송 받아 밀알선교단 4-6대 단장으로 13년째 섬기며, 월드 사랑의선물나눔운동에서 정부의 보조와 지원이 닿지 않는 가정 및 작은 공동체에 후원의 손길 펴면서 지난해 1월부터 5메콩.어린이돕기로 캄보디아와 미얀마를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