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 오클랜드-해밀턴

와이카토 평원을 나는 열기구

그곳에 서린 하늘을 나는 꿈이 이른 봄날의 아침에 이루어졌다. 저마다 꿈꿔 온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하고 만든 아기 코끼리, 아기공룡, 신데렐라 호박마차, 경주용차, 수박, 무지개와 모자이크 무늬를 한 다양한 열기구들이 해밀턴 로토루아호의 인즈운 눈을 비비고 엄마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도 동물형상을 한 열기구를 보면서 들뜬 마음에 한걸음에 잔디밭을 가로질러 물가로 달려간다. 물에 빠질가봐 걱정이 된 아빠도 놀란 마음에 황급히 아이를 쫓아간다.

아기코끼리와 아기공룡이 건너편 들에서 자라 올라갈 때마다 아이는 탄성을 지르고 손으로 가리키며 신기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호수를 건너 다가올까봐 약간은 긴장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아빠의 손을 꼬옥 잡고 있다.

특별한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서 가족과 친구들 모임을 로토루아 드라이브에 있는 베란다 카페에서 갖고 아침식사를 하며 열기구가 떠오르는 것을 보고 즐거워 하고 있다. 이른 아침에 열기구 축제를 보기 위해 캠퍼밴들도 오고 여행자들도 찾아왔다.

열기구들은 해밀턴 로토루아호를 날아올라 아름다운 뉴질랜드 북섬의 와이카토 평원을 360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학교에 가는 아이들과 출근하는 사람들, 그리고 집에 있는 사람들은 열기구들을 보면서 즐거워 한다.

2016년 뉴질랜드 해밀턴 열기구 축제(Balloon over Waikato)가 지난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해밀턴 로토루아호 인즈 커먼에서 아침에 혹은 저녁에도 열기구들이 비상을 했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와이카토대학교에서 열기구축제가 열렸다. 하루종일 가족과 방문자를 위해 각종놀이 기구와 라이브 뮤직 그리고 밤에 펼쳐지는 열기구들의 화려한 모습이 연출되고 끝으로 불꽃놀이로 마쳤다.

해밀턴은 와이카토주에 속한 도시로 뉴질랜드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다. 해밀턴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와이카토강이 시내를 관통하고 아름다운 로토루아호와 해밀턴 가든즈가 있다.

이승현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