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크리스천 캠프 예배당 완공 감사예배

120여 명이 모일 수 있는 예배당 완공 정재식 목사

한인교회들의 수련회 문의로 시작하여 캠프장까지 마련돼

많은 교회들이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장이 오클랜드 안에 세워진 것에 대해 함께 기뻐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그 동안은 크리스천 캠프장으로서 활용하기 좋은 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기에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장 사역은 많은 교회들에게 좋은 소식으로 들렸다.

그렇기에 여기저기 교회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작게는 10명 이내부터 많게는 100명 이상의 수련회 문의가 있어 답사들을 요청하고 캠프장을 둘러 보았다. 모두들 오클랜드 내에 세워진 크리스천 캠프장을 환영하며 캠프장 두루 살펴보며 기뻐하였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바로 예배당의 부재였다. 일반 캠프장으로서는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잘 갖춰져 있었으나 크리스천 캠프장으로서는 부족한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교인들이 다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게임 룸이 예배당으로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장은 지난 9월 Orere Point Top 10 Holiday Park를 인수하여 시작되었다. 뉴질랜드에서 지난 34년 동안 Top 10 Holiday Park로 이용되어 꽤나 유명한 캠프장으로 입소문이 있어 왔다. 위치적으로 바다와 강을 확보하고 있어서 캠핑을 좋아하는 캠프족들에게는 해마다 찾는 명소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 캠프장으로서의 이야기이다. 넓은 잔디 위에 텐트를 치고 강과 바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캠프장인 것은 사실이나 이 캠프장을 크리스천 캠프장으로 사용되기에는 장소적 어려움이 있었다.

일반인들은 숙소만 이용하면 되겠지만 교회들은 그 안에 예배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작은 인원수의 교회들의 캠프는 게임 룸을 예배당으로 바꿔서 사용하곤 하였다.

크리스천 캠프로서의 목마름
비록 게임 룸을 예배당으로 사용하여 20-30여명까지 교회 캠프는 가능하나 더 많은 인원수의 수련회들이 요구되다 보니 결국 장소와 환경은 너무 좋은데 많은 인원이 예배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답사를 오신 교회들이 하나 둘씩 안타까워하며 돌아가곤 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예배당 건축을 기획하며 시도하는데 뉴질랜드의 행정은 그야말로 더디고 더딘 행정 시스템이라 공사 허가를 받는데 너무도 많은 시간들이 소요되고 있었다. 교회들의 요청은 계속 이어지는데 예배당 건축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지혜를 허락해 주셨다.

워크숍을 예배당으로
캠프장을 가꾸는데는 많은 인력이 사용되며 많은 장비들이 사용된다. 그러기에 캠프장에는 장비들을 놓는 큰 장소가 있는데 이 워크숍을 예배당으로 우선 활용하여 예배당 건축이 되기 전까지 사용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너무도 아름답게 진행되었다. 전문인 목수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벽과 천장 공사를 진행하고 그 안에 에어컨과 음향 장비 시설을 해 놓으니 평일에는 워크숍으로 사용되고 모임이 있을 때에는 그 안에서 120여명이 충분히 예배당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공간의 대 변신이 이뤄진 것이다. 예배당으로서 그리고 워크숍으로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공간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다.

입당 감사 예배
12월 25일 성탄절 아침,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장 안에 새롭게 지어진 예배당에서 감사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오클랜드 인터내셔날 교회(담임 이은태 목사)와 대흥교회(담임 정재식 목사)가 연합하여 성탄절 연합예배 겸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장 예배당 입당 감사예배를 드렸다.

가득히 모인 예배자의 숫자는 170여명 정도였다. 12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 가득한 의자들과 서서 예배를 드리니 많은 성도들이 함께 성탄을 기뻐하며 예배당입당을 감사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이제 120여명도 가능한 캠프장
20-30여명 밖에 수용할 수 없었던 캠프장 예배장소는 이제 소그룹과 대그룹의 예배장소를 사용할 수 있는 크리스천 캠프장으로 변화되었다. 많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안타까움을 가지고 캠프장으로 떠나셨던 각 교회 캠프장 답사팀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이제 100여명이 다 함께 모여 숙박할 수 있고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생겼으니 함께 기뻐하며 마음껏 사용되길 바란다.

일반인과 크리스천의 공동체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장은 크리스천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용하는Top 10 Holiday 파크로도 사용된다. 이는 크리스천들만이 소유하는 전유물적인 공간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전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캠프장에서 흘러나오는 찬양 소리에 외국인 캠프족들이 자신이 어릴 적 다녔던 교회들을 추억하며 믿음을 회복하는 일이나 다시금 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기독교에 대한 질문들이 어쩌면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한 놀라운 계획으로 캠프장이 기획되었으리라 믿는다.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장은 앞으로도 많은 교회들의 필요들 앞에 귀를 기울이며 뉴질랜드에서 제일 좋은 크리스천 캠프장으로서 바꿔져 나가며 성장해 나갈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그리고 교회적으로 하나님을 묵상할 수 있는 좋은 장소로 모두가 사용되기를 크게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