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이단단체가 뉴질랜드에서도 한인을 상대로 접근하고 있어
오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영수목사) 주최로 탁지원소장(월간현대종교 대표)을 초청해 이단사상집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뉴질랜드코스타와 크리스천라이프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집회는 11월 27일 한우리교회(담임 남우택목사)에서 김영수목사의 인도로 시작되었다.
강사인 탁소장은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구원파, JMS, 통일교, 다락방 등을 중심으로 주요 이단단체에 대한 현황을 설명하고 포교방법을 전하며 이단의 경각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한국기독교계에서 경계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들
이번 집회는 먼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에 관한 30분짜리 영상을 보면서 시작되었다. 특히 탁소장은 신천지는 교회를 밭으로 보고 있으며 그 밭에서 알곡을 추수해야 한다고 가르치며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한다고 하였다. 또한 전국 각 지역의 신천지 위장교회나 센터 등의 위치와 교주(이만희)의 신격화, 144,000명 구원관 등 신천지의 잘못된 교리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이어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에 관해 설명하면서 설립자인 안상홍이 안식교 출신이라는 사실과 이 단체의 대표인 장길자 하늘 어머니에 대한 신격화 작업,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며, 시한부 종말론을 내세우면서 재산 갈취, 가출과 이혼을 조장해 온 아주 위험하고 교활한 이단이라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많은 대형 교회를 매입하여 십자가를 없애고 재산을 늘려 왔다고 자료를 보여 주며 안타까움을 표현하였다.
또한 구원파는 크게 세 개로 나누어지는데, 기독교복음침례회(유병언-사망), 대한예수교침례회(생명의말씀선교회, 이요한), 대한예수교침례회(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청소년 및 청년단체(유학원 및 해외연수단)와 언론(생명의빛) 등을 통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박옥수 구원파는 뉴질랜드까지 그들의 세력이 확장되어 교회를 세웠으며, 정기적으로 집회를 열고 있다.
그리고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를 소개하면서 현재 교주(정명석)는 감옥에 있지만 여전히 이 단체는 정조은을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정명석이 통일교 강사 출신이라는 것, 자신을 메시아로 주장하는 잘못된 교리와 아주 심각한 성적인 문제에 빠져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특히 젊은 청년들이 포교의 대상(상록수회원)인 것을 주지시켰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동안 전세계적으로 세력을 확장시켜온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는 설립자인 문선명이 죽고 난 후 형제의 난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있지만, 부인 한학자(참어머니)가 총재가 되어 통일교의 활동과 세력은 여전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 외에 뉴질랜드에서 계속 활동을 하고 있는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과 만민중앙교회(이재록), 전도관(신앙촌, 박태선), 영생교(하나님의성회승리재단), 킹제임스버전 성경만 주장하는 말씀보존학회(이송오), 피지에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은혜로교회(신옥주) 등을 간단히 설명하면서 가짜인 이단들은 진짜인 것처럼 열심히 포교를 하는데, 진짜인 우리는 가짜 같은 모습과 열심으로 살아서는 안된다고 탁소장은 강조하였다.
신천지 다음으로 여러 활동과 교회 안에서의 분란의 문제로 상담 요청이 많은 ‘에터미’, 그리고 끊이지 않는 문제의 신학 사상을 주장하여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신사도운동과 인터콥선교단체에 대해서는 교회에서 주의해야 할 단체임을 언급하였다.
검증되지 않은 신앙적 교제, 성경공부 등은 절대로 안돼
탁소장은 또 한번 더 강조하면서, 최근 여전히 심각한 이단은 역시 신천지인데, 그들은 워낙 독특한 포교 방식으로 미혹하며 교회 안에 들어와 3년에서 10년 정도까지 성도로 활동하며 사람들을 포교하기도 하고, 또 늘 전략이 바뀌고 있기에 수시로 교회에서 포교방법을 체크하여 성도들에게 주지시켜줘야 할 것이며,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아무리 가까운 누군가라 할지라도 검증되지 않은 신앙적 교제, 성경공부 등은 절대로 안된다고 설명하면서, 부디 겉만 보고 판단하지 않기를. 그리고 이단들의 공격 앞에 때로는 무대응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그러나 이젠 수비를 넘어서서 공격을 강행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하였다.
