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운데 사람의 말이나 또는 소리를 따라 하는 앵무새가 있다. 앵무새는 말을 따라 해도 그 말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한다. 반대로 개는 특정 단어나 말을 알아듣기는 하는데 사람이 하는 말을 하지 못하고 개소리를 낸다. 새와 개가 내는 말이나 소리에는 사람의 말에 있는 의미와 뜻이 없다.
그 밖에도 돌고래나 원숭이에게 일정한 말이나 단어를 반복적으로 훈련해 사람과의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서로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무엇보다도 사람과의 대화에는 보이지 않는 일정한 원칙이 있다. 한 사람이 말하는 동안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그 말의 소리와 의미의 차이를 이해하고 해석하면서 받아들이게 된다.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것은 부분적이다. 그 사람이 말하는 뜻과 의미를 보다 정확히 알아보려면 말의 높낮이와 태도 그리고 표정이나 미묘한 몸의 반응을 보아야 좀 더 그 말이 전하는 의미와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말에는 소리와 뜻이 들어있다. 말하는 씨족이나 종족 그리고 민족은 많아도 그 말을 문자로 나타내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말을 글로 적어 의미와 뜻을 전달하고 기록하여 남기는 것은 사람의 특성 가운데 하나이다.
말과 글은 시대와 세대를 따라 변한다. 말을 소리 나는 대로 쓰면 말하는 사람은 쉽지만, 이를 보고 이해하는 데는 상황과 여건 그리고 시대와 세대에 따라 다르게 또는 틀리게 이해하고 해석할 수도 있다.
말의 뜻과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함의의 원칙과 규칙이 절실히 요구되어 글을 적는 원리를 적용한 맞춤법이 필요하다. 맞춤법은 시대와 세대에 따라 변하게 된다. 지금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관계망의 무한 확장으로 인해 보다 빠르게 정보와 지식이 전파된다.
빠르게 자판에 문자를 치다 보니 맞춤법에 따른 전달보다는 빨리와 간단 그리고 압축을 추구하게 되어 세대 간에 단어와 문장에 관한 이해와 오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인공 지능을 의지하는 시대와 세대가 세분될수록 말과 글의 본래의 뜻과 의미가 변질되거나 왜곡되는 현상이 문해력에서 나타나고 있다. 말과 글을 통한 자기 입증을 못하는 사태가 억울함으로 표출되어 분노와 적개심 그리고 관계를 파괴한다.
지금 세대와 세대 간에 소통보다 불통이 늘어난 이유는 결국 문해력의 부족에서 온다. 말과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문해력은 성경을 읽고 쓰는 데서 온다. 성경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를 바로 알게 되고 사람과의 소통을 배우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