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과 직장의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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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발달할수록 자본은 늘어나는데 최소한의 인건비는 잘오르지 않는다. 혼자만 일해서는 살 수가 없어 배우자도 일을 해서 살지만, 자본구조는 대부분의 사람을 가난에서 벗어나지못하게 한다. 가진 돈이 없어 은행융자로 집을 사지만 이자는 오르고 물가도 상승하는데 비해 인건비는 가능한 한 더 주지 않으려고 한다.

집을 사더라도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직장을 잃어버리면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해 집에서 나가게 만든다. 자본과 경제의 고리는 강한 자에게 유리하고 약한 자에게는 불리한 악순환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이로서 사람이 사는 사회에 경제적 착취와 계급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자본주의 사회에는 권력과 돈이 계급을 결정한다. 돈의 권력구조는 위계질서를 만들고 사람을 차별한다. 가진 자는 법에서도 편리에 따라 유리하게 이용하지만 없는 자는 법의 고리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 필요와 요구 사이에서 채워야 할 것들이 있다. 쉽게 말해 돈을 벌어야 살 수 있다. 사람이 필요와 요구를 위해 스스로 하는 일과 억지로 하는 일은 다르다. 좋아서 하는 일을 직업(Career)이라고 하고, 싫어도 하는 일은 직장(Job)이라고 한다.

가장 진실해야 할 종교에서도 사역을 하는 사람과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 사역은 섬김에 따라 가치를 두는 것이라면, 사업은 이익에 따라 의미를 둔다.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심지어 남몰래 한 일까지도 사람이 한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심판에 붙이심이라(전도서 12장 14절)”고 성경이 제시하는 것처럼 사람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는 결국 드러나게 된다. 직분과 직위를 분별하지 못하면 안된다.

하지만 ‘하나님,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사람 가운데 과연 자신에게 성실하고 이웃에게 진실하고 하나님께 신실한 사람은 누가 있을까? 마지막 시대를 사는 이 시기에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가 6장 8절)”는 하나님의 말씀에 영혼으로부터 탄식하며 진정으로 거듭나야 한다.

제발 믿는 사람이 신앙을 팔면서 자기 이익에 따라 산다고 이웃에게 손가락질을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삯꾼이라고 더 나아가 사기꾼이라고 옆에서, 뒤에서, 앞에서 하는 말을 자신만이 듣지 못한다면 이미 영혼은 죽은 것이다.

사람들이 본인이 없을 때, 무엇이라고 부르는지 보라. 정말, 돈 때문에 죽지 못해 다니는 직장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더라도 무엇을 하던지 진정 살고 살아내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청지기의 직업을 가지고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