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두고 싶은, 이중적인, 사기꾼 같은, 이기적인, 배타적인, 부패한 이미지를 가진 종교는 불교도와 천주교인이 아니라 개신교인이었다. 코로나 이후 종교에 대한 한국인 인식 조사에서 나타났다. 개신교인에 대한 국민적인 이미지가 코로나 이전의 조사보다 하락했다.
지금 만나는 개신교인을 생각해 보라. 얼마나 세속적이고 타락하여 속물근성으로 오직 이익과 손해에 따라 살고 있지는 않은 지. 과연 성과 상, 그리고 돈에서 얼마나 신앙과 이성 그리고 양심에서 거리낌이 없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해보면 자신도 알고 남도 알고 하나님도 잘 아신다.
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에 안으로는 건강하고 오랫동안 복을 누리고 근심 없이 사는 것을 기대하고, 밖으로는 재산이 많아야 하고 높은 지위를 가져야 하고 스스로 세상에 명예를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원초적인 본능에 머물고 있다.
사이면 시넥이 쓴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답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다.”라고 했다. 이 질문을 개신교인에게“나는 왜 일(신앙생활)을 하는가?”라고 묻는다고 해도“답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다.”라고 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와 교인에게 편지하면서 결론으로‘이것’들을‘생각’하라고 선포한다.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립보서 4장 8절).
우리말 성경에는‘무엇에든지’가 8번이나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그리스도인 안이 참되고, 경건하고, 옳고, 정결하다면 밖으로도 자연스럽게 사랑받을 만하고 칭찬받을 만하다. 안과 밖이 이와 같다면 윤리와 도덕의 미덕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한글 성경으로 번역된‘덕’은 존중과 존경을 넘어 흠모한다는 헬라 문화의 깊은 뜻과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은 악하고, 나쁘고, 더럽고, 추한 세상이라고 해도 외면하거나, 회피하거나,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참되고 고상하고 의롭고 순수하여 사랑스럽고 존중과 존경할 만하며 칭찬할 만 신앙생활에 집중하라”고 사도 바울은 강조한다.
이어서 바울은 전했다. “내게서 여러분이 배우고 받고 듣고 본 것을 계속 행하라. 그러면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이다”(빌립보서 4장 9절).
분명하게 구원받은 확증과 성령 임재를 체험해야 성령 충만과 은사 그리고 능력으로“하나님께 기뻐하심을 받으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는다”(로마서 14장 1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