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문에서 울부짖는 소리, 통곡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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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앞에 서면 궁금한 것 무척 많다. 아마 천성이리라. 집 대문 벗어나 몇 발짝 나서면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 무더운 여름날, 방과 후 집에 도착한다. 책 보따리 마루에 툭 던진다(그 시절 가방 아닌 보따리). 훌러덩 옷 벗어 던진다. 푸른 바다 첨벙 몸 던진다.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다.

3km 떨어진 동리 앞 섬 친구들과 헤엄쳐 섬 정복 나선다. 크고 작은 수많은 배들 오간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시퍼런 바다. 바다귀신이라도 나올듯한 공포감. 섬에 도착하자 발 도장 찍고 되돌아온다. 대단한 모험. 그때 그 섬 도전 생각하면 지금도 무섭다. 중학교 시절 나의 바다 이야기…

갈릴리 호숫가에 선다. 역시 궁금한 것 무척 많다. 예수님, 수영 배우셨나? 목수 아버지 일 도우시느라 물장난칠 기회 없으셨나? 갈릴리 호숫가 얼굴 맞대고 주님 발자취 그려본다.

갈릴리 고기잡이 그려본다. 히브리어로 ‘닥’(Dag) 혹은 ‘다가’(Daga)라 부르는 물짐승 혹은 물고기. 하여 오늘은 이스라엘 ‘다가(물고기) 이야기’ 찾아 나선다.

예루살렘에도 생선 시장 있었나? 예루살렘 사람들 생선 즐겨 먹었나? 구약시대 고기잡이 대부분 페니키아인 몫. 예루살렘 도성 북쪽, ‘물고기 문’(Fish Gate) 찾는다.

예루살렘성 들어가고 나가는 12개 문 중 한 관문 물고기 문. 이 물고기 문 앞 늘 항상 행인들 물고기처럼 헤엄쳐 다닌다. 오늘날 물고기 상인 대신 잡상인들 고기떼처럼 성문 안팎 헤집고 다닌다. 수천 년 동안이랬다. 이 물고기 문 므낫세 통치 시절 다윗성 성벽 수리 중 서쪽 골짜기에 들어선다(대하 33:14; 느 3:3). 이 물고기 문 예루살렘 생선 시장 어제 이야기 증언한다.

예루살렘 12개 문 그 상징 모두 제각각. 물고기 문 전도 혹은 선교 상징.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물고기 알처럼 세상 백성 구원하라는 전도 메시지 그 자체 곧 물고기(다가). 축복과 구원의 상징 다가. 교회 역시 다가 축복의 사명 받았다. 다가는 증가와 배가 상징. 더는 알을 낳지 못하는 다가 더 이상 다가 아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부르신다. 그리고 파송하신다. 왜 하필 그 파송사 고기잡이 비유인가? “사람 낚는 어부 돼라!” 왜 하필 물고기 다가인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 수많은 영혼 고기잡이 당부하신 말씀. 요한복음 21장 만선 기적 이야기. 왜 하필 153마리 물고기인가? 갈릴리 호수 서식 물고기 153종. 한 마리씩 대표하여 잡혔다?!

온 세상 인류 우주적 구원 상징 숫자. 모든 종족, 모든 인류, 모든 피부색, 모든 문화 대표 물고기 153종?! 정말 흥미로운 선교학적 해석.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 히브리어 숫자 해석. 숫자 153 거꾸로 풀이하면 바로 그 의미 더욱 놀랍다. ‘하나님의 아들들’(Sons of God).

포로기 이후 선지자 느헤미야 물고기 문 생선 시장 찾는다. 찬거리 찾아 나선 발걸음? 아니다. 두로인 생선 상인들 만난다(쉬운성경, 13:16-19).

“그 때에 두로 사람들도 예루살렘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들도 물고기를 비롯해 갖가지 물건을 안식일에 유다 백성에게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유다의 귀족들을 꾸짖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악한 짓을 할 수가 있소? 어떻게 안식일을 더럽힐 수가 있소? 당신들의 조상이 이런 짓을 해서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와 우리 성에 재앙을 내리셨소. 당신들은 안식일을 더럽혀서 하나님을 노하게 만들었소.” 혹독한 꾸중이다. 그냥 둘 수 없다. 대책이 나온다.“나는 안식일이 되기 전에 문을 닫게 하고, 안식일이 끝나서야 문을 열게 했습니다. 그리고 내 종들에게 문을 지키게 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에는 잡상인들이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세월 많이 흘렀다. 예루살렘 물고기 문 생선 시장 찾는 선지자 또 있다. 선지자 스바냐. 그도 생선 시장 사람들 만난다. 안식일 저리 가라 팽개친 사람들. 돈에 눈먼 사람들. 장차 당할 심판 생각하니 선지자 가슴 멘다. 그리고 외친다.

