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자취를 살펴보니
14년 7월 7일: 창단예배(한우리 교회)
2015년 1월 22일: 김동호 목사 초청 교민 사경회 특송(임마누엘교회)
2015년 3월 13일: 피영민목사 초청 부흥회 특송(광염침례교회)
2015년 6월 10일: 하늘그림교회 수요예배 특송
2015년 7월 22일: 한우리교회 수요예배 특송
2015년 10월 17일: 은혜와진리교회 제13회 찬양의 밤 찬조
2015년 12월 14일: 죠이풀 오케스트라 제5회 정기연주회 찬조
단장 김정희 장로
2016년 2월 7일: Little Sisters Of The Poor 양로원 공연
2016년 2월 21일: 제1회 오클랜드장로중창단 가족 음악회 개최
2016년 5월 3일: 한우리교회 평생교육원 특별 찬양
2016년 9월 28일: 오클랜드한인교회 수요예배 특송
2016년 10월 19일: 평강교회 수요예배 특송
2016년 11월 29일: 한우리교회 평생교육원 특별 찬양
2016년 12월 10일: 죠이풀 오케스트라 제6회 정기연주회 찬조
2016년 12월 18일: IHC(지적 장애우 돌봄) 크리스마스 공연
2017년 1월 18일: 갈보리교회 수요예배 특송
2017년 2월 25일: 한우리교회 말씀 사경회 특송
2017년 5월 6일: St. George교회 주일예배 특송
2017년 8월 21일: 오클랜드 장로연합회 창립 10주년 기념예배 특송
2017년 9월 16일: 제 1회 정기 공연(St Stephen’s Church Ponsonby)
오클랜드 장로중창단
박성열 목사(Tenor, 예수찬양교회, 지휘), 김지인 성도(피아노, 광명교회, 반주),
이용호 장로(Tenor, 은혜와진리교회), 김용권 장로(Tenor, 한우리교회), 문병철 장로(Tenor, 평강교회),
김현직 장로(Baritone, 하늘그림교회), 윤여신 목사(Baritone, St Georges Takapuna),
박태호 장로(Baritone, 평강교회), 김정희 장로(Bass Baritone, 한우리교회, 단장),
신세영 장로((Bass, 오클랜드한인교회), 노준식 장로(Bass, 광염교회)
기획과 연출이 돋보이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영감 있는 곡을 선보여
지난 9월 16일 토요일 저녁 7시 오클랜드 폰손비에 있는 성 스티븐스 장로교회에서 오클랜드 장로중창단(단장 김정희 장로, 지휘 박성열 목사)의 첫 번째 정기연주회 ‘늘 찬송하면서’가 열렸다. 단원들의 가족과 친지, 그리고 섬기는 교회 가족과 현지인이 찾아와 주어 교회당이 가득 차고 넘친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오클랜드 장로중창단(이하, 오장 중창단)은 3년 전, 오클랜드 장로연합회(회장 현석호 장로) 회원 가운데 평균 나이 65세가 넘은 7명의 장로로 시작하였다. 올해 3명의 장로가 새로 들어옴으로 더욱 든든한 단원들로 구성되었다.
테너 김용권 장로(한우리교회)는 “우리 교회 시온 찬양대가 토요일 연습을 하는데 다른 날로 연기하고 지휘자, 반주자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왔으며, 한 목장에서는 목장 식구 모든 분들이 교회를 안 나오는 전도 대상자 몇 분을 모시고 왔다”고 하면서 “나도 성당에 나가다가 요즘은 안 나가고 있는 친구 한 명을 초대 했다.”고 말했다.
강하고 멋진 소리로 호응 얻고 박수 받아
이번 연주회를 위해 현지인이 쓰다가 창고에 넣어둔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를 경매를 통해 샀다. 피아노 조율사의 오랜 돌봄의 손길로 피아노가 새로 태어나 아름다운 소리를 냈다. 또한, 공명이 좋은 스코틀랜드의 교회였지만 저녁에 공연하기에는 어두운 부분이 있어 조명기구와 마이크를 새로 구입하여 보다 좋은 연주회를 준비했다.
오장 중창단은 일반교회 중창단이나 성가대와 다른 성악가의 발성으로 성 프랜시스의‘평화의 기도’를 4부 중창으로 부름으로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강하고 멋진 소리로 관객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으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단장인 김정희 장로는 “오장 중창단은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악가의 발성으로 노래하게 되었다” 며“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연습을 하여 오늘 정기연주회를 열었다.”고 환영 인사말을 했다.
영감과 하모니가 어우러지는‘천군의 돌보심,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의 중창과 박성열 목사가 편곡한 ‘O That Will Be Glory, Hidden Peace’가 이어졌다. 한곡이 마칠 때마다 뜨거운 반응과 함께 박수를 보내주었다. 곧 바로 피아노 김주안, 바이올린 허다인, 첼로 김다희의 피아노 트리오로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Jazz it up’이 연주되었다.
