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세력 맘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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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한국의 신문을 보다가 참 안타까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로또 당첨금을 둘러싼 한 가족의 갈등과 비극적인 결말에 관한 것입니다.

지난해 7월 A씨는 로또에 당첨이 되어 세금을 제하고 27억원을 수령했습니다. 불행은 그때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당첨금을 놓고 두 여동생과의 갈등이 시작된 것입니다.

A씨는 로또 당첨금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 집을 장만하고 어머니를 모시러 갔습니다. 그러나 두 여동생은 오빠에게 당첨금 배분을 요구하며 어머니를 모시고 가지 못하게 방해했습니다. 심지어 오빠에게 욕설까지 퍼부었습니다.

두 여동생은 그 후에도 계속 전화나 문자로 오빠를 협박하면서 계속해서 당첨금을 나누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79세의 모친은 양산시청 앞에서 아들이 로또에 당첨이 된 후에 자신을 버리고 갔다며 1인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오빠가 만나주지 않자 두 여동생은 A씨의 매제와 함께 오빠의 집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들은 경찰에 오빠가 만나주지 않는다며 신고까지 하고, 마치 자신들의 집인데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것처럼 행동하면서 열쇠수리공을 불러 잠금 장치를 파손했습니다.

이로 인해 두 여동생과 매제는 협박과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가 되었습니다. 결국 주거침입을 주도했던 A씨의 매제는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두 여동생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 받았습니다.

가만히 보면 우리 삶의 불행과 비극은 대부분 돈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돈이 너무 없어도 불행하고, 돈이 너무 많아도 불행합니다.

사실 돈의 사전적 정의는 ‘일정한 가치를 가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환을 매개하는 수단’인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돈이 우리의 삶을 결정합니다.

예수께서는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킹 제임스 영어성경은 같은 본문에서 ‘재물’을 ‘mammon’으로 번역했습니다. 이 맘몬이라는 단어는 헬라어 성경 ‘mammona’에서 온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과 맘몬을 동격으로 묘사하신 것을 보면 맘몬은 단순한 돈이나 부(wealth)가 아닌 하나님과 비교될 수 있는 어떤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맘몬은 사탄의 세력입니다.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돈이라는 이름으로 가장해 사람들을 조종합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돈을 맹목적이고 탐욕스럽게 사랑하고 중요하게 여기도록 만듭니다.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주인이 되어 자신을 섬기도록 만듭니다.

‘그리스도인의 재정원칙’의 저자 크래그 힐은 “하나님이 당신의 근원이라면 돈은 하나님의 사업을 이루는데 사용되는 노예가 될 것이다. 반대로 돈이 당신의 근원이라면 하나님은 당신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당신의 노예가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삶에서 돈은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고 돈을 노예로 삼는 삶 혹은 돈을 주인으로 섬기고 하나님을 노예로 삼는 삶입니다. 그 두 가지 중 반드시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돈의 문제만큼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기 어려운 부분도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돈의 문제에서는 믿음의 원칙이 아닌 경제의 원리를 따릅니다. 그러나 돈의 문제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맘몬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맘몬을 향해 통쾌하게 선포하십시오.
“나는 너의 종이 아니며 너를 섬기지 않는다.”
“나는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한다.”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주인이시며 나의 공급자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