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통해 예수님 영접한 무신론자

예기치 못한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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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기쁨’의 저자 C.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와 ‘순전한 기독교’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국의 소설가이자 기독교 문학의 거장이다. ‘나니아 연대기’중 일부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독교적인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기쁨’은 저자의 자서전적인 글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적었다기 보다는 자신이 어떻게 기쁨을 알았고, 또 그 기쁨을 잃었고, 마침내 긴 시간을 걸쳐서 참된 기쁨을 그리스도 안에서 얻게 된 것을 기록했다.

그의 어린 시절은 순탄치 못했다. 어린 루이스는 암 투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어머니를 지켜 보아야 했고 집에서 수술 중에 어머니는 죽게 된다. 루이스는 그때 일을 이렇게 회상한다. ‘어머니가 죽은 것은 그 고통스러움을 끝내는 것이 되었다’.

어머니의 빈자리는 컸다. 다행히 그의 곁에 형 워런이 있었다. 어린 시절 형과 함께 상상의 나라를 만들어갔던 추억들은 그가 나중에 ‘나니아 연대기’라는 판타지 소설을 쓰는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그는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보내졌다. 그는 방학이 되어 집에 가는 것을 기다렸다. 그것은 아버지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형과 자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루이스는 아버지의 옛 스승인 윌리엄 커크 패트릭에게 배우면서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지게 되었다. 루이스를 가르쳤던 커크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경구는 “인간은 손쉽게 계몽될 수 있는데도 무지를 더 좋아한다”였다.

커크선생님은 가장 흔히 쓰는 비유도 꼬치꼬치 캐물어 그 뒤에 숨은 냉혹한 진실을 끌어내고야 말았다. 루이스는 처음에는 이런 교육방법이 몹시 힘들었다. 하지만 점점 깊게 공부하는 것을 배웠고 대화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루이스가 대학 입학 시험에 떨어졌지만 재차 시험을 볼 수 있게 지원을 해주었다. 나중에 루이스가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아버지는 커크선생님으로부터 루이스가 대학교수가 되는 것 말고는 사람 구실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루이스를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을 해주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루이스는 대학교수뿐 아니라 기독교 문학의 거장이 되었다.

루이스는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도 무신론자였다. 더 정확하게는 유물론자였다. “한정된 책임만 질 것을 요구하는 유물론자들의 세계는 나 같은 겁쟁이에게 한없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유물론의 세계에서는 철저하게 무한한 때에도 그것이 내 생각보다 견디기 힘들 때에는 언제든지 자살을 해 버리면 그만이었다.”

루이스는 예이츠의 저서들을 읽게 된다. 예이츠는 ‘믿는 사람’이었다. “예이츠가 말한 ‘영생하는 존재’는 단순히 꾸며 낸 것도 아니었고, 단순한 갈망의 표현도 아니었다. 그는 정말 그런 존재들이 사는 세계가 있다고 믿었고, 그 세계와 이 세계의 접촉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루이스는 책들을 읽으면서 무신론자에서 서서히 유신론자가 되고 기독교인이 되어갔다.

이 책이 주는 유익은 무엇일까? 저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그가 쓴 수많은 저서들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배경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예수님을 믿으면서 어떤 신비한 체험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그의 지성이 세례를 받는 일’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일어나면 인격적으로 주님을 영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므로 지적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잠깐씩 찾아왔다가 사라지는 기쁨이 우리 삶에 예기치 않게 찾아오듯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누리게 된 참된 기쁨은 더더욱 그러하다. 우리가 어떻게 그 기쁨을 바랄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큰 기쁨을 오직 주님의 은혜로 예기치 않은 가운데 우리에게 값 없이 주셨다.
<서부교회 양철권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