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oneers 선교단체와 일본선교

선교에 꿈이 있는 사람을 세계선교지로 연결해 줘

Pioneers는(이하, Pi) 1979년 Ted & Peggy Fletcher 부부가 “World Evangelical Outreach”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설립한 선교 단체이다. 1984년에 Pioneers로 이름을 변경하였고 뉴질랜드 지부는 1997년에 만들어졌다.

이 선교단체는 세계 각국으로 파송된 선교사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주신 비전을 실행에 옮기는데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3,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90여 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선교에 꿈이 있는 사람들을 세계 각지로 연결해주고 있다.

“Pi의 기본 사역의 목적은 현지인을 제자로 양육하여 스스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고, 선교사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복음의 통로가 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Pi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요소들은 (1) Passion for God, (2) Unreached peoples, (3) Church planting movements, (4) The local church, (5) Team centered, (6) Innovation and Flexibility, (7) Ethos of grace, (8) Participatory servant-leadership이다.

이에 따라 각 나라에서 활동하는 팀들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팀들이 어떻게 원활히 오랜 기간 사역하도록 도울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사역하고 있는 팀들은 복음에 대하여 듣지 못한 사람들을 찾아가 각 지역의 문화나 언어에 맞게 자유롭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복음을 전한다(www.pioneers.org).

2010년부터 시작된 Pi일본 사역은 (1) Fukuoka, Hiroshima, himonoseki, Tohoku의 4개 도시에서 각 팀들의 사역은 다양한 방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 대학교의 문을 열어 그 곳에 교회를 세우고, (3) 영어 수업을 통하여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으며, (5) 또한 현지목사가 사역하는 교회와 파트너를 맺어 현지 사역을 돕거나 새로운 교회를 세우기도 한다(www. pioneersjapan.org).

일본 히로시마 단기선교
일본 선교사역 위한 기도와 홍보 그리고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기를 바라

2014년 8월, 일본 히로시마로 선교를 가게 되었다. 8월에 있었던 산사태로 인한 피해복구 작업에 먼저 함께 할 수 있었다.

In Japan
복구 작업 후에 시작된 사역 중 영어 수업은 Pioneers 히로시마 팀이 함께 하는 일본 교회 세 곳에서 진행되었다.

각 교회마다 Beginner 반과 intermediate 반이 있었고, 반의 학생들은 3명에서 8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었다. 일본에도 한국처럼 영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교회에서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학생들은 각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교인들과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들이 적당한 비율로 섞여 있었다.

수업은 1시간 영어 수업과 15분의 성경 나눔, 그리고 15분의 티타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시간 동안의 영어 수업 후에 있었던 성경 나눔 시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 성경 이야기 책을 이용하여 성경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읽었고,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내가 느낀 점이나 내가 경험한 하나님을 나누는 시간으로 아주 유용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한번은 ‘일본에는 사당이 많고 사당마다 다른 신들을 섬기잖아요. 그리고 사당이나 세워진 돌 같은 것들을 보면 절을 하잖아요? 정말 그 신들을 믿어서 기도하고 절하시는 거예요?’라고 물었을 때 들었던 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분은 ‘아니요. 그 신들을 믿어서 기도하고 절하는 것이 아니라 절하지 않으면 그 신들이 내게 해를 입힐까 무서워서 하는 거예요.’이 대답을 들었을 때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일본인들이 진정한 하나님을 알지 못해 누군가 만들어놓은 우상에 두려운 마음을 품고 살아갈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참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라는 마음을 주셨다.

둘째로 Emma가 근무하던 JIFH(Japan International Food for the Hungry)사무실 옆에 만든 작은 공간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카페가 운영되었는데 뉴질랜드에서 5년 동안 바리스타로 근무한 경험으로 커피를 만들고 음식을 준비하였다.

이 장소에는 젊은 일본인들이 방문하여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우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크리스천들이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장소로 사용하심을 보고 언젠가 하나님을 나누는 카페를 운영하고 싶은 나의 꿈을 그리는 시간도 되었다.

매주 토요일 일본인들과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예배가 있었다. 이 예배는 히로시마 팀 리더 목사님께서 시작하신 예배였고 함께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로 진행되었다.

매주 예배 시작 전 의자와 테이블 세팅, cafe time을 위한 커피와 다과 준비가 나의 일이었다. 또한 사람들과 하나님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때 함께 나누게 하셨다. 그리고 예배가 끝난 뒤에는 청년들이 함께 모여 종종 저녁을 먹기도 하고 가끔 집으로 초대해서 한국 음식을 먹기도 하였다.

뉴질랜드에서 청년들과 늘 하던 나눔이었지만 집으로 누군가를 초대하여 함께 나누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고 홀로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집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음식 문화나 예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일본에서의 삶의 어려운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또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종종 성경을 읽고 그 말씀에 대하여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도 하였다.

청년들이 내게 필요로 했던 것은 신앙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함께 이야기 하는 것과 그들의 삶에서 부딪치는 어려움들에 대해 함께 기도하는 것이었다.

한 청년이 내게 ‘일본 사람들은 크리스천인데도 서로 모를 때가 있어요.’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종교에 관해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고 터부시 되는 주제예요. 그래서 서로 크리스천인지 모르기 때문에 교회 밖에서는 신앙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가 무척 어렵고 가족들이 크리스천이 아니면 가족에게는 이야기 하기가 더 어려워요. 종종 자녀가 크리스천이 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부모님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집에 조상들의 위패를 모셔야 하기 때문이에요.’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하나님에 대해 함께 나누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었다.

In New Zealand
일본에서 6개월의 시간 동안 알게 되었던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었다. 내게 결단을 요구하시기 전에 먼저 약속을 해주시고, 그 말씀에 순종하겠다 대답하였을 때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다.

또한 순종하였을 때 다가오는 힘듦보다 훨씬 더 큰 것들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일본에 가기 전부터 일본에서의 시간 동안 그리고 돌아온 후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약속해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였기 때문에 2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 약속을 붙잡고 다시 일본에 가고자 하는 마음을 놓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

이전에 일본에 가게 하셨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일하시리라 하셨던 약속과 내가 상상할 수도 없는 방법으로 일하시겠다는 약속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이 약속을 붙잡고 지금 내게 주신 일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당장이라도 일본에 가고픈 마음에 이 기다림이 쉽지 않다. 더욱이 일본을 자꾸 기억나게 하셔서 기도하게 하심에 더 쉽지 않다. 하지만 동시에 사람의 마음으로 누군가를 혹은 어떤 국가를 생각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지금 내 안에 있는 이 마음이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라 믿는다.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어느 곳에 나를 보내실지 알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고 지금도 내게 이 마음을 주시는 이유 또한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

돌아온 후 지금까지 언제든 하나님께서 떠나라 하실 때 갈 수 있도록 뉴질랜드에 있는 Pioneers 지부를 통해 선교단체 회원으로 등록을 마쳤고 선교사로 파송되기 전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도 모두 마쳤다. 원래는 올 해 1월에 떠나기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현재 후원이 충분히 모이지 않아 계획은 올 9월~10월로 연기되어 있는 상황이다.

갈 수 없는 상황을 직면하였을 때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시간들도 있었지만 내게 몇 달 동안 도전을 주신 ‘거저 받은 대로 거저 주라.’라는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나눌 수 있는 곳을 찾기로 결정하였다.

기도하고 있던 중 한 선교사의 소개로 Baptist tabernacle 에서 진행하는 일본인 모임에 함께 하게 되었고 다시금 이곳에서도 일본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곳을 허락해 주심에 기대가 되고 감사한다.
양영아선교사<평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