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태풍 피해지역 가다

쓰레기장과 폐광촌 주민 위한 손길 필요

삼일 전에 폭우를 동반한 2차 사이클론은 침수로 많은 주민들과 특히 저지대에 사는 원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 주었습니다. 설상가상이란 말은 이때에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도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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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2차 사이클론 피해의 실태를 조사하던 중 알게 된 불편한 사실은 구호물자에도 소외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소외입니다. 눈에 보이는 곳만 구호의 손길이 가고 산간지역이나 도서지역민들은 그들이 직접 구호를 신청해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무슨 황당한 일입니까?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입니다. 행정상의 사각지역이 많은데 정부로부터 소외 받는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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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피해지역을 방문하면서 한 곳을 알게 되었는데 난디공항에서 45분 거리인 라우토카 지역에 한국의 난지도와 같은 곳이 있습니다. 잠깐 탐방 했는데 15가구 정도가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들의 삶은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폐금광 근처의 주민들도 같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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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시정부에서 소개해준 야사와 주변 섬마을 가정과 쓰레기장 가정에 사쌀 기프트 팩을 보내기 위해 임원들과 상의를 할 것입니다. 새삼 피지에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가 있어야 되는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4월 10일 피지사쌀의 윤국중감사가 카카오톡으로 보낸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