예비 청년의 때와 청년의 때가 이단 문제로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청년들이 속한 어느 곳도 이단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님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일터와 아예 대학을 만드는 수준까지 JMS를 필두로 신천지, 구원파(특히 박옥수파, IYF)등이 문화동아리나 자원봉사동아리 심지어 선교단체 등으로 둔갑하여 활동하고 있고, 때로는 총 동아리연합회 등 학교의 주요한 단체를 장악하여 포교의 손길을 뻗치고 있으며 앞의 ‘IYF’라는 단체는 대부분의 대학(물론 중고등학교도 예외는 아니다)에 포진하여 값싸게 해외에 나가 봉사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해외봉사단의 이름으로, 그리고 영어 프로그램 중 하나인‘중고생 및 대학생 영어말하기 대회’ 등을 통해 포교하고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였다.
이단들은 때로는 기독교(신학)대학 안에서 공식적인 동아리 활동을 하기도 하고, 확신범의 수준으로 신학생 하나를 미혹하는 것을 일당백이라 여기며, 심지어 기성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는 경우도 있으며, 또 하나, 특별한 것은 군대 안의 이단 문제인데, 군대는 복무연수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폐쇄적인 부분이 없지 않다 보니 이단들의 청년들은 군대를 황금어장이라 믿고 있고, 또 그들만의 선교마인드를 가지고 입대하고 있는데, 이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병들은 그들 선임병이 조금만 잘해주어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되니 이단들 입장에서는 그보다 더 좋은 포교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단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
끝으로 탁소장은, 이단들은 기성 교회들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세력을 확장키 위해 기성 교회 상황을 너무도 잘 파악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그들의 사상은 물론이며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이름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현 실정을 안타까워 하면서, 아무리 좋은 성경공부나 기도원, 집회 등이 있다거나 신앙 좋은 선교사들이나 교역자들을 만나게 해준다 하더라도 섬기는 교회나 교역자들이 모르거나 검증되지 않은 곳이라면 절대로 관계하지 말라고 했다.
또한 이단들이 만든 영적 불량식품을 이용하지 말고 지역 이단들의 위치 파악과 더불어 주보에 이단들의 정보를 매주 담아 나누는 것과 이단 관련 서적들과 DVD 등을 비치하고 매년 한 차례 이상 이단 세미나를 열고, 또 이단대책팀을 만들어 사역자들과의 채널을 고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교단 또는 각 교회에서 이단에 빠진 이들을 회복시키고, 치유시키는 사역자들을 양성하는 일에 투자하며 구체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하였다.
이단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이다. 따라서 이단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와 현명한 경계 그리고 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영적 전쟁에 있어서‘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닌 하나님께서 다 이겨놓은 싸움에 분명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지피지기 백전백승’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하지 못할 때 교회가 분열되고 가정이 파괴되는(이혼, 가출, 폭행, 지나친 헌금강요, 살인 등) 문제가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은 협박이 아니라 실제로 지금도 많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일이다. 그래서 이단에 대한 경계도 중요하지만, 이단 피해자들에 대한 회복과 치유의 문제에도 관심이 모아져서 다시는 귀한 영혼들이 사망의 골짜기에 빠지지 않도록 사랑으로 지키며 주의 품으로 인도해야 할 것이다.
가짜는 진짜같이 살며, 진짜는 가짜같이 살고 있는 이 마지막 때에 그럼에도 아직 늦지 않은 마음으로 더욱 섬김과 나눔, 그리고 건강한 삶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기 위해 아직은 이단에 있어 청정지역이라고 하는 이 뉴질랜드 땅에 바른 진리를 가르쳐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살고자 하는 바른 생활 신앙의 성도들이 더욱 일어날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
황병호목사<하늘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