중후한 정장차림으로 연주를 하던 오장 중창단은 밝고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봄 날에 소풍을 가듯이 꽃바구니와 차와 더불어 테이블까지 가져 나와 자연스럽게 모여 ‘Softly and Tenderly, Come ye Disconsolate, 날 오라 하신다, 생명수의 샘물, 내 주를 가까이’를 아름다운 4부 화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마치 골목길에 사는 이웃끼리 좋은 날 파티모임을 가진 것 같은 연출 등으로 분위기가 즐겁고 편안했다.” 며 “세계 1위 유명가수의 비싼 티켓을 사야만 들을 수 있는 콘서트가 아니라 고된 이민 1세대의 인생의 여정 중에 만난 이처럼 음악을 사랑하고 함께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이라서 더 뜻 깊고 행복을 나누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의 소프라노 윤신 씨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보컬 솔로 조엘 아모사 베이스(오클랜드 오페라 및 오라토리오)가 한국어로 가곡 ‘님이 오시는지’를 부르고 나자 관객들은 뜻깊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조엘은 이어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에서 ‘더 이상 날지 못하리’를 수준 높은 오페라로 불러주었다.
친숙한 노래를 함께 부름으로 한마음이 되는 시간 가져
오장 중창단은 한인과 현지인에게 익숙한 ‘해지는 저 산 넘어, 남촌, 소나무,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들려주었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지금의 ‘구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가사를 바꾸어 부를 때 단원들의 지난 날의 젊은 시절 사진을 파워포인트로 아름답고 행복한 한 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연주자들은 무대에서 꽃을 들고 관객 사이에 있는 아내를 무대 앞으로 데리고 나와 자리에 앉게 하고 나서 무릎을 꿇고 지금까지 함께 해 준 아내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한 송이 꽃을 전하고 서로 포옹하는 멋진 시간을 가졌다. 관객들도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고단하고 빠듯한 일주일의 일상을 보내고 나서 보통은 휴식을 취할 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마음에 위로와 기쁨을 주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하여 수많은 날들과 노력과 멋진 연출을 위한 좋은 생각들을 더하여 이처럼 감동적인 콘서트를 준비하셨을 것이다. 얼마나 아름답고 겸손한 마음들인가!” 윤신 소프라노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에델바이스, 보리밭, 얼굴’을 함께 부르며 지난 날의 추억과 향수에 젖어지면서 서로 공감했다.
‘어서 가, 살피소서, 페스티벌 쌍투스, 주기도’를 영어와 한국어로 한 곡 한 곡을 마칠 때마다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앙코르가 이어지고, 앙코르로 박성열 지휘자와 솔로 조엘 아모사 베이스의 비제의 오페라 진주 조개잡이 중 ‘사원에서’로 이번 연주회를 마쳤다.
감동적인 공연이어서 내년에 다시 오기로
관객 가운데 하늘그림교회 음악 전문가는 “파트 별 목소리도 구분이 잘되게 어우러져서 참 좋았고 기획이 어느 공연보다 변화와 흐름이 물 흐르듯 세련되어 너무 놀라웠다” 고 하기도 하고, 안남모 목사(광염침례교회)는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을 본 것 중에 가장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아직도 그 여운이 남는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정성을 다한 푸짐한 음식을 준비해준 단원의 배우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이번 연주회를 축하해 주기 위해서 호주 시드니에서 시드니 장로성가단 단장 김 승 장로와 지휘자 이창근 집사가 참석했다. 성 조지교회 실비아 목사는 작년 헨델의 메시아때 왔던 친구를 다시 데리고 왔고 주일예배 시간에 오장 중창단의 공연을 자세히 설명하며 너무나 좋았다는 말을 윤여신 목사가 전해 주었다.
또한, 김용권 장로는 “David Orange 라는 내 친구는 은퇴하신 목사님이신 아버님과 부인, 아이들 모두를 데리고 왔는데 정말 은혜롭고 너무 좋았다. 내년 공연에도 꼭 다시 오겠다”고 말을 해주었다.
“너무도 멋진 토요일 밤이었습니다. 저녁식사부터 공연까지 시간 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주말이었습니다. 노래 한 곡 한 곡이 다 은혜로웠고 또 즐거웠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거라면 장로님들이 리허설 시간이 너무 길었던 탓인지 마지막에 너무 힘들어 보이시고 지쳐있으신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고 윤치호씨는 전했다.
오장 중창단은 다음 정기 공연을 위해 개인 파트 연습을 더하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지금처럼 양로원, 자폐 아동, 교회 등 부르는 곳마다 가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영감있는 찬양을 통해 마음 속 깊이 위로와 사랑을 심는 지역사회를 위해 섬기기를 기대한다.
사진 박현득 장로<은혜와 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