“그 날이 오면 물고기 문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예루살렘의 둘째 구역에서는 통곡하는 소리가 들릴 것이며 언덕에서는 크게 무너지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스바냐 1:10)

생선 냄새 돈 냄새 피우고 있는 이들 향해 무서운 재앙 쏟아낸다. 하나님 예배신앙 제쳐놓은 사람들. 돈만 알고, 사업만 알고, 부자되는 것 인생 목표인 사람들. 그들 향해 쓰라린 도전 퍼붓는다. “물고기 문에서 울부짖는 소리, 통곡하는 소리 들릴 것이다!”

예수님 시절이다. 헤롯왕 그리고 헤롯왕 아들 빌립 통치 당시 고기잡이 성행한다. 헤롯 왕가 고기잡이 후원하여 큰돈 거머쥔다. 그리고 정치 힘 키운다. 갈릴리 주변 230여 생선 배들 성업 중. 마구잡이식 고기잡이 갈릴리 호수 몸살 앓는다. 오늘날 갈릴리 사정 마찬가지. 해마다 새끼 방사한다. 사람들 욕심에 호수 물고기 씨 마른다.

오늘날 어디 가나 만나는 사람들. 돈 되는 일 멈추지 않는다. 오늘 여전히 예루살렘 물고기 문 생선 시장 성업 중. 30년 전 나의 초창기 영국 생활. 주일날 시장 문 닫았다. 하지만 오늘날 전혀 다르다.

어디를 가나 성업 중인 예루살렘 물고기 문 주일 풍경. 여전히 예루살렘 생선 시장 지구촌 성업 중. 오래전 유럽인들 금요일 생선 식탁 지켰다. 고난의 날 상징 금요일, 피쉬데이. Friday was a fish day. 금요일 금육(禁肉)데이. 오늘날 이 전통 사라져 간다.

갈릴리 어부들 주로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한 동업자들(누가복음 5:7, 10). 가장 큰 이유 무엇이었나? 작은 갈릴리 호수 위험한 현장. 벌건 대낮 예고 없이 닥치는 갈릴리 폭풍. 생명 보장없는 고기잡이. 내 몸처럼 아끼고 돌볼 형제 친척 짝지었다. 짝을 맞추어 파송하신 예수님 선교 전략. 예측불허 세상 선교 고기잡이 잘 아셨다. 서로 돕고 돌보며 선교하라‘짝 선교’ 파송하셨다.

이런 어부들 함께 일할 때 거리낄 것 없었다. 갈릴리 어부들 그물질 모습 엿본다. 벌거벗은 몸 고기잡이. 더운 날 갈릴리 고기잡이. 가끔 머리 수건 하나 두른 채 그물질 하는 벌거벗은 몸 고기잡이. 기억하는가? 베드로 예수님 만난다. 벌거벗었다. 대충 옷 걸치고 일손 놓은 채 엉거주춤 그 창피한 모습 요한 증언한다.

“베드로는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마자, 벗고 있던 겉옷을 몸에 두르고는 물로 뛰어들었습니다.”(요 21:7; 막 14:51, 52) ‘짝 선교’의 원조 갈릴리 고기잡이. 서로 부끄러울 것 없는 벌거숭이 고기잡이.

다시 갈릴리 새벽 맞이한다. 호숫가 한 어부 만난다. 어제 쳐놓은 그물 갈대밭 다니며 살핀다. 갈대밭 지나는 소리에 놀란 새들 화들짝 새벽잠 설친다. 일용할 양식 찬거리 찾는 겸비한 어부 모습 본다. 그 자체 감동이다. 그 노동 성스럽다.

지구촌 얼마나 많은 사람 일용할 양식 바라며 일하나? 세상 많은 사람들 싹쓸이 고기잡이 바쁘다. 싹쓸이 고기잡이하다 법정 오가는 한 부잣집 가문 한국 뉴스. 아버지 아내 딸들 모두 법정 문턱 드나드나 바쁘다.

어디 그뿐이랴. 헤롯처럼 왕권으로 싹쓸이 고기잡이하다 감옥 신세 중인 나라 대표 두 사람. 이를 어쩌나. 이 시대 헤롯 왕들 샘플이다. 바다는 많은 것 인간에게 내어준다.

하지만 많은 것 축복 아니다. 겸비한 손길 그 자체 축복이다. 싹쓸이 고기잡이 나가기 전 기억하라.
“물고기 문에서 울부짖는 소리, 통곡하는 소리 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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