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style de vie Hermès는 작가가 작년 파리 여행 중 마주한 도시의 감성과 분위기, 그리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열망을 섬세하게 시각화한 작품이다. 중심에 놓인 Hermès 가방은 단순한 사물이 아닌, 현대인이 이상적으로 꿈꾸는 삶의 축소판처럼 구성되어 있다.
가방 안에 펼쳐진 파리의 거리 풍경, 말과 마차,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긴장을 암시하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속을 ‘탐험’하게 만든다. 빨간 하이힐과 돋보기, 말 모양 장식 등은 각각 욕망, 탐구, 전통을 상징하며, 작품 전체에 서사를 부여한다.
작가는 점묘법과 절제된 색채를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사유적인 화면을 구성하며,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조용히 되묻는다.